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6천명 사는 의령에 9남매 다둥이 가정 탄생…지역사회 '경사'
송고시간2021-07-10 08:00 박정헌 기자
박성용(48)·이계정(46)씨 부부 최근 아홉째 아들 출산
저출산 심각한 요즘에 가끔 이런 집이 있기는 한데, 종교적 이유로 피임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거니와, 혹 이 집이 그런 데 해당하는지는 모르겠다. 아홉명...성별 쏠림현상도 없어 5남4녀라 하니, 이리도 섞음이 적당할 수도 없다.
군수나 군의장이 단순히 방문해서 상품권 전달할 일이 아니라 덩실덩실 업고서 춤이라도 춰야지 않겠는가? 적어도 8명은 군에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독립할 때까지 지원해야지 않겠는가?
선발진 기준으로 농구가 6명이던가? 야구는 지명타자제도가 없으면 투수까지 타자로 들어가니 저 숫자로 야구단 구성한다. 조금만 더 힘써서 2명만 채워서 축구단 구성했으면 싶기도 하다. 보통 축구단은 전후반 90분 셋까지 교체선수 허용하지만, 요새는 코로나 광풍에 5명까지 허용하니, 이를 감안할 적에 안전한 축구단 운영을 위해서는 16명을 채워야 한다는 말인데, 이는 너무나 무리한 요구인 성 싶어 일단 선발기준으로만 이야기한다.
내가 속한 형제자매는 본래는 3남3녀였지만, 형이 유명을 달리하는 바람에 내가 장남이 되어 2남3녀가 남았으니, 3남3녀라 해도 당시 기준에서는 많은 자녀 숫자는 아니다. 저 정도는 보통이었고, 열 명 안팎을 낳는 일이 많았다. 그때는 숫자가 곧 인력이었으니, 저 많은 숫자로 실은 농사를 지었지만, 문제는 노동집약인 까닭에 기계화를 동반하지 않는 한 제아무리 쪽수가 많아도 만석꾼 천석꾼이 아닌 이상, 언제나 주림에 허덕였다.
문제는 숫자가 아닐진댄 오죽 요새 출산율이 문제인가? 많이 낳았다 해서 결코 흉이 아니요, 요즘은 상찬받는 시대니, 다만, 그에 따른 제반 지원은 현재의 그것보다 훨씬 더 파격이어야 할 것이다. 단순히 한 명 낳을 적마다 돈 얼마주니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어니와, 국가 혹은 지자체가 그 육아를 전담하는 수준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그러면 양계장과 무에 다른가 반문할지 모르나, 그 골치 아픈 결혼 왜 하며, 더 골치아픈 임신은 왜 하니 하는 시대에 파격을 거듭하는 지원 장려책이 있어도 떨어지는 출산률을 돌릴 수 있을까 싶다.
의령이 인구 2만6천이라 하지만, 주소만 저에 둔 허수가 제법 있을 것이로대, 정확한 숫자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의령이 어쩌다가 저 모양인지 처참하기만 하다. 이런 판국에 입만 열면 지방시대 운운하는 이놈의 위정자들, 실제는 그에는 안중도 없어, 수도권만 미어터지게 하는 정책 일변도라
근자만 해도 이건희미술관을 지방에 줄 수도 있을 것처럼 하다가 기어이 서울로 눌러앉히는 폭거를 저질렀으니, 몇년 전 국립문학관에서 하던 짓거리를 또 반복했다. 왜 애초 선정 단계에서 서울과 수도권은 제외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치지 못하는가?
부동산 잡는다고 또 서울과 수도권에 신도시 못 만들어서 환장이니, 이것이 진정 지방활성화인가?
아홉자매 소식에 괜한 열변하면 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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