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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홍수라는 고고학자, 폭우가 노출한 고대 석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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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강풍 덕에' 伊 남부서 고대로마시대 추정 석관 드러나

송고시간 | 2019-11-17 22:48


요새 이탈리아가 기상재해로 말이 아닌 모양인데, 폭우에 베네치아가 쑥대밭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더니만, 이번에는 새로운 고고학 발굴소식도 보탠다.  


폭우에 노출한 석관



우리 공장 로마특파원 전언에 의하면, 폭우를 동반한 강풍에 각종 피해가 속출하는 이태리 남부, 그러니깐 수도 로마를 기준으로 그 남동쪽으로 약 600㎞가량 떨어진 남부 풀리아주 항구 도시 포르토 체사레오 해안가에서 오래된 석관이 최근 노출되었다는 것인데, 그 주변에서는 두개골을 비롯한 인골까지 발견되었나 보다. 


폭우에 노출된 석관이 어느 시대에 속하는지 고고학도들이 조사 중이라는데 고대 로마제국 시대에 속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나온 모양이다. 


두개골



땅속 깊이 박혔던 이 석관은 최근 지속한 폭우와 강풍으로 해안가 모래와 흙이 쓸려나가면서 발견됐다고 하는데, 이 일대는 로마시대에는 공동묘지였을 곳으로 본다는데, 이번 기회를 빌려 대규모 로마시대 유적이 확인되지 않나 하는 기대도 해 본다. 


좀 더 상세한 소식이 궁금해 구글로 들어가서 우리 로마특파원이 언급한 포르토 체사레오 Porto Cesareo 라는 지명에다가 고대 석관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인 사코퍼거스 sarcophagus 라는 두 개 검색어를 동시에 넣으니 아래 기사가 검색되는지라 ( Porto Cesareo는 포르토 체자리오 라고 적은 편이 현지어에 가깝지 아니한가 한다.) 


정강이뼈 아닌가 싶은데 모르겠다. 암튼 인골 일부다.



Bad weather, the sea "returns" an ancient tomb in Porto Cesareo

November 16, 201908


이를 통해 좀 더 풍부한 소식을 보강한다. 무엇보다 이 보도에는 생생한 현장 사진 몇 장을 더 첨부했으니, 이를 통해 우리 공장 기사에서 언급한 장면들을 보강한다. 이 석관이 발견된 지점은 포르토 체자레오 지역 토레 치안카 Torre Chianca 라는 덴가 보다. 지도로 표시하면 아래와 같다. 





이를 보니 두개골을 필두로 하는 인골이 무더기로 산재한 채 발견된 것은 분명하며, 나아가 이번 폭우로 드러난 토층 양상을 보니, 주변 일대 전체가 문화층인 듯한 느낌을 강하게 준다. 

토층 양상을 보면 전체가 문화층이다.



홍수 혹은 폭우가 뜻밖의 고고학 대발견을 알리기도 하는데, 국내에서 대표적인 데가 풍납토성과 암사동선사유적이다. 이 두 군데는 모두 1925년 한반도를 강타한 을측년대홍수에 지하로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홍수는 실로 위대한 고고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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