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스콘신 호수서 3천년 전 원주민이 타던 카누 인양 / 2022-09-24 07:57:08
오대호 지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덕아웃' 카누
관련 동영상이 올랐는데 아래를 참조 바란다.
3,000-year-old dugout canoe recovered from Lake Mendota
관련 도판은 아래 보도가 다양하다.
Archaeologists find 3,000-year-old canoe in Wisconsin, oldest in Great Lakes region by far
저와 같은 일이 발생한 무대가 미국 하고도 위스콘신 Wisconsin 하고도 매디슨 Madison 이기도 하고, 레이크 멘도타 Lake Mendota 라고 한다는데 이럴 때마다 우리는 구글지도에서 이짝이 어디메쯤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딱 보니 오대호 주변인데, 이 오대호란 놈들은 5대5가 아니라 5大湖라, 다섯 개 열라리 큰 호수가 떼거리로 몰린 데라 해서 이리 부르거니와, 이짝 겨울엔 열라 춥고 눈이 열라 많이 오는 데라고 안다. 대따시 호수라서인지 주변에 얼쩡 대는 시다바리 호수도 더러 있는 모양이라
Lake Mendota 라는 데는 길쭉하니 장화 모양 혹은 콘돔 모양으로 생긴 미시간호 새끼인 모양이다.
이번에 찾아냈다고 대서특필하는 유물이 canoe dugout 이라 하는데, 카누야 다들 그런 대로 익숙할 터이고 더그아웃 dugout 은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새삼한 존재가 아니니, 통나무배를 이리 부르거니와 그 양태가 이 모양이라서 빌려온 데 지나지 않는다. 통나무배가 오래됐지 야구가 오래됐겠는가?
3천년 전이라는 연대를 무엇으로 추정했는지 그야 뒤에서 살피기로 하고, 이번 발견 지점에서 불과 100야드도 떨어지지 아니하는 지점에서 지난해에는 대략 1천200살가량 된 카누 통나무배가 발굴되었다고 하니, 저 무렵에 이짝엔 선착장 같은 것이 있지 않았나 한다.
이를 발견한 사람이 작년 것이랑 마찬가지로 고고학도이자 스쿠바 다이버인 타마라 톰슨 Tamara Thomsen 이라는데 보니 이 친구 한번 재미 들이니 계속 호수 바닥을 뒤지는 모양이다.
다만, 두 발견 모두에서 이른바 공반 유물은 발견하지 못했다.
발견 경위는 간단하다. 저 톰슨 이라는 여성은 작년엔 스쿠바 하며 딩가딩가 놀다가 발견하고 이번엔 지난 오월에 스쿠바 학교를 열어 교육하다가 문제의 카누를 발견했단다.
우리 같음 당국에 신고하고 해양문화재연구소가 나서서 펜스 치고 계획 수립하는 데만 1년을 잡아먹을 터인데 거적데기로 건져올렸다.
공반 유물이 없으니 연대 추정은 딱 하나, 카본데이팅이라 the Wisconsin Historical Society 라는 데서 그 돈 대고 확 뽑아 씨포틴 연대를 측정해서 저런 연대를 얻었단다.
저런 유기물은 오염 우려가 크니 확실한 연대를 얻고자 세 번 시료 뜯어 쟀단다.
작년 카누가 서기 800년대 제작이라 이번 발견품과는 연대 차이가 크다.
이 일대에 거주한 종족을 Ho-Chunk Nation 이라 부르는 모양이지만 그 훨씬 더 선조들이 되겠다.
25 feet 호수 바닥에서 인양한 이번 카누는 아메리카 고고학 연대로는 the Late Archaic period에 속하는지라 이때는 아직 농경과 토기가 등장하기 이전이랜다.
나아가 거대한 봉토분이 등장하는 the Woodland period 보다도 앞선 시대라 한다.
저 카누가 등장하던 시절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사냥과 채집을ㆍㄷ 먹고 살았으며 유목민이라 대락 50~60명씩 움직였댄다.
이번 발견을 통해 아메리카 원주민의 카누 사용 연대는 쑥 올라갔다.
이런 통나무배를 제작하기 위한 기술 혹은 도구도 생각해봐야 한다.
비봉리니 죽변유적 출토 8천년전 조기 신서기시대 한반도 통나무는 불을 태워 돌도끼 같은 걸로다가 깎아 맹글었다.
이번 발견품은 정교해서 만들다 만 것은 아니랜다.
작년 카누에선 낚시도구가 발견됐으니 기능 짐작은 어렵지 않다.
그렇담 이번 카누는? 여행? 교역? 수중식물 채집?
보존상태가 좋은 이 카누 재료는 white oak. 참나무 종류다.
발견지점은 애초 육지였을 가능성도 있는 모양이라 이런 탐구가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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