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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저 말들을 쓰지만 살피면 둘 다 앰비규어티가 너무나 심하다.
먼저 헌책방.
물론 우리가 일상에서 보통 쓰는 의미는 헌책之房이라 헌책을 취급하는 서점이다.
하지만 저 말이 헌한 책방, 곧 책방 자체가 헐었다는 뜻이 되지 말란 법 없다.
이 경우 어찌 표현할 것인가? 역시 헌 책방이다. 이때는 뛰어쓰기를 하는 편이 좋다.
다음 중고서점. 이 역시 헌책방과 같은 의미로 쓰나 서점 자체가 중고라는 의미도 얼마든 가능하다.
중고책을 취급하는 서점이라 할 때는 중고서之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모두가 중고/서점이라 분절해서 이해하거나 읽는다.
이는 분명 의도와는 달리 서점 자체가 중고하다는 뜻이다.
중고한 서적을 취급하는 책방은 중고서/점이라 분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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