Israeli Archaeologists Find Enigmatic 2,500-year-old Burials in the Desert
Dozens of people, possibly all female, were found in an elaborate tomb in the middle of the Negev desert, nowhere near any ancient settlements. Was the goddess of crossroads involved?
저 Haaretz라는 이스라엘 언론은 그 지역 발굴소식을 집중으로 전하는 대표적인 매체라, 저에서 보이는 저 소식은 저짝 공부로 먹고 사는 畏友 윤성덕 박사 페이스북 소개글로 알게 됐으니, 그의 전언을 요약하면 이랬다.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이라는 데서 2천500년 전쯤 만든 무덤 시설을 발견했는데 여성 시신 57구만 발견됐다고.
조사 결과 이들 무덤에서는 아라비아 반도와 페니키아, 이집트는 물론 스페인 지역에서 만든 물품까지 다양하게 껴묻거리로 발견됐다고.
그에서 엿보이는 장례 전통은 두바이나 예멘에서 확인되는 그것과 유사점이 있다고.
유골을 분석해 어느 지역 사람들인지 왜 죽었는지 등등을 알아내야 하겠지만 조사자들은 아라비아를 오가는 노예 상인들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짐작한댄다.
위선 발견 지점을 보니 이렇댄다. 뭐 가 봤어야 기시감이라도 있지?
암튼 저 소식을 언뜻 들을 때는 무덤이 수십 군데나 되는가 했지만, 의외라 매장 시설 하나에서 수십 구에 달하는 해골이 Negev desert에서, Kibbutz Tlalim이라는 데서 가까운 곳에서 발견했는데, 개중 압도적인 다수가 성별로는 여성이라 한다.
유의할 점은 발견지점이 고대 교통로 요충이라는 사실이라고.
우리의 문화재청에 해당하는 이스라엘 고고부 Israel Antiquities Authority 에서 배포한 관련 앞 사진을 보면 더 이상해서, 매장 시설은 하나인데, 그 하나의 매장시설은 2개의 방으로 구별된다.
나아가 이 사진을 살피면 두 개 방은 중심축이 맞지 않는다. 구조로 보면 아주 흡사해서 거의 동시기에 만들었을 법한데, 중심축이 어긋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시간 격차를 두고 순차로 만들지 않았나 하는 심증이 있다.
만약 그렇다면 사진 기준으로 왼쪽이 크고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주니 이쪽을 만들고, 그곳이 꽉 차게 되자(?) 오른쪽을 추가로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잠깐 해 본다.
이들 시신은 정성스럽게 burning incense를 곁들여 매장된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는데, 저 먼 남부 아라비아에서 서부 지중해 지방에 이르는 데서 유래하는 a “salad” of artifacts가 발견된 점도 이채롭다고.
어떤 유물들이 나왔는지 저 보도엔 관련 사진을 잔뜩 첨부했으니 인용해 본다.
아쉬운 점은 개별 유물에 대한 설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문제는 이에 묻힌 사람들은 대체 어디에서 왔으며 어찌하여 이곳에 묻히게 되었냐는 것. 이 점이 미궁 아니겠나 싶다.
이 유적은 Be’er Sheva 라는 도시 남쪽으로 대략 30킬로미터 떨어진 Tlalim이라는 키부츠 kibbutz 마을을 사막 한가운데 조성하면서 수도관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2021년 드러났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이 마을 구글 위성에서 왜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비로소 이해한다.
키부츠....이거 우리 어린 시절 인문지리인가에서 들은 적 있는데, 수십 년 지나 이렇게 조우한단 말인가?
문제의 매장 시설 2곳은 앞 사진에서 보듯이 돌을 쌓아서 만들었다.
이를 발굴한 사람들은 애초 이것이 처음 나타났을 때는 4천200년 전, Early and Intermediate Bronze Ages에 속하는 유목 부족 공동묘지로 생각한 모양이라 조사를 진행하다 보니 저 꼴이 벌어졌다.
두 매장 시설은 같은 하나의 마당에 만들었지만 공간이 분리됐고, 큰 돌덩이로 지탱하는 지붕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적으로 큰 방에서 적어도 50구가 넘는 시신이 발견됐고 작은 데서는 최소 7구 이상 해골이 드러났다.
초기 분석에 기초한 잠정 결론이기는 하지만 묻힌 사람들은 대부분 여성이다. 다만 모조리 여성인지는 추가 분석을 기다려야 하지만 함께 발견된 유물이 한결같이 강력한 여성 지향임을 시사한단다.
여자만? 이 이름을 표방하는 전남 여수 유래 음식점이 인사동에 있는데 그 유래가 여수가 아니라 이스라엘이구나!
장신구 유물이 풍부한데 구리 팔찌와 carnelian and polished stones로 만든 구슬이 많고, 또 낙타의 metapodials 로 만든 가락지, 홍해 산 large, fist-sized cowrie shells[어떤 조개 종류인지는 모르겠다. 앞 첨부 사진에서 조개를 찾아보면 된다.]로 만든 펜던트, 그리고 Phoenician and Egyptian scarabs도 있단다.
이에서 말하는 유물이 앞에 첨부한 유물 사진들과 매치하면 될 듯하다.
Tel Aviv University 고고학 전문 저널 Tel Aviv 올해 6월 호에 아래 논문이 저 발굴성과를 소개하고 분석한 것이라는데 앱스트랙을 전재한다.
The Secret in the Desert: Preliminary Conclusions from the Excavation of a Unique Burial Complex in the Negev Highlands
Martin David PasternakORCID Icon &Tali Erickson-GiniORCID Icon
Pages 3-20 | Published online: 09 Jun 2023
Abstract
In the course of a salvage excavation in the centre of the Negev highlands, near Tlalim Junction and Kibbutz Tlalim, a unique burial site dated to the middle of the first millennium BCE was discovered.
The site appears to be located at the head of an ancient crossroad, and it seems that for generations it was used for communal graves and associated burial rituals carried out by travellers.
Dozens of burials were found in the structures, along with an extraordinary wealth of special finds, most of which date to the middle of the first millennium BCE, from the end of the Iron II and the beginning of the Persian period.
The site opens a gateway to multidisciplinary research related to identifying the origin of the finds, identifying the source of the burials and those interred, understanding its ritual significance, understanding the manner of burial and identifying ancient trade routes.
이에는 다음과 같은 감사의 말이 있어 발굴 사정을 짐작케 한다.
The Israel Antiquities Authority conducted two salvage excavations (A8944/21, A8943/21) funded by Mekorot Israel National Water Co. in preparation for the laying of a water pipe. The excavations were preceded by a survey along the pipeline route conducted by Nir Letzt Ben Ami and Martin David Paster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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