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978 [백수일기] (22) 때깔이 고와야 이 트래벌월넷 이라는 체크카드가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언제 만능키로 유통되기 시작했는지는 알 순 없지만 너도나도 이게 있으면 만사형통이라 해서 미리 쟁여놨다. 다만 다 사용가능한 건 아니라는데 아테네 쪽 파견한 지인 얘기 들으니 그쪽에선 안 먹힌댄다. 유럽행을 결행하기 전 정창원은 워밍업 삼아 다녀왔다. 올들어 하도 살이 급속도로 빠지는 기미가 있어 그쪽 온천탕 기계로 근수를 쟀더니 60킬로그람대로 추락했다. 나이 들어 갑자기 몸무게 줄어드는 일이 좋은 징조는 아닌 듯 하나 실제 먹는 게 줄었다. 머리만 허옇지 그런 대로 피부는 윤기가 있는 편이었지만 살이 빠지고 보니 영락없는 이 나잇대 몰골이라 그러고 보니 그 피부라는 것도 결국 피하지방이었다. 근력 운동을 가미하려는데 걷기운동과 더불어 자전차 타기를.. 2023. 10. 28. 싹수 있는 친구가 끝까지 가는 경우 못 봤다 비교적 어리거나 젊은 시절에는 싹수 있다 해서 지켜본 친구로 간단없이 맹진해서 그 분야에 대성하는 친구 내가 거의 보지 못했다. 이 경우 싹수란 주로 학문을 두고 말하는데, 나도 이제 나이가 어느 정도 들고 보니, 장기지속으로 지켜보는 친구가 꽤 많은데, 다 중간에 여러 이유로 흐지부지하다가 범생이로 전락하고 마는 꼴을 너무 많이 봤다. 이것도 경로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예서 관건은 밥줄이다. 이 밥줄이 사람 환장케 하는 까닭은 밥줄을 확보하면 확보하는 대로 그대로 퍼질러져서는 어느새 기성이 되어 버리고, 또 그 반대는 밥줄 해결하느라 진을 빼다가 기어이 그 길을 단념하고 마니, 도대체 중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을 할 수가 없다. 히딩크도 말했듯이 결국 성공을 담보하는 절대 조건은 헝그리 정신이니, I.. 2023. 10. 28. 언론설명회에는 처음 참석한 나라국립박물관 2023 제75회 정창원전 정창원전은 꽤 많이 갔지만, 이번처럼 일반 개막에 앞서 press previw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자 관둔 놈이 무슨 프레스 프리뷰라 할 테지만, 그에 말했듯이 신청할 당시 나는 모 언론사 기자였고, 또 그만둔 이후에도 엄연히 THE HERITAGE TRIBUNE 편집인이라, 이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전에도 전시장 혹은 전지유물 촬영에는 프레스 프리뷰가 여러 모로 편하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기회가 없어 꼭 개막하고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들이닥치니, 아무리 프레스 완장을 찼다고는 해도 무엇보다 관람객이 많아 여간 촬영에 불편한 것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일본 역시 한국이나 마찬가지로 이런 블록버스터 전시는 관행이 똑같아서, 개막식을 하는 당일 먼저 기자님들 불러다 놓는 언론설명회를 한 다음,.. 2023. 10. 28. 앙코르도 못 가본 사람들이 논쟁한 역사발전 제 단계 한때 역사 발전의 합법칙성에 대해 우리나라가 뜨거웠던 때가 있었다. 한국에는 노예제가 있다던가 없다던가 노예제가 있었던 것이 세계사적인 보편성이라던가 아니라던가 한국사는 중세가 결여되었다라던가, 왜? 봉건제가 결핍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들이 좌파 역사주의 물결을 타고 80-90년대를 풍미했다. 지금 생각해 보건데, 아니 캄보디아 앙코르도 못 가 본 사람들이 역사의 합법칙성은 어찌 알았누? 일본 책에 그리 써 있으니까 그게 합법칙적이었다는 것인가? 이제 과거의 역사적 합법칙성, 보편성이라는 건 한국인들 스스로가 두 발로 직접 걸어서 자기 눈으로 보며 하나씩 전부 다 확인해 봐야 한다. 자기 나라 밖에는 나가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세계사의 합법칙성 보편성은 어찌 아냐고!!!! 2023. 10. 28. 나이가 들면 민족의 옷을 벗어야 나이가 환갑 줄에 들어서기 시작하면, 기독교와 이슬람의 진리가 맞다면 영생에 더 가까와졌다는 것이요, 불교가 맞다면 환생에 한발자욱 더 근접해 졌다는 것이겠다. 60 평생을 입고 살아온 민족의 옷도 벗을 날이 그만큼 더 가까와졌다는 뜻도 되겠다. 나이가 들면 민족 따위는 이제 다 벗고 동양의 시각에서, 인류의 시각에서 세상사를 다시 봐야 한다. 한국에 지금까지 인문학 대가가 나오지 못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인류보편사에 관심을 갖지 못한 편협함에 기인한다. 보편사를 논하지 못하면 대가는 나올 수 없다. 민족은 젊은 친구들이 떠들게 놔두고 민족 이야기 할 시간에 영감들은 보편을 이야기해야 한다. 2023. 10. 28. 정창원 고문서 제첨축 보며 자아비판한다 정창원 고문서 중 하나로 그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여기선 양식만 주목하기 바란다. 두루마리 문서다. 닥종이에 쓴 공문서. 문젠 말아 놓은 상태로 보관했다가는 무슨 문서인지 나중엔 알 수 없다는 거. 인덱스가 필요한데 그걸 두루마리 문서에선 저런 주걱모양 나무꽂이를 썼다. 이를 제첨축이라 한다. 함안 성산산성 6세기 신라 목간에서 제첨축이 확인됐다 해서 난리친 적이 있다. 그 난리는 내가 일본측 연구자 이성시 히라가와 미나미랑 주동했지만 그러면서 신라문서행정 고도화 운운했지만 다 개뻥이었다. 왜 신라가 저 시대에 문서행정을 안했다 생각하는가? 그 점에서 저 제첨축은 신라 원시미개주의 발로였다고 자아비판한다. 2023. 10. 28. 나이가 든다는 것: 축소되는 어휘의 수 필자도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글쓸 때 적당한 어휘가 있었는데 금방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있다. 영어 국문 양쪽 모두 불문이다. 필자 짐작으로는 지금 과거에 기억하던 어휘가 아예 기억이 안나는 경우는 없는데 뭔가 적당한 표현이 있었는데.. 망설이는 시간은 분명히 길어졌다. 필자의 선배님들도 연세가 드시면 어휘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구나 느낄 때가 있다. 연세 드신 양반들일수록 글이 어색하게 보이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얼른 기억나는 어휘가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니 선택의 폭이 좁은 어휘안에서만 적당한 표현을 찾게 되고 그러자니 문장이 이상해 지는 것이다. 많은 부분에서 나이가 든다는 것은 젋었을 때 상상한 그런 것과는 차이가 있다. 젊은 나이일 때는 자신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꺾인다는 것을 상상하지 .. 2023. 10. 28. 삼불 김원용 선생 30주기 추모회 2023년 11월 15일 오후 세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 에서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서울대학교 고고인류학과 동창회 주최로 열린다. 삼불이 초대 교수로 부임한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는 훗날 고고미술사학과와 인류학과로 분리됐다. #김원용 #김원룡 #김원용30주기 2023. 10. 28. 나는 왜 정창원에 집착하는가? 누군가 물었다. 이번 특별전에는 어떤 유물을 눈여겨볼 만한가? 모른다 퉁치고 말았다. 내가 몰라서 그리 말했겠는가? 그가 묻는 의미를 안다. 한국 관련 유물이 있던가? 라는 질문이다. 말하거니와 난 그딴 데 관심 하나도 없다. 내가 매양 하는 말, 나한테는 모든 역사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실록이다. 이것이 한반도에서 왔다? 그딴 거 하나도 관심없다. 내가 왜 그 딴 데 관심을 둔단 말인가? 나는 인문학도지 국사학도가 아니다. 실크로드? 웃기는 소리들 그만하자. 이 정창원 유물이 어딜 거쳐 일본에 왔네 하는 그딴 지도 한장짜리 그려놓고 개구라 푸는 역사학 난 안 한다. 나는 저 정창원 자체를 까부시고 싶다. 이젠 때가 됐다. 정창원 책 하나를 쓸 때가. 2023. 10. 28. 해직시절 전한 정창원전, 2016 제68회 특별전 [김태식 문화재통신] 68회 정창원 특별전 64건 출품, 칠호병(漆胡瓶)은 18년만에 선보여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서 매년 가을 한 차례 개최하는 일본 고대황실 보물창고 특별전인 ‘쇼소인(正倉院)’전 올해 68회 행사가 토요일인 지난 22일 개막해 오는 11월 7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해 특별전에는 북창(北倉·호쿠소) 10건, 중창(中倉·추소) 29건, 남창(南倉·난소) 22건 외에 성어장(聖語蔵·소고죠) 3건을 합친 총 64건이 출품됐다. 이중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유물은 9건이다. 정창원은 일본을 대표하는 고도(古道) 중 한 곳인 나라(奈良)에 소재하는 고대 일본 천황가 목제 보물 창고 이름으로, 이곳 유서 깊은 고찰 동대사(東大寺) 인근에 현존한다. 남북 방향이 긴 一자 형식 고상식(高床式) .. 2023. 10. 28. 청화백자 모란무늬 항아리 도자사 전공자 방병선 선생님께서 도자기 스케치를 책으로 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하셨는데, 사실 도자기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걸 그리는 건 다른 문제라서. 일단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걸 시험삼아 그려보고, 횡설수설이나마 글도 하나 적어본다. 내가 분원자기를 좋아한다고 하면 다들 뜻밖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고려 전공이니 고려자기겠지 또는 요즘 유행인 달항아리겠거니 하다가 의외의 답을 들으니 그런가 싶은데, 그럴 때면 답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준다. "19세기에 분원에서 나온 청화백자 모란무늬 항아리, 그 청백색 때깔의 둥근 항아리를 좋아합니다." 꽤 흔한 형태에 문양이다. 가격으로 봐도 그리 비싸지 않다. 입술 아래 살짝 턱이 있는 걸 보면 뚜껑이 있었던듯 한데 남아있는 걸 보진 못했다. 그 시절에 .. 2023. 10. 27. 포은을 사랑한 우물 밖의 개구리, 마크 피터슨 교수님 오늘, 용인시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용인 충렬서원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이란 주제의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학술회의를 위해 발표자와 토론자를 섭외하던 중, 발표자 중 한 사람인 신채용 선생님이 마크 피터슨(Mark peterson) 교수님께서 기조강연을 할 수 없겠느냐고 먼저 제안을 해주셨다. 마크 피터슨 교수님은 하버드대에서 한국학을 전공하시고, 브리검영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셨다. 평소 마크 피터슨 교수님 얘기를 들어왔던 터라, 그리고 외국 석학이 기조강연을 먼저 제안해주시다니! 포은을 너무 사랑하시고 정몽주 묘역에도 이미 방문해서 유튜브 영상도 찍으셨다는데, 당연히 O.K!! 그리고 오늘, 학술회의 당일! 한국말을 잘 하신다고 들었지만, 유창하게 정몽주의 단심가 ”이 몸이 죽고 죽어, 일 .. 2023. 10. 27. 어딘가 익숙한 옛 나라역사 JR나라역과 그 전면 버스정류장이다. 왼편 허연 건물이 기차역이다. 나라를 운행하는 버스들은 이곳을 헤드쿼터 삼아 운행한다. 문젠 저 건물. 어딘가 기시감이 대단할 것이다. 어디서 봤는데 아리까리한 느낌을 준다. 어딘가? 그 전면을 보면 이렇다.. 지금은 나라관광안내센터로 쓰는 저 건물 내력은 어떤가? 정리하면 이렇다. 본래 역사다. JR나라역 개설과 더불어 본래 자리서 북동쪽으로 통째로 들어 18미터를 이동했다. 대전역 보급창고에서 우리가 얼마전에 본 그 모습으로 이동했다. 그렇담 기시감은 출처가 무엇인가? 국립경주박물관 본관이다. 대놓고 베꼈다. 2023. 10. 27.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다 보면 이런 표현이 적지 않다. "임금께서 밝고 어지셨으나, 간악한 신료들과 요망한 계집들이 성총聖聰을 흐리사 백성들을 도탄에 빠뜨렸다." 언뜻 들으면 그럴 듯한 말이고 실제로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았겠지만, 만약 그랬다면 임금의 역할은 뭐란 말인가. 임금이 지녀야 할 권리와 의무, 그리고 나라를 망친 책임은 저 표현만으로 사라져버리게 된다. . 2016년을 기록하는 역사가가 저런 표현을 쓰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2016. 10. 27) #간신 #군신 #임금과신하 2023. 10. 27. 소치 따라 그려본 추사 김완당 소치가 그린 의 모습을 참조해 그려보았다. 추사가 실제로 대정 바다에 나가 본 적이 있는지는 약간 고민스럽다. 추사 제자 고환당 강위가 증언하기를 "선생은 10년간 울타리 밖을 나가지 못하셨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역으로 추사 문집엔 제주의 풍경을 보고 읊은 시들이 적지 않고, 또 추사가 존경한 동파가 나막신 신고 하이난 섬의 바닷가를 걸어다녔다 하지 않던가. 추사도 정당벌립에 나막신 차림으로 바다를 보았다 해서 안 될 것은 없겠지 싶다. 담계 옹방강 어른은 "옛 경전을 즐긴다" 하였고 운대 완원 어른은 "남이 말한 것을 또 말하기를 즐기지 않는다"고 하였다. 두 어른 말씀을 내 평생 다했거늘 어찌하여! 바다와 하늘 사이에 정당벌립 하나 쓰고 문득 원우 연간의 죄인같이 되었는고. - 김정희, 2023. 10. 27. [백수일기] (21) 온 김에로부터의 해방 이번 정창원 일행 중 한 분도 한 이야기지만, 또 나 역시 부쩍 자주 하는 말이지만 나이 먹고서 피해야 하는 여행이 강박이다. 온 김에 이곳도 보고 저곳도 보고 해야 한다는 강박으로부터의 해방이 갈수록 필요하다. 이 필요함이 또 다른 강박이 아닌가 하는 역설이 있기는 하다만 또 쉽게 갈 수 없는 데는 그런 식으로 넋 놓았다가 모름지기 후회하기 마련이기는 하다만 이젠 나이 들어 그런 강박은 되도록 떨쳐내려 한다.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풀어줘야지 또 어떡하겠는가? 이번 일본행은 아주 짧다. 2박3일이라지만 정창원 개막식 참석이 있는 오늘 하루가 전부이며 첫날과 마지막날은 출발과 귀국 말고는 다른 일정을 짤 수가 없다. 오늘 오전 정창원 개막식에서 기운을 다 뺐다. 본래는 함께하기로 한 일정에서 벗어나 점심 .. 2023. 10. 27. 껍대기는 가라 역사가는 무엇인가? 피안 저편을 보는 사람이다. 아니, 정확히는 피안 저편을 보려 노력하는 사람이다. 피안을 피상이라 해도 좋다. 피상이란 무엇인가? 껍데기다. 돼지껍데기라 해도 좋고 북극곰 피하지방이라 해도 좋다. 속내는 그 껍데기, 그 피하지방 저 아래 잠복한다. 잠복하려는 자, 그를 일러 역사가라 한다. 그래서 어느 시인이 외치지 않았던가? 껍데기는 가라고. (2015. 10. 27) 2023. 10. 27. 틀릴 것을 우려해서는 안 된다 이런 증상이 특히 심한 곳이 고고미술 계통이다. 특히 그것이 물건 감정과 연동할 때, 격렬한 우려가 돌발한다. 왜 그런가? 소위 일반 대중의 전문가에 대한 요구 수준이 있다. 고고미술학과 유물 감정은 나는 다르다고 본다. 하지만 일반 대중이 보는 눈이 어디 그런가? 어떤 물건 느닷없이 갓다대면, 소위 전문가는 대뜸 그것이 무엇이며, 어느 시기 제작품인지는 알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모르겠다 하면 대뜸 돌아오는 반응은 "전문가랍시고 행세할 땐 언제고 물건 하나 볼 줄 모르냐"는 비아냥이 따르기 마련이다. 작금 천경자 작품이라는 어떤 그림을 둔 위작 논란이 첨예하거니와, 나는 전문가인 것과 물건 감정은 다르다고 본다. 물건을 가장 잘 보는 사람은 실은 인사동 골동품상들이다. 그들만큼 물건 잘 보는 이 없다.. 2023. 10. 27. 자문위 운영위가 말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제 경험을 보니 자문위원단이니 운영위원단이니 해서 이런 분들이 한번 지적질할 때마다 전시계획이 헝클어집디다. 이런저런 자문이니 의견 받아들이다 보니 누더기가 됩디다. 알아서 맘대로 하게 둡시다. 상설전시? 요새 상설전시라는 개념 자체도 무색해졌습니다. 5년을 못가는 상설전시가 무슨 상설전시란 말입니까? 지금 당장 맘에 안들면 5년 뒤에 가서 바꿉시다. 일단 그대로 갑시다." 얼마전 모 박물관 건립위원회에서 내가 한 말이다. 이 신념은 변함이 없다. 발굴현장? 이걸 망치는 사람들은 자문위원이니 검토위원이니 하는 사람들이다. 하루 잠깐 와서 보고는 감내놔라 배내놔라 하는 꼴 구토 난다. 진짜로 도움될 만한 이야기 있으면 그거 해주고 오면 된다. 이리 파라 저리 파라? 이건 뭐고 저건 뭐다? 구토난다. 자문.. 2023. 10. 27. 부의 대물림을 막자는 상속세, 그 직설과 언설 이건희 회장 타계와 관련해 그 주식자산이 18조니, 개중 상속세가 10조니 해서 말이 많다. 상속세율이 그렇게 높은 줄 나는 몰랐다. 이 세법 변화를 정리해야 하겠지만, 이게 재벌가 권력 승계 혹은 부의 대물림이 문제가 되면서 급속히 세율이 올라간 게 아닌가 하는데 그런 문제제기가 현실로는 과연 어떻게 나타나는가 이걸 심각히 이제는 따져야 한다고 본다. 결국 저와 같은 생각은 모든 기업의 공기업화를 획책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히거니와, 내가 살아보니 젤로 위험한 조직은 족벌경영이 아니라 이른바 주인없는 회사다. 공사로 대표하는 이런 기업들, 그 경영진으로 떨어지는 개새끼들은 절대폭군이라, 그네들이 집권기간 누리는 권력은 족벌경영자들을 훨씬 능가한다. 이놈들은 약도 없다. 그 권능 실로 무섭기 짝이 없다. 덧.. 2023. 10. 27. [photo news] 2023 제75회 정창원전 오늘은 개최지인 나라국립박물관서 개막식이 있었다. 오전엔 press preview가 있어 신청 당시 기자였기에, 또 그만둔 지금은 THE HERITAGE TRIBUNE 발행인 겸 편집인이기에 그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때가 좋은 까닭은 정말 편하게 사진 촬영을 하는 까닭이다. 더구나 방송카메라 기자들이 조명까지 다해주므로 촬영엔 왔다다. 2023. 10. 27. 이전 1 ··· 337 338 339 340 341 342 343 ··· 95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