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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장성이 산성이 되다

by 초야잠필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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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만 거의 1천200개 산성이 있다고 한다.

산성 하나의 둘레 길이를 300미터씩만 잡아도 총 연장 거리는 36만미터, 360킬로미터로 거의 천리에 달한다.

한국사에서는 천리장성을 두 번을 쌓았지만 이후로는 장성을 한 번도 쌓지 않았다.

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조류로 진화하여 살아 남은 것처럼 장성이 잘게 쪼개져 산위로 올라가 산성으로 바뀌어 살아 남은 셈이 되겠다.

공룡이 새로 바뀐 것 처럼 한국의 장성은 산성으로 바뀌어 살아남은것은 아닐까

공룡은 사라지지 않았다. 새로 바뀌었을 뿐. 장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산성으로 바뀌었을 뿐.


*** 편집자注 ***

한반도에 산성이 이리 많은 이유는 딴거 없다. 외적이 쳐들어오면 일단 토끼고 보기 때문이다. 무조건 튀었다. 이 민족은 유사 이래 맞다이 한 번 쳐 본 적 없다.

고구려? 이 놈들도 일단 토끼고 봤다. 겁대가리들이었다. 수당이 쳐들오기만 하면 무서워서 벌벌 떨며 산으로 산으로 기어올라가고 봤다.

딱 한 번 예외가 있다. 나당전쟁이다. 한민족이 제대로 맞다이 친 유일한 케이스다.

개도 꼬리가 밟히면 주인을 물어뜯는다는 김유신의 말 잘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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