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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Literature

영문학, 그 위대한 여정의 출발 Tabard Inn in London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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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3년 훼멸 직전 타바드 여인숙. 위키피디아 Tabard에서 전재



런던 동부 사우스워크 Southwark 라는 곳, 보로 하이스트리트 Borough High Street에는 캔터베리 대성당 Canterbury Cathedral 과 도버 Dover 로 가는 길목에 19세기까지 타바드 Tabard 라는 숙박시설이 있었다. 


그 유래는 오래되어 이 대성당 순례길을 소재로 삼은 14세기 영문학의 금자탑 제프리 초서 Geoffry Chaucer의 《캔터베리 테일즈 the Canterbury Tales》 를 보면 이곳으로 순례를 떠나는 사람들이 묵어가는 곳으로 등장한다. 


From The Canterbury Tales:

General Prologue

lines 1-42: Introduction


Here bygynneth the Book of the Tales of Caunterbury


   Bifil that in that seson, on a day,

20 In Southwerk at the Tabard as I lay

Redy to wenden on my pilgrymage

To Caunterbury with ful devout corage,

At nyght was come into that hostelrye

Wel nyne and twenty in a compaignye

25 Of sondry folk, by aventure yfalle

In felaweshipe, and pilgrimes were they alle,

That toward Caunterbury wolden ryde.

The chambres and the stables weren wyde,

And wel we weren esed atte beste;


1850년 무렵 타바드 여인숙. 위키피디아 Tabard에서 전재


    It happened that, in that season, on a day

20 In Southwark, at the Tabard, as I lay

Ready to go on pilgrimage and start

To Canterbury, full devout at heart,

There came at nightfall to that hostelry

Some nine and twenty in a company

25 Of sundry persons who had chanced to fall

In fellowship, and pilgrims were they all

That toward Canterbury town would ride.

The rooms and stables spacious were and wide,

And well we there were eased, and of the best.


우연이었다. 그 계절 어느날 

사우스우크 타바드 여인숙에서 나는 

순례를 떠나기로 하고 캔터베리로 갈 채비를 했으니, 

가슴속엔 경건함이 가득했거니와

밤이 이슥할 무렵 그 호텔로 

아홉 하고도 열두 사람쯤이 무리를 이루어 들이닥쳤으니

잡다한 사람들이 우연히 친구가 

되었으니, 그들은 모두 순례자들이라 

캔터베리 마을을 말을 타고 가는 중이었다. 

방과 마굿간은 충분했고 널찍해 

우리는 거기서 느긋이, 것도 최대한 쉬었다. 

  

중세영어라고 겁먹을 이유는 없다. 현대영어랑 비교해서 그리 크게 달라졌다고도 할 수 없다. 다만, 영어는 독일어에서 갈라져나왔으니, 이때만 해도 독일어 색채가 더욱 완연해 외려 독일어를 잘 아는 사람들한테는 더욱 익숙할 수도 있겠다.  


아래 위키피디아를 보니 이미 이 호텔은 망실하고 그 터에 표식만 남았나 보다.


타바드여인숙 자리 표식.위키피디아 Tabard에서 전재



The Tabard


오늘 일찍 캔테베리로 가는 길에 혹여 그 터를 찾을지 모르겠다.


런던에 보니 찰스 디킨즈, 그리고 코넌 도일박물관이 있는데 찾을 만한 여유가 되지 않을 성 싶다.


디킨즈는 포츠머스 출신이라 이곳에도 박물관이 있지만 아마도 다음을 기약해얄 듯 하다. 


더블린을 가고 싶었지만 예이츠 William Butler Yeats (1865~1939) 와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 (1882~1941),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1854~1900), 버나드 쇼 George Bernard Shaw (1856~1950) 또한 다음을 기약한다. 



구글에서 Tabard Inn Site라 검색해서 찍히는 지점. 이곳이 바로 그곳인지는 내가 모르겠다. 다만 참고는 될 수 있을 법하다.


*** 이상은 런던 여행 중이던 2014 7월 30일 현지에서 포스팅한 것을 보완한 것이다. 

참고로 이때 한 결심, 곧 더블린행은 이변이 없는한 조만간 결행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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