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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문화사는 찬송가를 탈피해야 한다.
연구자가 갈 길을 잃고는 찬송만 늘어놓을 수는 없다.
열렬한 찬송 대상을 보건대
1. 정조
2. 정약용
3. 김정희
이 세 사람만 찬송가에서 끌어내리면 조선시대 문화사는 그런 대로 볼 만하다.
이들을 제 위치로 돌려 놓는 일, 이걸 해야 한다고 나는 본다.
특히 한문학 하는 분들, 제발 학문은 신앙이 아님을 명심했으면 한다. (2014. 12. 31)
***
저와 같은 매몰 현상이 문집에 묻혀 사는 조선시대 연구자들한테서 거의 공통으로 보인다.
이런 병폐가 언론으로 흘러들어 각종 논단이나 읽을거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노라, 그래서 새겨야 한다고 하는 말, 이처럼 웃기는 짜장도 없다.
그딴 말은 누구나 하며, 그딴 좋은 말은 어떤 문집에도 늘렸다.
말로는 무엇을 못 한단 말인가?
지금 필요한 건 revisi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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