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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우두둑 수인手印을 한 부처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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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부처님

선암사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이다.

단, 이 수인手印 이름을 모르겠다 한다. 언뜻 보면 비로자나를 특징짓는 지권인智拳印 같은데 살피면 아니다.

한 대 치기 전 뼈마디 우두둑 소리나게 하는 딱 그 자세다.

그래서 나는 저 수인을 우두둑印이라 명명한다. 좋잖아? 순 우리말이고.

작가가 기교를 부리거나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봄직하다. 다만 이 경우 의뢰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아래서 얘기하는 김석만이라는 재가신도 물주가 그걸 용납하지 않았나 상상해 본다.

전체 폼새로 보아 비로자나불을 기획한 듯 하다.

1990년 복장腹裝 조사 때 1736년, 곧 영조 12년에 신도 김석만과 비구 비구니 등 9명이 발원해 조성했다고 한다.

김석만은 이 불상을 만드는 자금을 댄 단월이었을 듯하다.

2014년 4월 불교중앙박물관 전시 때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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