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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없다만 정구지 아닌가 싶다.
서울 사투리로는 부추라 한다나 어쩐다나?
그리 넓지 아니한 수송동 공장 옥상은 이런 재미가 쏠쏠해 어제는 놓친 이 장면을 목도하니 이 정도면 소우주라 해도 좋겠다.
그러고 보니 정구지가 이 무렵 꽃을 피우던가 아리까리 하다.
이 작은 조우 확인하겠다고 김천 팔순 노모를 깨울 순 없잖은가?
그러고 보니 아들놈 군대가고 나온 첫 면회 손주 얼굴도 못보고 말았으니
요새 동네 인심 하도 야박해 접때는 누님이 내려간 일로 동네에서 소란이 좀 있었던 모양이라
제아무리 그 고향이라 해도 바이러스 옮길까봐 화성 다녀온 외계인 ET 취급한단다.
정구지가 바이러스 숙주는 아닐 터
그 정구지 실어 김천으로 보낸다.
정구지만 뚫어져라 바라봤더니 대추가 대가리를 친다.
나도 눈길 한 번은 달라고 말이다.
애니웨이 왜 찰나 같은 인생무상을 우리네 조상님들은 언제나 정구지에 내려앉은 이슬에 비겼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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