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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이상국집> 권2에 이런 시가 있다.
제목은 "술을 보낸 벗에게 사례하다".
근래엔 술마저 말라버려 / 邇來杯酒乾
이것이 내 온 집안 가뭄이었는데 / 是我一家旱
감사하구려 그대 좋은 술 보내주어 / 感子餉芳醪
때맞춰 내리는 비처럼 상쾌하네 / 快如時雨灌
이규보가 느낀 희열이 스무 자 시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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