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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 소식이 송나라 남쪽, 오령(五嶺, 난링산맥) 남쪽에서도 변방인 후이저우惠州로 유배되어 살며 이런 시를 지었다.
羅浮山下四時春 나부산 아래는 사철이 봄인지라
盧橘楊梅次第新 금귤과 양매가 차례차례 맺힌다네
日啖荔支三百顆 날마다 여지 삼백 알 먹을 수 있다면
不辭長作嶺南人 쭉 영남 사람 되는 걸 사양치 않으리
이 시가 조정에 알려지자
이놈 아직 정신 못 차렸다고
바다 건너 여기에서도 더 들어가야 하는 단저우儋州로 보냈다고 한다.
***editir's note ***
시도 잘 지어야 하고
미묘한 작품은 공간 시점을 잘 봐야 한다.
촌넘이 보통 어리벙벙 처음 혹은 간만에 중국을 가면
꼭 당시 송시를 찾는데
제주 촌것 다 된 강군도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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