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공항 대표격이라 할 로마 소재 국제공항을 이태리에서는 아에로포르토 인테르나치오날레 디 로마-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nardo da Vinci"; Aeroporto Internazionale di Roma–Fiumicino "Leonardo da Vinci" 라 해서 매우 긴 이름이라 이를 약어로 FCO라 하거니와
그에 대한 영어 옮김은 Rome–Fiumicino International Airport "Leonardo da Vinci" (Italian: Aeroporto Internazionale di Roma–Fiumicino "Leonardo da Vinci" 라 해서
흔히 한국에선 피우미치공항 이라 하거나 다 빈치 공항이라 하는데, 저 풀네임을 모르는 사람들은 곧잘 별개 공항으로 받아들인다.
피우미치노는 광역 로마에 속하는 지역 이름이고 다 빈치야 말할 것도 없이 이태리를 대표할 만한 인물이라 해서 그를 대명사로 내세웠을 뿐이다.
다 빈치는 로마와 인연이 거의 없다. 투스카니 촌구석 출생인 그는 피렌체와 밀라노 등지에서 생활하다 나중엔 프랑스에서 정착하고 그곳에서 죽었으며 그곳에 묻히고자 했으니 실은 태생이 이태리일 뿐 그는 프랑스인이고자 했다.
이런 그를 이태리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태리가 불러내 20세기 21세기 국민국가 이탈리아공화국이 국민통합 아이콘으로 삼으니 이 또한 아이러니라 하겠다.
이 다 빈치 공항은 인천공항에 질린 서울사람들한테는 무척이나 애교스럽게 보이는데 세상을 돌아다녀 보면 인천공항이 얼마나 큰지를 안다.
그 덩치, 서울에서의 거리를 감안할 때 다빈치공항은 아담사이즈요 무엇보다 로마 시내 기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전철 같은 기차타고 출발해도 삼십분이면 떡을 친다.
터미널이 몇개인지 모르겠지만 것도 다닥닥닥 붙어 하나 놓쳤다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냥 옆동네 마실 가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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