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를 모른 언론사 문화부장의 토로
만 2년에서 조금 모자란 풍찬노숙 해직 생활을 나는 2017년 7월 12일, 대법원 확정 판결을 통해 끝냈다. 다만, 최종 판결이 급작스레 나는 바람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문서상 공식 복직은 그해 8월 1일자였다. 하지만 나는 당시 자유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유럽 각지를 떠돌 때라, 8월 1일 이후 같은달 20일까지 휴직 상태로, 그것을 마치고 그달 21일 출근하니, 그때는 여전히 박근혜 적폐정권 시대라, 적폐경영진도 비록 빈껍데기에 지나지 않기는 했지만, 여전히 월급을 받아쳐먹을 때라, 이런 놈들 특징이 지들이 불리한 때만이 원칙을 고수하는지라, 뭐 본래 있던 부서로 복귀가 원칙이래나 뭐래나 하는 기준에 따라 나는 해직 직전 근무부서인 전국부로 갔다. 문재인 정부 ‘1호 복직 언론인’이 등장했다대법원, 연합..
2019. 6. 1.
화려한 일요일, BTS로 시작해 차태현 쇼크로 "재미를 위한 판돈을 돌려주는 법은 없다"
방탄소년단, 2차 세계정복 나선다…"미주·유럽 기다려요"12회차 중 10회차 매진, 신드롬 재확인 그래, 출발은 그런 대로 산뜻했다. 얘네들이 다음달 신보를 발표하고, 5월에는 8~9만명을 수용한다는 세계 주요 도시 스타디움 공연에 나선다니, 기사가 정리한 내용이야 대부분 기존에 다뤘다 해도, 새삼 와이드하게 정리해본 기사를 준비해 봤다. 그제 미리 써놓은 기사지만, 가뜩이나 정준영 빅뱅 사태로 눈코뜰 새 없는 가요팀에는 미안했다. 그래도 그것이 전하는 소식은 전반으로 화사하니, 어두컴컴한 소식만이 판 치는 가요계 혹은 연예계에서는 그래도 BTS밖에 없겠다는 찬탄은 받을 만하다. 그렇게 출발한 오늘 아침인데, 이내 다시금 버닝썬 게이트로 돌아간다. 어제 다름 아닌 KBS가 2TV 대표 예능 '해피선데이-..
2019. 3. 17.
<주마간산 애급여행기> (3) BTS보단 강남스타일
수단과 경계를 이루는 아스완을 떠나 룩소르를 향해 나일강 크루즈에 나서 북쪽으로 50킬로미터가량을 내려간 어중간 나일강 동편으로 콤 옴보(Kom Ombo)라는 곳은 농업으로 주된 생업 기반으로 삼는 마을이라, 이곳에 악어 대가리를 걸친 소베크(Sobek), 혹은 세베크(Sebek), 혹은 소체트(Sochet), 혹은 솝크(Sobk), 혹은 솝키(Sobki)라는 신을 봉헌하기 위한 콤 옴보 신전(the Temple of Kom Ombo)이 있어,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이 떠난 이번 이집트 여행에서 이 신전 건물을 마주하면서 퍼뜩 "저거 왜 저래? 코린트 양식 기둥인데?" 했던 것이었던 바, 이런 인상은 이내 해명이 되었으니, 알고 보니, 고대 이집트 왕국 시대에는 '황금도시'를 의미하는 눕트(Nubt), 혹..
2019.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