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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전국 지자체에서 학예연구관 승진을 꿈꾸며

by 서현99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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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학예연구관 승진”

단순해 보이는 저 말에 보이지 않는 오랜 시간과 말할 수 없이 큰 어려움이 담겨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학예연구직은 연구사/연구관 2계급 체제로 되어 있고, 학예연구사는 6급 상당이나 지자체에서 다른 일반직에 비해 팀장 직위를 받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팀장 보직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연구사는 6급 상당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승진이 아니라 보직만 부여받는 것입니다.

https://historylibrary.net/m/8478

지자체 학예연구직으로 사는 법

[지자체 학예연구직으로 사는 법] <사례> △△△도 ☆☆군 학예연구사 P선생. P선생도 처음엔 열정이 가득했던 학예연구사였다. 매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행사를 쫓아다니는 바쁜 생활이었지만,

historylibrary.net



일반적으로 지자체에서 사무관(연구관) 이상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직급과 직위가 일치하기 때문에, 연구관 승진은 5급 이상에 해당하는 직위를 부여받아야 합니다.

지자체에서 5급은 부서장에 해당하므로 연구관은 문화예술과장 또는 문화재과장 등의 과장으로 승진해야 합니다.

전담 문화재부서가 없는 지자체는 대부분 문화예술과, 문화관광과 등에서 팀으로 존재한다.


그렇지만 학예연구직이 소수직렬이고,전문직으로서 해당 부서의 자리를 뺏긴다는 생각에 오랜 시간 문화재 업무에 헌신하고 노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연구관으로 승진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매우 어렵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어서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다행히도 몇 년 전부터 경주시청 문화재과장을 지낸 이채경 과장님, 원주시역사박물관장을 지낸 박종수 관장님, 현재 문경시청 엄원식 문화예술과장님, 청주 고인쇄박물관 라경준 학예연구실장님 등 훌륭한 선배님들이 지자체 학예연구직 승진의 물꼬를 터주고 계신 덕분에 지자체에서도 전문직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2022년이 시작되자마자 지자체에서 학예연구관으로 승진하신 분들이 있어 이를 알리고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나주시 김종순 선생님,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 김흥술 선생님, 속초시립박물관 정종천 선생님께서 2022년에 학예연구관으로 승진하셨습니다.


다른 지자체의 일이지만, 전국학예연구회 입장에서 매우 환영하는 일입니다.
또한 이런 분위기 변화가 다른 지역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승진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며, 2022년에는 전국에서 본인이 빛나기보다, 지자체의 역사와 문화재를 빛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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