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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기자? 기뤠기?

쪽팔린 기자의 나날들

by 한량 taeshik.kim 2020. 9. 26.

 

해고와 복직..
이놈이 나에게 준 선물 중 하나가 휴가다.

8.1 복직 전까진 나는 단 하루도 쉼 없이 일한 것으로 기록됐으니 나에게 허여된 14일 연차 강제휴가가 고스란하다.

고작 나흘 썼고 오늘낼 이털 냈으니 여전히 5일치밖에 쓰지 않았다.

오늘은 경영진 추방과 그 경영진 선임과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진 축출을 위한 노조의 투쟁이 있는 날이다.

 



이 새벽 아스널이 이겼다. 연승으로 가야겠다.
이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서 말이다.

기자로서 쪽팔린 나날들이었다. 이 쪽팔림 더는 없어야 한다.

내가 정의감이 유별난 기자는 아니라 해도, 적어도 기자로 쪽팔림은 없어야 한다.

자랑스럽진 않다 해도 나는 내가 종사한 분야에선 그래도 행세께나 했으니,

첫째 열정이었고
둘째 전문성이었다.

 



이를 위해 쉼없이 읽었고 간단없이 싸돌았다.

그런 까닭에 그 분야에선 나는 적어도 쪽팔림은 없었다.
시건방지다는 말을 많이 듣긴 해도, 쪽팔림은 없었다.

언론자유는 쟁취하며 투쟁해서 얻는 그 무엇이지 단군조선이래 자연히 굴러떨어진 법칙은 아니다.

좃꼴리는대로의 삶을 오늘도 꾸어본다.

(2017.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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