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은 아니나 가끔씩 들어가 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World Heritage Committee 홈페이지 말이다. 무엇보다 오는 6월 중국 복건성福建省 복주福州에 열리리라는 올해 제44회 세계유산위원회 44th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가 어찌 될지...더 정확히는 언제 연기 방침이 발표될 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러다가 아침에 저짝이 퍼뜩 생각나서 들어가 보니, 저런 공지가 떡 하니 보이더라.
Information
In light of recent developments in the world related to pandemic COVID-19, it was decided that the 44th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initially scheduled for 29 June - 9 July 2020 will be postponed to a later date. Consultations are currently under way to determine the exact dates of the session.
Further information will be provided as soon as possible. Many thanks for your understanding.
공지
최근 전세계가 관련된 코로나19 팬데믹 최근 진전 상황에 비추어 다음과 같이 결정했으니,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는 당초 올해 6월 29~ 7월 20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나중의 시기로 연기하기로 합니다. 논의가 진행 중인데 정확한 회의 일자를 정하게 됩니다.
더 상세한 공지는 가급적 빨리 알려드리겠습니다. 혜량에 감사드립니다.
밍기적대기는 우리나 저쪽도 마찬가지인데, 누가 봐도 예정한 기간에 개최가 물건너간 마당에 유네스코도 왜 저리 사부작사부작댔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누가 봐도 연기가 불가피한 회의라 해도, 그런 방침을 조속히 확정하고 공지하는 일은 그에 관련된 사람들한테는 똥줄을 타는 일일 수 있다.
당장 이번 회의에 한국만 해도, 한국의 갯벌 Getbol, Korean Tidal Flat) 이 등재 심사 예정이라, 그에 관련한 중앙정부부처와 관련 지자체 관계자, 그리고 그와 관련한 민간인으로 하다 못해 비행기며 호텔 예약 등등을 해둔 사람이 있을 텐데, 그런 그들에게 결단할 시간을 빨리 줘야 했을 것 아닌가 말이다.
조속한 결정이 조급과 동의어일 수는 없다. 저와 같은 번거러운 절차들에 얽매인 까닭이며 그 실타래를 빨리 풀어주기 위함이다.
이 문제가 저리도 질질 끌게 된 이유는 내가 듣기로 중국측 미련 때문이라고 안다. 얼마나 정확성을 담보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마치 일본이 이번 하계 도쿄올림픽을 밍기적밍기적 하면서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어했듯이 중국 역시 마찬가지라 그쪽에서 예정대로의 개최를 주장했다고 들었다.
어차피 안 될 거, 왜 저리 고집을 피웠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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