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일본 의학 류서類書 단파강뢰 편집 의심방에는) 동진~수당 사이에 나온 <산경産經> 을 인용하여 장태藏胎 방법을 적고있다. 이 의심방의 <장포의요리법제십오>에서 장태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기를
"태를 깨끗이 씻고 새 질항아리를 준비하고 밑에 5개의 동전을 놓는다. 빨간색 견직물로 태를 싸서 항아리 속으로 놓고 동전을 덮는다. 진흙으로 항아리를 밀봉해서 동물이나 벌레들이 태를 먹는 것을 방지한다. 땅을 3척 2촌 정도 파서 항아리를 깊이 묻는다. 이렇게 해야 아이들은 건강하고 장수하여 피부도 깨끗하다. 또한 다른 장태법도 있다. . .동전 3개를 새항아리 속 밑으로 놓는다. 동전 하나는 땅을 사주고 하나는 수명을 사주고 하나는 양식을 사준다 는 뜻이다"
라고 한 것으로 보아 이번에 출토된 토기는 이 기록, 즉 중국 수당의 장태방법과 동일하므로 태호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이러한 중국의 장태방법이 한국에 전래되었고 또 일본에 전파된 증거의 물적 자료를 찾아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상은 태실 하나로 세상을 호령하는 울진군청 학예연구사 심현용 박사 글이다.
전북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373-16 일원 이른바 서동생가터 유적 정비 과정에서 중국 북주北周시대 동전인 ‘오행대포五行大布’ 5점이 열십十자 모양으로 뚜껑이 덮힌 ‘직구단경호直口短頸壺’라 해서 모가지는 곧추 서고, 짧은 질그릇 안에 깔린 상태로 발견된 유물은 태항아리다.
지진구? 진단구? 일본 어느 문헌에서 보이는 밑도 끝도 없는 구절 하나를 근거 삼아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진단구라는 말은 헛소리라고 그리 말했음을 상기하라.
동전을 묻는 의미 중에 그 땅을 지신地神한테 주고 산 증서라는 의미가 있음을 주목하라!
나아가 단파강뢰가 인용한 산경産經이 출현시기는 위진남북조이래 수당에 걸치는 것으로 보지만, 계속 말하듯이 그 뿌리는 마왕퇴 백서 중 하나인 태산서胎産書다. 이 태산서를 모르면 안 된다.
장태 혹은 안태安胎은 황하 문화권에서는 보기 힘들고, 성행한 데는 장강의 楚문화권이다.
왜 이 초문화가 한반도를 침투했는가? 이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다.
북주시대 동전 오행대포五行大布 익산 서동생가터에서 발굴
'역사문화 이모저모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창원 고문서 제첨축 보며 자아비판한다 (0) | 2023.10.28 |
---|---|
화상 치료에 쓴 달거리 피, 마왕퇴 백서의 경우 (0) | 2023.10.26 |
마왕퇴의 귀부인 책 소개 <발굴기로 만난 중국 마왕퇴 유적>(2001) (0) | 2023.10.24 |
홍련봉에 남은 고구려의 두 아들〔子〕- 경자庚子와 호자虎子 사이에서 (0) | 2023.10.20 |
이병도가 가짜라 몰아붙이고, 이기백이 비행기에 태운 백제 한성 상실설 (0) | 2023.10.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