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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조선의 건국, 왕후장상을 씨로 따지는 시대의 개막

by taeshik.kim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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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8세

 
거리마다 외국산 상품이 넘쳐나는 시대가 있었다.

해마다 외국 상선이 쏟아져 들어오는 시대가 있었다.

장사로 떼돈 버는 사람도 생겼다.

언감생심 출세는 꿈도 꾸지 못할 사람들이 불알 짤라 출세하고 소 잡는 백정하다가 벼락출세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들은 당당히 외쳤다.

왕후장상이 어찌 씨가 있으리오?

이런 시대 카니벌이 있었다.

모인 군중은 툭하면 삼만이요 많으면 수십만이었다.

한데 혁명이 일어나 느닷없이 외국산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내렸다.

원리주의자들이 등장해 세상은 썩었다고 성토하면서 농업만이 살 길이라고 설레발을 쳤다.

군중 집회 역시 전면 금지되었다.

이로써 한국사는 오백년을 후퇴했다.

저 싸가지 없는자 수괴가 이성계요 정도전이다.

저들이야말로 수구반동이다. (2016. 1. 30)
 
***
 
좀 과격하게 썼지만, 조선 왕조 건국 의미를 여러 모로 짚어야 한다. 

물론 고려시대 역시 적서차별은 극심했다. 그러니 왕후장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겠는가?

다만 저 시대는 저런 구호가 나올 수 있었지만, 조선시대는 저런 구호 자체도 억압되었다. 

나는 무엇보다 카니발의 소멸에서 조선 건국 의미를 찾는다. 

저 카니발이 이성계 시대까지는 있었다. 하지만 이내 사라지고 말았다. 

숨막히는 시대가 개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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