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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계서鷄黍 : 닭과 기장밥

by 초야잠필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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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한시를 보면 

반가운 손님이 오면 항상 내놓는 음식에 

닭과 기장밥이 있다. 

닭과 기장밥은 그래서 반가운 손님이 왔을 때 항상 나오는 클리셰다. 

 



그런데-. 

닭과 기장밥 드셔본 적 있는지? 

한 번 먹어 보려 한다. 

밥은 깡 기장밥을 쪄서 만들고, 

닭은 옛날 식대로 백숙으로 고아 소금만 놓고. 

맛이 어떨지? 


故人具雞黍 邀我至田家
綠樹村邊合 青山郭外斜
開軒面場圃 把酒話桑麻
待到重陽日 還來就菊花

맹호연의 過故人莊이다. 

옛 친구가 나를 청하는데 닭과 기장밥을 지어 놓고 불렀다. 

당시삼백수에 수록된 절창이다. 


(c) 신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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