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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건 나는 지붕을 쳐다보는 버릇이 있다. 지붕에 사람 흔적이 보이면 무조건 그쪽으로 튄다. 사람이 올라간다는 증거기 때문이다.
베네치아 수상버스 타고 다니며, 어떤 건물 꼭대기에 사람이 있는지는 유심히 봤다.
마침내 한 군데 사람들이 웅성이는 곳을 발견하고는 냅다 그쪽으로 튀어올랐다.
보니 백화점이고, 보니 백화점 옥상이었다.
사람들아, 지붕을 볼지니라.
(2017. 11. 9)
***
베네치아 명물로 통하는 레알토다리 Ponte di Rialto 인근에 T Fondaco dei Tedeschi by DFS 라는 이상한 이름의 면세점이 있는데, 그쪽 지붕을 개방하더라. 이쪽 옥상은 무료였다. 다리 건너 두리번 하면서 공중에서 한번 내려다 봤음 싶다 했을 적에 저 건물 옥상에 사람들이 웅성하는 모습을 보고는 올랐더랬다.
이제 저쪽에 갈 날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혹 이 코로나팬데믹 안정화하는 날, 그런 날 혹 저짝에 가게 되거덜랑 참고했으면 싶다. 그 위치를 구글에서 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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