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가족과 함께 영화를 하나 볼까 하다가 고른 것이
며칠전 개봉했다는 폭풍의 언덕.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 그럭저럭 볼만한 내용이었는데,
영화에 담긴 내용을 유심히 보다 보면,
오만과 편견이 그리고 있는 사회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두 소설은 모두 18세기 초반의 산업혁명시대의 영국을 그린 것으로,
향촌사회의 재지 젠트리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데서 서로 닮아 있다.
이 젠트리 계급이야 말로 당시 신흥하는 계급의 역동성,
귀족과는 다른 부족한 교양에서 오는 천박함,
평민과는 다르게 보이고 싶어하는 욕망 등등
18-19세기 한국사회를 생각할때 의미 있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느낀다.
따지고 보면 레미제라블의 대략 100년 전 정도의 이야기인 바,
산업혁명의 결과 노동자 계급이 완전히 분화하여 자본가계급과 대립이 시작되던 레미제라블과는 달리
아직 산업혁명의 와중에 있던 영국 향촌사회의 모습을 들여다 볼수 있는 기회로도 생각할 수 있겠다.
따지고 보면 폭풍의 언덕과 오만과 편견은 둘다 주인공이 여성인 바,
결혼을 바라보는 시각이라든가 젠트리계급안에서 서로를 바로보는 시각 등
사회사의 측면에서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에밀리 브론테 유일 소설 ‘폭풍의 언덕’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https://historylibrary.net/m/entry/Wuthering-Heights
에밀리 브론테 유일 소설 ‘폭풍의 언덕’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https://www.youtube.com/watch?v=3fLCdIYShEQ 1847년에 출간된 이 유명한 소설은 수많은 영화화 영감을 주었으며, 이번 주에는 에메랄드 펜넬Emerald Fennell 감독의 새로운 버전이 극장에서 개봉한다.1847년,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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