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를린 풍경(18) 함부르크(Hamburg)行-②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박물관 Museum am Rothenbaum–Kulturen und Künste der Welt(MARKK)) (舊, 함부르크 민족학박물관)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박물관은 과거 함부르크 민족학박물관이라 불렀다. 1879년에 개관했으니 올해로 143년.
https://markk-hamburg.de/
‘로텐바움’은 박물관이 위치한 동네 이름을 딴 것으로서 줄여서
“MARKK”라고 부른다.
몇 년 전 소장품 중 조선시대 문인석 2점이 불법 경로로 취득한 것이라 확인하고는 자진하여 한국에 반환한 일로 유명한 곳이다.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1902210810001#c2b
어제(2022,11,26) 한국미술사학회 발표에서 청중은 대체로 2부까지 듣고 귀가하는 분위기였지만,, 사실 수집과 전시에 대한 민감한 쟁점들은 3부에서 전개되었다.
그 중 로텐바움의 바바라 플랑켄스타이너 관장이 멤버로서 구상하고 실현한 ‘디지틀 베닌(Benin)’의 목적과 구성은
https://digitalbenin.org/
로텐바움 뮤지엄.. 아니, 독일 뮤지엄들의 탈식민주의 지향과 상통한다. (리뷰한 바 있는 훔볼트 포럼도 ‘민족학’이라는 이름을 떼어내고 재편한 곳이다.)
박물관 부근 정류장에 내려마이어,,.세창양행...함부르크....입속으로 중얼거리며 걷자니.
함부르크 출신 巨商 마이어 가문 후예가 아직도 산다는 주택가를 지났다.
민족학... 이라는 당초 이름에 걸맞게 제국주의 독일이 끌어 모은
전 세계 민속, 미술품이 모인 곳이다.
독일에서도 한국유물이 많은 편인데, 현대 한국 생활사까지 다룬 <우리 코리아> 라는 규모있는 전시로 관심을 받기도 한다.
특히 학예실장인 수잔 크뢰델은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 지식이 남다르다.
수잔 선생은 처음 만났지만 이내 언젠가 KF가 주관한 큐레이터 웤샵에서 내 강의를 들었다며 반가워해주셨다.
오전에 전시실에서 본 한 여학생을 몇 번이나 한국실에서 마주쳤는데, 한국에 관심이 많아 아버지와 함께 왔단다.
우리 일행이 관내에서 점심을 먹고 나올 때까지도 그녀는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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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를린 풍경(17) 함부르크(Hamburg)行①] 몽블랑 하우스 by 장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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