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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2022 베를린 풍경(8) 보데 Bode 벼룩시장] by 장남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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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벼룩시장. 야외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은 드물다…



유럽을 여행할 때 꼭 들러야 하는 곳은 벼룩시장이다. 베를린에도 10여 군데 유명한 데가 있는데 취급하는 종목이 조금씩 다르다.

보데 박물관을 기점으로 슈프레 강을 끌어 페르가몬 앞으로 흐르게 만든 kupfergraben 운하변에서는 매주 토, 일요일 벼룩시장이 열린다.


벼룩시장 모자가게

 

벼룩시장 수제 펜 가게



시장은 박물관섬으로 진입하는 다리를 기준으로 한편에서는 골동품과 고서, 인쇄물 등을 다른 쪽에서는 살아있는 작가들의
수공예품을 팔고 있다.

인사동과 비슷한 분위기...


볘뤼시장 유리공방

 

유리공방 구입 glass pen



오래된 것들에 관심이 많은 나같은 사람들은 그 유명한 KDB(카데베) 백화점에는 못 들러도 벼룩시장은 가기 마련이다.

대단할 것은 없었지만 눈이 밝은 사람은 디저트 가격에 뭔가를 건질 수 있다. 인근 주민들이 가지고 나온 것들 외에 러시아나 동유럽 물건들을 파는 사람들 그리고 요즘은 중국 젊은이들이 저렴한 담수진주 공예품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보헤미아가 고향이라는 유리작가에게서 glass pen도 몇 자루 구매.....

(보헤미안 지역 유리는 박물관에서만 보았지만 유리펜은 Murano의 그것보다 질이 좋았다)


벼룩시장 골동가게



몇 년전 1950년대 마이센의 블루 로즈 커피잔을 내게 판 아주머니에게서 같은 스타일의 접시를 하나 더 샀고 또 다른 여인에게서 근대 일본산 수출자기를 샀다.



벼룩시장 구입 1950년대 마이센 잔받침

 

제작사는 알 수 없으나 1940~50년대 제작 추정



첫 주에 사지 못한 아르데코 유리 화병이 눈에 아른거려 마지막주에 다시 갔으나 이미 누군가 사버려 없다.

벼룩시장의 좋은 물건은 빨리 사라진다.


*** previous article ***


[2022 베를린 풍경(7) Kunst Gewerbe Museum - 베를린 공예박물관] by 장남원


 

[2022 베를린 풍경(7) Kunst Gewerbe Museum - 베를린 공예박물관] by 장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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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박물관장이자 이 대학 미술사 담당 교수로 도자사 전공인 장남원 선생이 이번 여름 그쪽 어느 기관 초청으로 독일을 한 달간 방문하며 견문한 이야기다.

문화재 업계선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아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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