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수십 년 만에 느닷없이 조우하는 이스트 앵글리아East Anglia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1. 21.
반응형
앵글로색슨 주트 시대 브리튼 땅 여러 정치체가 군웅할거하는 시대 지도라, 저 엉덩이를 정좌한 존재가 이스트 앵글리아다.

 
나는 중고교에서 세계사를 비교적 비중있게 학습한 세대라, 다 늙은 지금, 내가 고고학을 빌미로 세계 각지를 뒤지면서 만나는 문명 혹은 문화가 그다지 생소한 세대는 아니다. 

요새야 이런 세계사도 선택으로 가르친다 하니, 쑥맥 천지라, 이는 내가 내 아들놈이나 조카놈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실감하거니와, 이 정도는 적어도 이름조차는 들어봤어야 한다는 존재조차 까막눈인 일이 많음을 보고선, 이런 교육시스템이 과연 좋기만 한가도 다시금 생각해 본다. 

암튼 그 중고교 시간에 접해봐야 무슨 거창하겠는가? 개략만 훑었을 뿐이거니와, 그래도 나는 오직 그 읽을 것 하나 제대로 없는 산촌에서 그나마 역사부도 사회과부도에 하도 혹닉하는 바람에 그 생소함을 죽이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그런 나지만, 그래 게르만족 민족 대이동은 하도 많이 듣고, 지금도 기억나는 게, 동고트족이 그 서쪽 누구를 치면서 시작한 그 민족 대이동 물결이 마침내 브리튼 섬으로도 미쳤다고 알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는 명색이 대학에 들어가 영어영문학 언저리에 걸친 까닭에 그 영어가 변천한 양상을 전공기초인지 필수로 강제로 수강해야 했으니 그 과정에서 앵글로색슨 주트라는 존재를 각인하기도 했다. 
 

훗날 브리튼 섬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는 게르만족 갈래들인 앵글족과 색슨족 그리고 주트족 원거지와 그네들이 똬리를 튼 브리튼 섬 구역.

 
나아가 당시 노섬브리아니, 앵글리아니, 이스트앵글리아니, 머시아니 하는 존재를 마주하고, 나아가 영문학 태동기 혹은 그 이전 영국 땅 문학이라 해서 베오울프니 뭐니 하는 존재들을 강제로 마주치기도 했으니, 그뿐이었으니 이후 졸업하고 취직하고 기자질하면서 저런 존재들을 까마득히 잊고 말았다. 

그렇게 까마득히 망각으로 던져버린 저들이 스멀스멀 기어나오니, 그래도 지금이야 각종 인터넷 백과사전 정보가 있으니, 내가 궁금한 그것들을 즉각해서 찾아보고 과거를 더듬는 고리로 삼기도 한다. 

조금전 나는 East Anglia라는 존재를 마주했다. 그래 그 옛날 수십 년 전 들어는 본 이름이다. 한데 그런 존재가 고고학 발굴을 통해 그 일단을 드러낸 모양이라, 이르기를 브리튼 땅 엉덩이, 우리로 치면 포항 영일반도 쯤에 해당하는 입스위치라는 도시가 있는 그쪽에서 그 왕국이 홀로 썼을 법한 건축물 흔적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 자세한 내력이야 별로 아티클로 다뤘으니 혹 관심 있는 분들은 그 아티클을 추천하거니와, 나도 늙어서 그런가?

저런 존재를 이리 마주하고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영국 서퍽에서 1,400년 된 동앵글리아 왕국 왕궁 홀 발견
https://historylibrary.net/entry/Rendlesham

영국 서퍽에서 1,400년 된 동앵글리아 왕국 왕궁 홀 발견

고고학도들이 영국 서퍽Suffolk 주 렌들샴Rendlesham에서 1,400년 된 이스트 앵글리아East Anglia 초기 왕들의 왕궁 홀 흔적을 찾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 홀은 서퍽 카운티 의회Suffolk County Council의 렌들샴

historylibrary.net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