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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8

사마르칸트가 이세민한테 바친 오리알 황금복숭아 by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샤퍼가 자신의 책 제목을 "사마르칸트의 황금복숭아"라고 한 데서도 알 수 있듯 복숭아는 동아시아로 들어온 서쪽 문물의 상징 같은 과일이다. "정관21년(647) 강국康國(사마르칸트)에서 황도黃桃를 바쳤는데 크기가 거위알 만하고 그 색이 금과 같아 금도金桃라고도 불렀다.(大唐貞觀二十一年, (康國)其國獻黃桃, 大如鵝卵, 其色如金, 亦呼爲金桃.)" - 통전通典 변방邊防 서융西戎 가운데 위 기록에서도 볼 수 있듯 이 황금복숭아라는 게 요즘 우리가 먹는 황도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당시 거위알 만하다고 했는데, 요즘 거위가 알을 작게 낳는 것은 아닐 테고 더 크게 품종이 개량된 것일까? 비록 "황금"은 아니지만 복숭아가 중국에 들어온 것은 그 이전이다. "한무내전漢武內傳에 이르길, “서.. 2023. 1. 16.
Peach seeds found in jar from 4th century Guemgwan Gaya tomb Peach seeds found in jar from 4th century Guemgwan Gaya tomb 2022-05-18 15:37:34 Peach seeds found in jar from 4th century Guemgwan Gaya tomb SEOUL, May 18 (Yonhap) -- The largest number of peach seeds, based on a single tomb in Korea were found in the Gaya ruins estimated to be from the 4th century in Gimhae, South Gyeongsang province. The ... k-odyssey.com Geumgwan Gaya (43–532 AD) was the anc.. 2022. 5. 19.
4世紀、金官伽耶の墓の壺から桃の種があふれ出て、 4세기 금관가야 무덤 항아리서 복숭아씨 쏟아져 나와 이정훈 / 2022-05-18 13:28:09 340여개 출토…우리나라 고분군 발굴 사례 중 가장 많아 사악한 기운 물리치고 불로장생 기원 담은 듯 4세기 금관가야 무덤 항아리서 복숭아씨 쏟아져 나와 340여개 출토…우리나라 고분군 발굴 사례 중 가장 많아사악한 기운 물리치고 불로장생 기원 담은 듯(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김해시에 있는 4세기 무렵 가야 유적에서 우리나라 단일 k-odyssey.com 4世紀、金官伽耶の墓の壺から桃の種があふれ出て、 340個余り出土…韓国の古墳群発掘事例の中で最も多く、 邪悪な気運を退け、不老長生を祈願したかのように (金海=聯合ニュース)慶尚南道金海市にある4世紀頃、伽耶遺跡で韓国の単一古墳基準で最も多い桃の種が出た。 金海市大成.. 2022. 5. 18.
해학반도海鶴蟠桃 조우한 원주 복숭아빵 복숭아만치 섹슈얼 코리테이션이 짙은 식물 없다. 한국사를 대표하는 최고 미인 중 하나로 신라시대 진지왕을 홀린 도화녀桃花女를 들거니와 이것이 본명은 아니로대 그 예명이 하필 복송아꽃인 이유가 그 농염에서 말미암는다. 강원도 원주시가 어찌하여 이 복숭아빵을 출시했는지 그 내력은 알 순 없으나 작금 국립고궁박물관이 온통 이 빵이라 마침 이곳에서 그 복숭아를 모티브 삼은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 여파 아닌가 하거니와 삼천갑자 동방삭과 서왕모 이야기에 뿌리를 박는 이 그림이 복숭아랑 연동함이라 해서인지 저 세트빵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이 모티브 그대로 딴 조선시대 사대부 필수품이 복숭아 연적硯滴 water dropper 이거니와 영판 그 모양새는 여자의 거시기다. 하도 농염해 차마 이빨 자국 내기 저어스러워 이리 .. 2020. 12. 6.
산사에서 찾은 떠난 봄 한시, 계절의 노래(315) 대림사 복사꽃[大林寺桃花] [唐] 백거이(白居易, 772~846) / 김영문 選譯評 인간세상 사월이라향기로운 꽃 다 졌는데 산속 절집 복사꽃비로소 활짝 폈네 봄 떠난 후 찾지 못해길이길이 아쉽더니 이곳 산사 속으로돌아든 줄 몰랐다네 人間四月芳菲盡, 山寺桃花始盛開. 長恨春歸無覓處, 不知轉入此中來. 대림사는 중국 여산(廬山) 정상 근처에 있는 유명한 절이다. 백거이는 원화(元和) 12년(817년) 음력 4월에 친한 벗 17명과 함께 대림사를 유람했다. 때는 음력 4월이었다. 지금으로 치면 양력 5월에 해당한다. 세속 평지에는 짧은 봄날이 벌써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초여름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으리라. 그런데 뜻밖에도 높은 산 절집에 화사한 복사꽃이 활짝 펴 있었다. 예상치 .. 2019. 4. 11.
누굴 위해 피운지도 모르는 복사꽃 한시, 계절의 노래(308) 하규 마을 남쪽 복사꽃[下邽莊南桃花] [唐] 백거이(白居易, 772~846) 촌 남쪽에 끝도 없이복사꽃 피어 다정한 나만혼자서 왔네 저녁 바람에 붉은 꽃잎땅 가득 해도 누굴 위해 피는지아무도 몰라 村南無限桃花發, 唯我多情獨自來. 日暮風吹紅滿地, 無人解惜爲誰開. 잘 알려져 있다시피 백거이는 중당 문단을 장식한 대문호다. 시마(詩魔) 또는 시왕(詩王)이라 불릴 정도였으니 당시에 그의 명성이 어떠했는지 짐작할 만하다. 그는 특히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시를 쉽게 썼는데, 이는 그의 신악부(新樂府)뿐 아니라 모든 시에서 드러나는 경향이다. 이 때문에 북송 문호 소식(蘇軾)은 “원진은 경박하고 백거이는 속되다(元輕白俗)”라고 평했다. 하지만 이런 소식도 만년으로 갈수록 백거이 시와 .. 2019.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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