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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살리바까지 탈락한 전연 새로운 아스널 중앙수비진, 졸전 끝에 비겨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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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뒤, 한 시간 뒤 한국시간 기준 1일 새벽 1시30분 첼시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지는 첼시-아스널 EPL 13라운드 경기 아스널 라인업이다. 

아스널 수비진에 익숙한 이름이 안 보이고 올해 신입생 듀오가 들어갔다. 

마갈량이스는 브라질 국대 친선 경기에서 낙마해서 회복 중이고, 윌리엄 살리바는 이렇다 할 부상 소식이 없다가 느닷없이 벤치 명단에도 안보이거니와 이번 경기 훈련 과정에서 인저리를 픽업했다는 소식이다. 

저 자리 들어갈 후보군은 꽤 있는데, 레프트백 칼리피오리도 언제건 커버 가능하고, 요새 워낙 오른쪽 풀백 위르겐 팀버 컨디션이 좋아 전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벤 화이트도 있지만, 아르테타는 살리바-마갈량이스 조합 백업 멤버들로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영입한 모스케라-히카피에 조합을 꺼내들었다. 

이번 시즌 내가 알기로 아스널이 살리바 혹은 마갈량이스 없이 나서는 첫 경기 아닌가 싶다. 

시즌 개막 이후 최고 컨디션을 보이던 트로사르는 지난 바이에른 뮌헨 챔스 경기에서 당한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낙마했다. 

그가 빠져나간 왼쪽 공격수 자리에는 마두에케랑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있고, 또 지금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는 에제 또한 언제건 저 자리에 가고 에제 자리에는 캡틴 외데가르가 갈 수 있지만, 아르테타는 마르티넬리 선발 카드를 내세웠다. 

번개 같은 주력을 발판으로 삼는 마르티넬리는 익히 알려졌듯이 선발보다는 후반전 교체 카드로 위력을 발휘하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넘치는 공격진을 아르테타는 적절한 경기시간 안배와 포지션 코체를 통해 풀어가는데, 마두에케의 경우 사카가 그 반대편에서 뛸 때는 왼쪽 공격수 자리에 서거나, 사카가 나가면 그 자리로 옮겨가곤 하는데, 아마 오늘 경기에서도 혹 비슷한 패턴을 밟지 않을까 한다. 

아스널 벤치 명단에는 실로 반가운 이름이 보인다. 가브리엘 제수스가 마침내 돌아왔다. 아마 11개월인가? 기나긴 부상 재활 치료에 매달렸다. 이번 시즌 막대한 돈을 투자해 포르투갈 리그에서 데려온 중앙공격수 요케레스는 부상으로 낙마했다가 역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저 중앙공격수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아직 교체 명단에도 보이지 않아 애를 태우는데, 그가 돌아와야 공격진 변화가 더욱 다채로워진다. 그래도 그 역시 복귀가 임박했다는 시그널이 계속 뜨고 있어 조만간 모습을 다시 보리라고 본다. 

이번 경기는 적어도 전반기 아스널이 선두를 독주하는가? 아니면 첼시에 덜미를 잡혀 혼전으로 가는가 하는 시금석이 된다. 

한 경기 더 치른 맨시티가 어제 천신만고 끝에 3-2로 리즈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따돌리고 아스널을 승점 4점차로 육박한 형국이라, 만약 오늘 경기에서 아스널이 삐끗하면 이번 시즌 EPL은 안개로 다시 돌아간다. 

반면 그 추격을 따돌리면 당분간 아스널 독주 체제다. 그만큼 이 경기가 중요하다. 




보도를 보니 아스널 최근 프리미어리그 162경기 가브리엘과 살리바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기는 두 번째라 한다.

문젠 아스널 이번 시즌 최대 강점인 세트피스다. 

물론 저 둘이 빠져도 여전히 고공 공격은 강하다. 마이클 메리노와 칼라피오리, 그리고 팀버가 워낙 이런 데는 특화했거니와, 문제는 이들이 고공 타격을 벌이기 위해서는 동료들 협조가 필수다.  

For only the second time in Arsenal's last 162 Premier League matches, neither Gabriel nor Saliba are in the starting line-up.

Cristhian Mosquera and Piero Hincapie start at centre-back for the trip to Chel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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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이상하게 돌아간다. 아스널이 계속 밀리는 듯하더니, 전반 38분인가 대변수가 발생했다. 

미켈 메리노를 수비하던 첼시 수비형 미더필더 모제스 카이세도Moises Caicedo가 심각한 태클로 퇴장당한 것이다.

그렇다고 아스널로서도 숫적 우위를 안심할 수 없는 까닭이 중앙수비수 2명과 칼라피오니가 모두 경고를 안고 있다. 

나아가 살리바가 빠진 중앙수비수 구멍이 많은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니 공격진에서 뛰어야 하는 라이스가 계속 내려와 중앙수비수를 구원하는 수미로 서는 일이 많다.

이리 되면 공격형 미더필더는 에제 한 명밖에 남지 않는다. 

후반 아스널의 대응을 기대해 본다. 
전반은 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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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더불어 역시 경고 부담을 안은 칼리피오리를 빼고 루이스 라이스켈리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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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답답한 경기가 있었던가 싶다.

다른 무엇보다 이기겠다는 의지가 안보였다.

다 슬렁슬렁? 하는 그런 기분이었다.

악착 같음이 전연 없었다.

전반 막판 이래 숫적 우위를 딛고서도 코너킥 세트피스에 실점을 하더니 이내 메리노 환상 헤더로 따라붙기는 했으나 또 슬렁슬렁




챔스 하루 덜 쉰 여파라 하기엔 너무나 졸전이었다.

살리바까지 빠진 중앙수비진은 내내 불안했고 마르티넬리 역시 부진했다.

중앙수비 둘이 일찌감치 경고를 안았으니 공격 활로를 뚫어야 할 라이스가 실상 중앙수비수처럼 내려와 내내 묶여 버렸다.

승점 2점을 드롭해 버리니 승점을 좁힌 맨시티, 그리고 투지 끝에 비긴 첼시에 희망만 심어주게 됐다.




이날 경기로 승점 30에 묶여버린 아스널은 맨시티에 5점 차로 쫓기는 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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