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S & MISCELLANIES

정구지에 실어보내는 만리심萬里心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9. 1.
반응형


자신은 없다만 정구지 아닌가 싶다.

서울 사투리로는 부추라 한다나 어쩐다나?



그리 넓지 아니한 수송동 공장 옥상은 이런 재미가 쏠쏠해 어제는 놓친 이 장면을 목도하니 이 정도면 소우주라 해도 좋겠다.




그러고 보니 정구지가 이 무렵 꽃을 피우던가 아리까리 하다.

이 작은 조우 확인하겠다고 김천 팔순 노모를 깨울 순 없잖은가?



그러고 보니 아들놈 군대가고 나온 첫 면회 손주 얼굴도 못보고 말았으니

요새 동네 인심 하도 야박해 접때는 누님이 내려간 일로 동네에서 소란이 좀 있었던 모양이라

제아무리 그 고향이라 해도 바이러스 옮길까봐 화성 다녀온 외계인 ET 취급한단다.



정구지가 바이러스 숙주는 아닐 터

그 정구지 실어 김천으로 보낸다.




정구지만 뚫어져라 바라봤더니 대추가 대가리를 친다.

나도 눈길 한 번은 달라고 말이다.

애니웨이 왜 찰나 같은 인생무상을 우리네 조상님들은 언제나 정구지에 내려앉은 이슬에 비겼던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