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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齊 선왕宣王이 맹자한데 물었다.
"과인이 듣기로 제후인 탕湯이 주군主君인 걸桀을 몰아내고 천자가 되었고, 역시 제후였던 무왕武王이 주군 주紂를 쳐내고 천자가 되었다 하는데 이런 일이 있습니까?"
맹자가 말했다.
"전해오는 기록에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왕이 말했다.
"그네들 걸과 주가 폭군이었다고는 하지만 신하된 자로서 제 임금을 시해한 것이 도리에 맞는 일이겠습니까?"
맹자가 말했다.
"인仁을 해치는 자를 적賊이라 하고, 의義를 해치는 자를 잔殘이라 하며, 잔적지인殘賊之人을 단지 그놈이라고들 하니, 무왕께서 그 주라는 놈을 처형하셨다는 말은 들었어도 임금을 시해하였다는 말은 들어 본 바 없습니다."
(2016.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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