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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카탈로그가 주인인 N차 관람 <한양을 지켜라>

by taeshik.kim 202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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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번다한 안내판



극한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전시엔 그에 수반하는 안내책자를 만드는데 이를 국내에선 그림 중심 설명이라 해서 도록圖錄이라 하거니와 영어로는 카탈로그 catalog 라 한다.

이 카탈로그가 요새는 갈수록 데코레이션으로 전락하지 않나 하는 느낌을 나로선 받는데 전시회 개최에 즈음해 그걸 구해다가는 득의양양해 하다가 이내 서가에 쳐박아 버리니 그래서 갈수록 이 카탈로그가 요새는 있으나마나한 단순 데코레이션 내지는 악세서리 신세로 전락한다.


정신 사나운 흐름도



전시를 보고서 아! 카탈로그를 봐야겠다 하는 전시, 그 카탈로그를 보고는 아! 다시 전시를 봐야겠다는 전시, 그러고선 아! 다시 카탈로그를 봐야겠다는 전시가 바로 서울역사박물관 저 전시다.

영화 흥행을 논할 적에 빠지지 않는 현상이 N차 관람이다. 같은 영화를 두번 세번 네번 보는 일을 말한다.


누가 만들었나?



문화재나 미술전시도 이제는 N차 관람을 끌어내지 않고서는 시장의 선택을 받았다 할 수 없다.

이 N차 관람의 핵심이 바로 카탈로그다.


복잡다기..하징산 실은 단순하기 짝이 없다.



저 전시는 필연적으로 N차 관람일 수밖에 없는데 단행본 다섯권 논문 삼백편을 압축기로 쑤셔박았기 때문이다.

쓸데없이 정보만 많은 것을 우리는 번다繁多라 한다. 번다하지 않으면서 상차림이 풍성한 전시


올레리오?



그래서 N차 관람이 불가피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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