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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자리에 글을 쓴 듯하지만, 연구자가 나이 들수록 갈망하게 되는 것이 스토리다.
내가 하고자 한 이야기가 무엇인가에 대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분명해 지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참으로 어렵다.
논문이 출판되는 것만으로는 안 되며 그 출판된 논문들이 실처럼 줄줄이 꿰어져서 하나의 스토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이런 쪽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내가 슬램덩크 만화를 본 건 의대를 졸업하고 나온 2년인가 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만화는 아직도 보면 반갑다.
자기가 그린 작품을 무려 3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자기 나라도 아니고 외국에서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저렇게 많다는 건 만화작가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 행복한 성공을 한 사람이라 하겠다.
따지고 보면 뭐 만화는 쉽겠는가?
무엇을 하던 간에 인생 후반기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들은 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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