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국립민속박물관42 올 전시업계 절대강자는 국립민속박물관, 반짝반짝 빛나서 적수가 없다 볼거 없다. 압도한다. 기획력이 압도하고 전시기법은 언터처블이고 참신하기는 무비無比하다. 조명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나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파주관 반짝반짝 빛나는 전은 어쩌다 민박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눈을 부비게 한다. 김종대 머리에선 나올 수 없는 발상이라 뒤에 누군가 숨은 권력자가 있음에 틀림없다. 반짝반짝 빛나는 전은 실은 서울공예박물관에 대한 위협이다. 민속을 공예로 끌어올린 까닭이다. 2023. 8. 6. Summer on threshold of autumn An unprecedentedly hot summer day continues. But the peak is the beginning of the downhill, Signs like that are the last rage of such a summer. Autumn grows embracing summer Yesterday at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Seoul 가을 문턱에 들어선 여름, 어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23. 8. 2. 조명치, 박물관 도록 업계의 혁명아 이 따우로 도록을 만들어 창일이한테 따졌다. 너 이럴래? 대답이 걸작이라 또 김태식 핑계다. 도록 무겁다 크다 맨날맨날 뭐라 그러셨잖아요? 그래서 이리 만들었는데 딴 분이면 몰라도 단장님이 그리 말씀하심 안 되죠. 맞는 말이다. 우리 도록은 물론이고 외국 박물관 쪽도 도록 catalogue라면 모름지기 이러해야 한다는 무언의 합의가 있어 첫째 열라 특대판이고 둘째 석면 번들종이를 사용해 열라 무거워 셋째 발등에 떨어뜨리면 발톱이 나가고 발등뼈가 부러진다. 놀랍게도 국립민속박물관 이 조명치 특별전 도록은 첫째 판형이 포켓판에 가차바서 한 손에 들어오고 둘째 열라 가벼워 조자룡 식칼 놀리는 듯한 경쾌함을 준다. 이런 시도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거개 그런 경우는 미니 전시회 같은 때라든가 박물관 소개.. 2023. 5. 10. 변신 변신 변신만이 살 길이다, 횟집 주방장이 된 학예사 정권이 빨간 당으로 넘어가서인가 뻘건 비닐 갓빠 덮어쓰고 난리다. 혹자는 상술이라 할 것이로대 본인이야 남들 시선 아랑곳없이 사니 그런 계산이 있을 리도 없다. 천상 폼 보니 인간 장기 적출해서 중국으로 팔아넘기는 면허정지 중인 돌팔이 의사 같다. 팔아야 하는 시대. 콘텐츠를 팔아야 하고 박물관을 팔아야는 시대. 저러다 홀딱쇼 하지 말란 법 있겠는가? 저 시도 용납한 거누기랑 종대도 제정신 아니긴 마찬가지라 변신하고 시도하는 그런 모습을 나는 몹시도 박수한다. 2023. 5. 2. 조명치, 비린내 풍기는 박물관 전시장 언놈인가 했더니 그놈이라 한놈만 더 있음 놈놈놈이렸다. 지 전시라고 석박사 지도교수님들까지 모셨댄다. 저 퍼름이 아마도 바다 흉내내고자 하는 얄팍한 술수다. 한데 전시장이 내내 퀴퀴하다. 어째서인가? 만져봤다. 물론 만치지 말라 했는데 그럼 재미없다. 진짜 명태다. 냄새 원천이다. 경업이 형이다. 이 양반 살아선 빛이 나지 않았지만 죽어서 천지사방 부활하셨다. 심지어 조개잡이 신이라나 뭐라나? 시끌벅적하게 준비하고 시끌벅쩍하게 소문낸 잔치 조명치가 오늘 마침내 국립민속박물관서 개막했다. 조기 명태 미르치가 조명태랜다. 창일이가 천지사방 뛰어다니면서 준비했다. 왕림들 하시어 자리 빛내주기 바란다. 이 특별전 자세한 속은 앞에 전한 바 있다. 조명치는 어디에 있는가? 국립민속박물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K-밥상.. 2023. 5. 2. 조명치는 어디에 있는가? 국립민속박물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K-밥상 시류를 타는 일을 편승便乘이라 하며, 애써 초연함을 가장하는 일을 도태淘汰라 한다. 한국민속문화를 선전하고 그걸로 존재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은 태생이 편승과 도태를 숙명처럼 안고 간다.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민속이 어찌 편하기야 하겠는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편승해야 하며, 또 살아남아야 하는 고리는 언제나 도태한 것들이다. 그런 민속박물관이 도태를 부여잡고는 요새는 아무데나 갖다 붙이는 K-를 밥상머리에 붙이고는 이것이야말로 K-콘텐츠라며 상식을 돌파하려 한다. 이름하여 조명치. 그것이 전시건 뭐건, 일단 이목을 끌어야 하는데, 그 이목을 끌 만한 문짝으로 생소함을 유발하는 것만큼 좋은 소재 없다. 조명치가 뭐냐? 싱겁기 짝이 없으나 조기 명태 멸치다. 이것만으로는 에이 사기네 하는 핀.. 2023. 4. 29. 이전 1 2 3 4 5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