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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다시 나타난 순흥고분벽화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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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남 고구려 벽화고분 속 다양한 그림을 만나다

2020-09-11 09:11

대구대 중앙박물관 '영주 순흥 벽화고분' 특별전…11월 20일까지



https://m.yna.co.kr/view/AKR20200911037200005?section=culture/all

 

한강 이남 고구려 벽화고분 속 다양한 그림을 만나다 | 연합뉴스

한강 이남 고구려 벽화고분 속 다양한 그림을 만나다, 임동근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9-11 09:11)

www.yna.co.kr



어제다. 전연 교유도 없고 인연도 없던 대구대박물관에서 연락이 와서 이르기를 이차저차 하니 보도 좀 되었으면 한단다.

그 말을 듣고는 대뜸 그건 이화여대박물관 조사 아닌가 물었더니 하나는 대구대 이명식 선생이 하고 다른 하나는 이대 발굴이었단다.




안 그래도 이대박물관더러 순흥 발굴 그냥 넘기려냐 보고서 새로 내고 전시회도 하라 장모 관장을 닥달하던 터라 묘한 인연인갑다 했더랬다.

적은 예산으로 어렵게 꾸몄단다. 아무리 코로나라도 한번 가겠단 말을 남기고는 해당기자한테 부탁했으니 저 기사다.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 보도자료를 첨부한다.





539년 이 땅의 이야기를 품은 ‘영주 순흥 벽화고분’ 다시 깨우다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 개관 40주년 특별전
-. ‘영주 순흥 벽화고분’ 역사 컨텐츠를 문화 컨텐츠로 끌어올리다.


대구대학교(총장 김상호) 중앙박물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전시를 개막했다.
539년 이 땅의 역사 문화를 품은 ‘영주 순흥 벽화고분’을 발굴 35년 만에 다시금 대중 앞으로 성큼 일으켜 세운 이번 특별전, 전시 타이틀도 [영주 순흥 벽화고분_다시 깨우다] 이다.




‘영주 순흥 벽화고분’은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 소백산맥의 한 줄기인 비봉산 남쪽 산록에 자리하고 있다. 자연 암반을 파내고 무덤방[돌방]을 만들었는데, 무덤방으로 들어가는 널길 좌우를 비롯하여, 네 벽면, 그리고 무덤 주인공의 침상인 시상대(屍床臺) 앞면까지 모두 그림이 그려져 있다. 돌을 쌓아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두텁게 회를 칠한 후, 무덤을 지키는 역사상부터, 산악, 구름, 집, 나무, 연꽃, 새 등 매우 다양한 그림이 남겨진 ‘벽화고분’인 것이다.




우리 문화 속 고분벽화라 하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수렵도, 무용도, 사신도 등의 이미지를 떠올릴 만큼 고분벽화는 ‘고구려 벽화고분’, 즉 고구려 문화라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러한 벽화가 남겨진 고분이 경북 영주에서 1985년 발견되었을 때, 학계를 비롯 언론에도 연일 ‘순흥 읍내리 벽화고분’이 떠들썩하게 오르내렸다. 국내 각종 언론은 물론, 헤럴드코리아 신문, 심지어 국립영화제작소에서 20분짜리 독립영상을 제작해서 영화 상영 전 방영할 만큼, 이슈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수백, 수천 여 점의 유물을 품은 충남 공주의 무령왕릉이나, 도굴이 불가능했던 경북 경주에 돌무지덧널무덤들과는 달리 ‘영주 순흥 벽화고분’은 도굴된 상태에서 발견되며 단 한 점의 유물도 발견되지 않아서인지, 고분은 더 이상의 벽화 박락을 방지하기 위해 폐쇄되고, 그 모형분을 길가에 만들어 널리 알렸으나, 생각 외로 ‘영주 순흥 벽화고분’의 중요성과 그 이름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영주 순흥 벽화고분’은 1985은 대구대 역사교육과 이명식 교수에 의해 발견되었고, 이를 계기로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과 문화재연구소에 의해 공동 발굴된 유적이다.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 위치한 벽화고분이라 하여 ‘순흥 읍내리 벽화고분’으로 명명되었으나, 인근에 있는 영주 순흥 어숙묘 벽화고분과의 구분을 위해, 2011년 [영주 순흥 벽화고분]으로 개명까지 한 유적이라, 조금은 혼돈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러나 ‘영주 순흥 벽화고분’은 남벽에서 ‘己未中墓像人名’의 묵서명이 발견되며 539년이라는 축조 년대가 밝혀진, - 집안, 평양 등에 산재한 수백여 기의 고구려 벽화고분에서도 정확한 년대를 알 수 있는 고분이 손가락을 꼽을 만큼 희귀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 매우 귀중한 유적이자, 남한에 남겨져 있기에 우리가 갈 수 있는 땅에 위치한 고구려 벽화고분이라는 점에서 더욱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무엇보다 도굴된 상태로 발견되어 흩어진 인골과 일부의 벽화 밖엔 없었으나, 남겨진 벽화의 가치는 우리에게 그들이 가졌던 종교관과 내세관, 나아가 지역 간의 문화교류 등, 기록으로 전하지 않아 알 수 없는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영주 순흥 벽화고분은 발굴조사 후, 그 중요성이 인식되며 바로 사적 제313호로 지정되었다.




대구대 박물관은 개관 40주년을 맞아, 대구대 박물관의 첫 학술조사이기도 한 ‘영주 순흥 벽화고분’의 발굴 35년을 기념하며 ‘영주 순흥 벽화고분’을 다시 깨움으로써 우리 주변, 잊혀져 가는 귀중한 문화유산에 다시금 시선을 모아보고자 한다.

무엇보다 도굴과 세월로 훼손된 잃어버린 벽화를 되살려보는 복원과 상상의 나래를 더해보는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 컨텐츠를 문화 컨텐츠로 창의력을 펼쳐내는 모티브로 일깨워보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발굴 당시인 1985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제작한 ‘벽화 모사도’ 원본을 대여해 와 전시 중이며, 역시, 국립대구박물관에 소장 중인 주변 발굴 유물을 함께 전시하여 역사 이해를 도왔다. 또한 벽화 문양으로 연출한 네온아트존, 벽화문양 컬러링 등 체험 공간을 마련 관람객의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으며, 1:1 크기로 재현되어 있는 벽화고분 모형존도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한편, 특별전을 준비한 구남진 박물관장은 “대구대 박물관은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서 대학박물관의 공적,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할 수 있었기에 한편으로 다행스러우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관련 전공자 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 이 땅의 역사 문화뿐만 아니라,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켜 줄 수 전시라 생각합니다. 유물 대여 등 여러 상황이 있다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등을 준수하며, 조심스럽게 개관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특별하게 마련한 전시이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대구대 박물관은 코로나19로 박물관 방문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 온라인 특강도 준비 중이다. 온라인 특강은 당시 조사단장이었던 이명식 명예교수로부터 듣는 발굴 비화 및 전시 설명의 형태로 준비 중이다.




아울러, 국립민속박물관의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 사업 지원으로 제작 중인 [열려라 영주 순흥 벽화고분, 펼쳐라 역사나래] 팝업북으로 진행되는 랜선문화교실도 예정되어 있다.




상세한 내용은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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