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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동 공장 옥상엔 오갈피나무 한 그루가 식재되어 자란다.
접때는 유의하지 못했지만 오늘 보니 꽃이 폈다.
언뜻 보면 뽕이파린데 혹 누에가 먹기도 하는지는 모르겠다.
사람이 약용으로 쓰니 이걸 누에가 자시고 살아남는다면 약누에라 하려나?
하긴 뽕보단 닥나무에 가깝다.
뽕이 부족할 적엔 닥잎을 먹이기도 했는데 그러면 꼭 누에가 물똥을 쌌다.
누가 뭐라 해도 누에는 뽕을 먹어야 한다.
누에는 물기 젖은 뽕잎을 먹어도 꼭 물똥을 쌌다.
그래서 비온 날이나 그 직후 쪄다나른 뽕이파리는 일일이 물기를 닦아 먹이를 줬다.
갈피야 미안하다.
너 얘기한다는 게 그 생김에서 뽕잎으로 갔다가 다시 닥잎으로, 다시 누에로 갔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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