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천안박물관5

레플리카 천국이었던 10년 전 천안박물관 천안박물관, 명색이 인구 육십만 천안시가 운영주체인 공립박물관인데 전시 고고품 대부분은 레플 리플리카다. 올개 개관 5주년을 맞은 천안박물관은 이 지역 고고 출토품을 국립중앙박물관, 특히 그 산하인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넘겨받으려 했지만 받을수 없어 결국 저 모양이 됐다. 국가가 유물을 독점하는 시스템 혁파해야 한단 말 나는 자주한다. 왜 국가가 독점해야는가? 그리고 반가사유상 반출 사태를 고리로 그 대용품으로 레플리카 제작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똑똑히 봐라. 그것은 교육용 등의 목적이지 결코 진품의 대체물일 수는 없다. (2013. 10. 14) *** 십년 전 오늘 글이다. 이후 내가 한 번은 더 저곳을 가봤지만, 참상을 변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그에서 다시 시간이 흐른 지금, 천안박물관 저 양태는 어떻.. 2023. 10. 14.
[천안박물관] 특별전시 “남북을 잇다 미래를 잇다-고려 궁성 개성 만월대” 2022.6.11(토) 천안박물관 여수에서 천안까지 오신 선생님이 계셔서 기차 타기 전 잠시 천안박물관에 들렀습니다. 마침 특별전시가 진행 중이군요. 이번 전시는 남북이 함께 발굴한 고려 궁성의 자취를 소개하고, 공동발굴이 이루어낸 성과를 보여주는 전시로 의 순회전시입니다. 참고로 2022년 순회 지역은 부안청자박물관(4.22-7.17), 천안박물관(5.20-7.31), 하남역사박물관(8.2-9.18), 대전근현대사전시관(8.15-10.15) 입니다. 저번 충북대학교 암각화 탁본전시에서도 느꼈지만, 개인적으로 예전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참 좋습니다. 유적도 유적이고, 성과도 성과이지만 결실을 맺을 때까지 그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었으니깐요! 만월대(滿月臺)는 고려 태조 왕건이 거처하던 궁궐.. 2022. 6. 12.
천안박물관 봉선홍경사 특별전 천안 시내에서 성환가는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길 우측으로 너른 벌판에 우두커니 비석 하나가 있습니다. 비석이 있는 자리는 ‘홍경사(弘慶寺)’는 절이 있던 자리입니다. 지금은 비록 비석만 홀로 남아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위엄있는 비석의 모습만 보아도 과거 절의 규모와 위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홍경사는 고려시대 현종(顯宗)이 아버지 안종(安宗)의 뜻을 이어 완성한 절로 ‘봉선(奉先)’ 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1021년(현종12)에 절을 창건했다고하니, 올해가 꼭 1,000주년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천안박물관에서 ‘봉선홍경사’ 특별전을 개최한 듯 합니다. 특별전시실 구조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맛있다, 천안’ 지난 전시와 같은 구조 입니다. 아무래도 지자체 박물관에서 전시실 구조.. 2021. 11. 25.
풍속사진엽서가 그린 식민지 조선의 일상 어제 천안 지인 결혼식 참관하고는 들른 천안박물관에서 저 이른바 풍속사진엽서라 이름한 장면들을 보고는 피식 웃기도 했다. 혹자는 저에서 식민이데올로기를 읽으며 가혹한 식민통치를 분식하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 할 것이며 또 혹자는 나처럼 웃어넘기기도 하리라. 하나하나 따져봤다. 이 첫 사진 설명은 A COREAN MOTHER & CHILD AT TABLE 이라 말할 것도 없이 연출이라 폼새보니 제법 있는 집이라 비싼 비단옷으로 차린 엄마가 아들 밥상을 봐준다. 나로선 이 장면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어니와 대략 몰락 양반은 됨직한데 대체 새끼가 몇마린지 여섯마리는 보이는데 방구석에 더 있다. 아버지는 사진사 바라보며 웃고 그 맞은편 장남으로 보이는 친구는 국수인지를 빤다. 엄마 등엔 젓먹이가 강보에 있다... 2020. 11. 29.
문수 형, 세상이 왜 이래? 내 세대에 어사 박문수라면 이정길이 때뜸하거니와 어떤 드라마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나 그가 박문수로 분한 사극이 장기방영한 적 있으니 그의 똘마니로는 임현식이 출연하지 않았나 한다. (검색하니 1981년 MBC 드라마 《암행어사》라는데, 왜 이 드라마가 떠올랐는지 내도 모르겠다.) 문수 형 주특기는 흔히 알려지기로는 어사로 지칭하는 감찰..감찰은 음지를 지향하나 어이한 셈인지 낱낱이 공개되기에 이르는데 역사상 무수한 에이전트가 있었건만 007 이전 가장 유명세를 치른 이가 문수형이다. 실상이 어떠하건 암행어사 하면 왜 그가 절대지존으로 군림하게 되었는지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어째 생김새 보면 그런대로 에이전트 폼새 없지는 아니하나 조선시대 양반하면 떠오르는 꼰대 느낌도 없지는 않다. 그는 분명 꼰대 성향.. 2020. 11.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