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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법성포 앞 칠산앞바다 조기파시는 아주 옛날부터 유명했으니, 따로 말이 필요치 않다. 망해사 혹은 암해암이 영광 바닷가에 있었는데, 오늘날 위치는 분명하지 않다.
추담秋潭 김우급金友伋(1574~1643)은 그의 벗으로 자가 사흥士興인 사람의 집이 근처여서 망해암에서 고깃배 등불을 보고 싶어하였고, 마침내 소원을 이루어 시를 남겼다. 망해암은 수은 강항이나 윤진의 아들 윤운구尹雲衢 같은 이가 이곳에서 남긴 시문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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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사에서 고깃배 등불을 읊다[望海寺詠漁燈]》
눈에 가득히 펼쳐진 일천 점들 極目羅千點
높았다 낮았다 원근을 오가도다 悠揚近遠行
신기루에 잠겨 기묘함 빼앗기고 奪奇潛怪蜃
큰고래 달리니 무서워 나뉘었소 分㥘走長鯨
중은 하늘에 달이 없어 놀라고 僧訝天無月
아이 물에 별 있다고 시끄럽네 童喧水有星
뛰어난 화공 그려보고 싶더라도 良工雖欲畫
한없이 넓은데 누가 엄두나 낼까 浩汗孰經營
사진은 영광법성포와 흑산도 파시의 옛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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