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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Naming이 중요하다!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vs.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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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설립한 특수 재단으로 파주 헤이리에 입주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이란 데가 있다.

이 친구는 명색이 그 태동부터 지켜봤지만 언제나 그 명칭은 온전히 욀 수가 없어 언제나 포털 같은 데서 뒤져서 네이밍을 확인한다.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이 역시 문화재청 산하 2차 기관인데 이거 제대로 아는 사람 없다.

발음해봐라. 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끊어읽기도 힘들어

국립태 / 안해양 / 유물전 / 시관

이라 읽는들 누가 손가락질하겠는가?


한국문화유산협회

애초 이름이

한국매장문화재협회

였으니 이는 문화재, 특해 땅속에 쳐박힌 매장된 문화재른 조사하는 기관들 연합체이자 압력단체로 그때나 지금이나 한문협 이라고 흔히 약칭한다.

한때는 매장문화재조사기관협회 이렇게 부르지 않았나 기억한다.

저 기관도 명색이 문화재로 밥 빌어먹었다는 나는 매양 이름이 헷갈려 내가 그 이름을 온전히 불러준 적이 없다.

이런 데가 한둘이리오?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이름은 착착 감겨야 한다. 그것이 모름지기 짧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착착 감기고 그 이름만으로 그 기관의 성격이 대번에 떠올라야 한다.

무엇보다 발음이 쉬워야 한다.

그 점에서 수리재단과 태안전시관은 꽝이다.

덧붙여 명실이 상부해야 하니 이름이 그 기관 정체성을 대변해야 한다.

이 점에서 한문협은 최악이다. 한국문화유산협회?

문화유산들이 무슨 협회를 만든단 말인가? 덧붙여 많은 조사기관이 이미 자연유산도 손대기 시작했는데 무슨 얼어죽을 문화유산이란 말인가?

함에도 왜 저런 구질구질하기 짝이 없는 이름으로 전락했는가?

볼짝없다. 공무원 마인드에서 기인한다. 머리가 굳을 대로 굳은 그들이 그들보다 더 머리가 굳은 사계 원로들이라는 사람들을 자문위원이니 운영위원이니 해서 모셔다 놓고는 만들고 확정한 까닭이다.

수리재단과 태안 저 둘은 더욱 철저히 공무원 마인드라 이름에다 다 쑤셔박는 바람에 저런 개콘을 뛰어넘는 코믹 네이밍으로 낙찰하고 말았다.

한번 확정된 이름은 바꾸기도 여간 까탈스럽지 않다. 법도 바꾸어야 한다. 간판 바꾸는 데 또 돈 깨진다.

저 중에 어떤 기관 소개하려다 엉뚱하게 이름 잡고 늘어진 꼴이 되었지만 이것과 저것은 별개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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