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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영문학자·불문학자 고 이가형 선생이 겪은 위안부 내 세대 문학 언저리에 얼쩡 거린 사람 중에는 이가형李佳炯(1921~2001)이라는 이름이 그리 낯설지는 않다. 식민치하 일본 제국대학 유학도로, 해방 이후에는 대학에서 교수로 교편을 오랫동안 잡은 그는 특히 번역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냈으니, 그가 옮긴 책이 많았다. 그의 번역 인생에서 독특한 점은 불문학과 영문학을 아우른다는 사실이다. 이는 그의 전력을 볼 때 의문이 좀 풀린다.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다니다가 태평양전쟁 말기에 학도병으로 징집된 그는 1945년에 연합군 포로가 되어 싱가포르 포로수용소 생활 1년을 하면서 영문학으로 바꾸었다. 대학은 중앙대와 국민대에서 봉직했다. 나 역시 그가 번역한 영문학 혹은 불문학 책으로 한때나마 문학에 심취한 시절이 있었다. 허먼 멜빌 《모비 딕》과 앙드레 말..
김학순 할머니 고백이 만든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김학순 할머니의 고백이 만든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종합)송고시간 | 2019-08-14 16:06여성가족부, 작년 이어 두번째 정부차원 행사 개최피해 할머니 유족이 보내는 편지 낭독, 전국서 다채로운 기념행사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라, 주한일본대사관을 지척에 둔 종로구 수송동 우리 공장 안팎은 하루 죙일 마침 수요집회가 겹쳐 난리통에 가까운 번잡이 빚어졌다. 이 무더위에도 주변 도로는 온통 사람으로 북적였고, 덕분에 에어컨 빵빵한 우리 공장 1층 로비도 집회 참여자들로 북적였다. 정부 차원에서 이날을 기념으로 삼아, 정부 차원에서 기념식을 치르기는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그렇다면 하필 이날인가? 이날은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
평화의 소녀상 철거, 피땀으로 토해내는 리포트 안세홍 "일본은 우익 협박범을 잡아야지, 왜 전시를 닫나"송고시간 | 2019-08-04 08:47강제 중단된 일본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전시에 위안부 피해자 사진 출품"니콘살롱 전시 거부당한 2012년보다도 일본 상황 악화" 맞는 말이다. 가스통 배달한다는 놈을 잡아야지, 그걸 빌미로 전시회를 무산하는 심뽀는 대체 뭐란 말인가? 오늘 나고야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현지로 급파한 우리 기자 곧 전해올 것이다. 어제까지 전개된 상황은 아래 기사에 총정리가 이뤄졌다. 일본서 '소녀상' 전시 사흘만에 중단…"'표현의 부자유' 선언"(종합3보)송고시간 | 2019-08-03 23:16소녀상 출품된 나고야 아이치트리엔날레 기획전 닫혀…2012년 이어 두번째 철거일왕 겨눈 영상 작업도 기획전 출품돼..
치매 vs 노망, 싱글맘 vs 애딸린 과부 '치매(癡呆)'라 하지만, 이게 얼마전까진 '노망'이었다. 요샌 라틴어에서 유래한 영어를 아예 갖다가 '디멘샤(dementia)'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싱글맘'이라지만, 이게 순한국어로는 '애딸린 과부(혹은 처녀)'다. '치매' 혹은 '싱글맘'이 선호되는 까닭은 그 반대편에 위치한 다른 표현들인 '노망'이나 '애딸린 과부(처녀)'가 주는 공격성을 상대적으로 둔화하기 때문이다. 뭐 그렇잖나? '노망' 혹은 '애딸린 과부(처녀)'라 하면 그때나 지금이나 비하가 그득한데, 그에 견주어 '치매'는 어쩐지 교양 좀 있어 보이고, '싱글맘'은 모더니스틱까지 하니 말이다. 이와는 결이 약간 다르긴 하나, '위안부(慰安婦)'라는 말은 그 자체 참으로 기분나쁜 말이거니와, 그래서 이에 대한 영어 표현을 보면 항상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