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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는 알렉산더의 헬레니즘 문화로 발전한 것인가? 아니면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그리스 폴리스 문명"이 알렉산더 제국의 중앙집권적 문명에 파괴된 것인가? 가야는 "중앙집권적 고대왕국"을 이루지 못해 "선진적으로 이를 이룬" 신라에게 병합된 것인가? 그게 아니면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가야 문명" 은 그 자체가 완성형의 문명이었을까? 어느쪽일까? 가야는 "중앙집권이 늦어서" "고대국가의 완성이 늦어서" 패망한 것인가? 가야인은 "중앙집권 국가"를 지향하고 있었던 것이 확실한가? 그게 아니라면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의 문명을 지향하고 있었던" 것인가? 세계유산의 멘트대로라면, 가야는 고대왕국의 완성으로 가는 길목에 있었던 것이 아니고, 그 자체가 완성형으로서 "동아시아의 다양한 고대문명의 하나"였던 셈이다. 엄청난 표현 아닌가? *** Editor.. 2023. 9. 18.
Overrun Nations 우표의 Original Plan Overrun Nations 우표 시리즈 원래 도안이라고 생각되는 엽서. 이 사진에 보이듯이 원래 12개국이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마지막에 추가되었는데 이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들어간, 2차대전 이전에 사라진 나라였고, 유럽이 아닌 국가였다. 이 시리즈에 한국이 왜 들어갔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아래는 이 시리즈 각 국가별 발행일이다. 한국만 거의 1년이 지나 추가된것을 알 수 있다. 원래 계획에는 한국이 없었다는 뜻이다. The 1943-1944 Overrun Countries (CM 251-263/Scott 909-921), set contains: (S909) Flag of Poland, slate violet, scarlet, black (June 22, 1943) (S910) Fl.. 2023. 9. 18.
세계유산 가야고분과 그리스 폴리스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the Gaya Tumuli is estimated to possess "outstanding universal value" as material evidence of a rare political structure that maintained autonomy and a horizontal relationship with neighboring countries, and shows the diversity of ancient civilizations in East Asia..... 상당히 핵심적이면서도 인류사의 정치권력이라는게 뭔가 하는데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멘트인데 개인적으로 가야.. 2023. 9. 18.
모든 출연 장면이 명편이었던 배우 변희봉 원로배우 변희봉 췌장암 투병 끝 별세…향년 81세 송고시간 2023-09-18 14:23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과거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하던 끝에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918094600005?section=search 원로배우 변희봉 췌장암 투병 끝 별세…향년 81세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www.yna.co.kr 변희봉이라는 키워드 검색어를 두들기면 2020년 10월 고두심·윤항기 등과 더불어 문화훈장을 수훈했다는 소식이 있다. 췌장.. 2023. 9. 18.
남조선과 한국을 별개로 보는 시각에 입각한 임시정부 보기 최근 들은 이야기 중에 재미있는 것이 요즘 북한 사람들도, 한국이라는 나라가 잘 사는 나라로 선진국이라는 건 다 안다고 한다. 그런데 남조선은 불쌍한 동포로 빨리 해방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게 어떻게 이렇게 되는고 하면, 한국이 남조선인줄 모르는 사람이 꽤 있다는 것이다. 거짓말 같지만 그렇다고 한다. 한국은 어디 저 미국 근방이 있는 조선사람들이 세운 선진국쯤으로 아는 사람이 꽤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잘사는 한국과 못 사는 남조선이라는 이 이율배반적인 이야기가 그럴 듯하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그래서 탈북자 중 북한을 탈북한 후에 남조선을 가자고 하면 극렬반대 하다가도 한국을 가자고 하면 다들 따라 나선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다. 일제시대 이야기 중에 재미있는 것.. 2023. 9. 18.
창씨개명의 역설, 김준엽의 경우 일본이 얽힌 한국 근대사에서 일어나는 곡해가 한둘이랴만 안중근이 탕탕탕 해서 보내버린 이등박문을 한국침략 원흉이라 하나 실은 이등은 병합반대론자다. 조선 병합한다 하니 방귀께나 낀 일본친구들 쌍수들어 환영했겠다 하겠지만 천만에. 반대론 역시 만만찮았으니 반대 논거 중 가장 결정적인 건 실익이 없다였다. 무엇보다 조선은 거지라 식민통치는 돈이 열라 많이 들었다. 다 뜯어고쳐 새로 쓰야 하는데 그에 필요한 물적 인적 자원을 어떻게 동원한단 말인가? 수탈? 웃기고 있네 수탈할 게 있어야지? 이토가 반대한 이유가 그거다. 창씨개명? 일선동조? 이것도 웃긴다. 일본에서도 반대가 엄청 많았다. 왜? 창씨개명해버리면 일본놈 조선놈 구분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고려대박물관이 마련한 김준엽 특별전 출품작을 보면 그가 게.. 2023. 9. 18.
러시아와 전쟁통 우크라이나 유산,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올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유산들이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계속 중인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확대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결과 키이우Kyiv와 리비우 L’viv 지역 세계유산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List of World Heritage in Danger에 올리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유산위는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완전히 보장하기 위한 낙관적인 조건이 더 이상 충족되지 않으며, 그것이 전쟁으로 인한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위협받는다"고 간주한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자국의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취한 많은 조치에 주목하면서, 이 두 지역 유산들이 2022년 2월 24일 침.. 2023. 9. 18.
세계유산 등재된 팔레스타인 요르단 강변 고대 예리코Jericho 유적 New Inscribed Properties Cultural properties Ancient Jericho/Tell es-Sultan State of Palestine Date of Inscription: 2023 Criteria: (iii)(iv) Property : 5.93 ha Buffer zone: 22.53 ha Dossier: 1687 N31 52 16.7 E35 26 38.6 요르단 계곡 Jordan Valley 소재 전체 모양은 계란 모양 tell 혹은 mound다. 선사시대 인간 활동 양상을 간직한다. 인근에 '아인 에스-술탄(Ain es-Sultan)'이라는 perennial spring이 있다. 오아시스가 제공하는 비옥한 토양과 쉽게 얻을 수 있는 물이 있다는 환경에서 기원전 9~8.. 2023. 9. 18.
Overrun Countries 우표: 한국인과 협의는 있었는가 현재까지 이 Overrun Countries 우표의 발행과 관련하여 발행 후 가장 기민하게 반응한 사람은 역시 이승만이다. 이승만 측은 이 우표에 대해 한국측 독립 선언 기념일인 3월 1일에 추가 발행을 한번 더 하자는 제안을 하였고, 우표가 나온 후 이를 동봉하여 임정 측에 보낸 기록도 남아 있다. 따라서 이승만이 이 우표 발행과 관련하여 가장 주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 우표는 초기 기획단계부터 한국인과 어느 정도 무관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다름이 아니라, 이 우표에 들어가 있는 태극기 도안이 당시 쓰이던 도안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태극기 도안은 어디서 왔을까? 그렇다. 여기서 왔다. 이 책은 1882년 미국 정부가 발.. 2023. 9. 18.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동기동창들(1) 아래는 이번 Riyadh, Kingdom of Saudi Arabia에서 개최된 the World Heritage Committee의 Extended 45th session에서 새로이 세계유산에 등재한 목록들이다. New Inscribed Properties Cultural properties 중국 징마이산 차밭 경관 Cultural Landscape of Old Tea Forests of the Jingmai Mountain in Pu’er China Criteria: (ii)(v) 로케이션은 Jingmai Mountain in southwestern China다. 이 문화경관 cultural landscape 은 10세기 이래 지난 천년 간 Blang and Dai 족이 계승 발전한 것이다. 구체로는.. 2023. 9. 18.
삼재三災의 다른 이름, 수욕정이 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孔子行,聞哭聲甚悲。孔子曰:「驅!驅!前有賢者。」至、則皋魚也。被褐擁鎌,哭於道傍。孔子辟車與之言曰:「子非有喪,何哭之悲也?」皋魚曰:「吾失之三矣:少而學,游諸侯,以後吾親,失之一也;高尚吾志,間吾事君,失之二也;與友厚而小絕之,失之三矣。樹欲靜而風不止,子欲養而親不待也。往而不可〔追者,年也,去而不可〕得見者、親也。吾請從此辭矣。」立槁而死。孔子曰:「弟子誡之,足以識矣。」於是門人辭歸而養親者十有三人。 공자가 길을 가다가 곡하는 소리가 심히 비통함을 들었다. 공자가 말했다. "수레를 서둘러 몰거라, 수레를 서둘러 몰거라. 저 앞에 현자賢者가 계신다." 그곳에 이르니 그가 구어皋魚라는 사람이었으니 갈옷을 입고 낫을 끼고는 길 옆에서 울고 있었다. 공자가 수레를 한쪽으로 물리고는 그와 이야기하기를 "그대는 상을 당한 것도 아닌데 무슨 일로 곡하.. 2023. 9. 18.
[photo news(2)]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from 조신규 in Riyad, Saudi Arabia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위원회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 2023. 9. 18.
[photo news]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from Eugene Jo in Riyad, Saudi Arabia 2023. 9. 17.
1944년 미 연방우정국의 우표 언제가 썼지만 1944년 미연방우정국에서 Overrun Countries라는 우표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이 시리즈 마지막에 예정에 없던 한국이 포함되어 발행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1944년의 미국 우표와 카이로 선언 1944년의 미국 우표와 카이로 선언 1943년부터 1944년까지 미국 우정성이 발행한 5센트 짜리 우표 시리즈로 흔히 "Overrun countries"라고 부른다. 추축국에 의해 사라진 나라들의 국기만 모아 발행한 우표로 이 우표가 가지고 있는 뜻은 historylibrary.net 기억을 돕기 위해 이 우표의 특이한 점을 써 보자면, 1. 원래 이 우표는 추축국에 의해 소멸한 2차대전 중 국가를 격려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점 2. 처음 기획단계에서는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3. 한국.. 2023. 9. 17.
세계유산 가야고분군과 그 출토유물들 *** 문화재청 배포 보도사진들이라, 이들 사진은 뽀샵이 너무 심하지만 일단 전재한다. 이런 식으로 뽀샵하는 이는 문화재 업계에서는 딱 한 사람밖에 없다. 2023. 9. 17.
‘Gaya Tumuli’ Inscribed on theUNESCO World Heritage List - ROK’s 16th World Heritage Site determined at the 45th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The Gaya Tumuli of the Republic of Korea has been successfully inscribed on the UNESCO World Heritage List. The 45th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which has been held in Riyadh, Saudi Arabia, from September 10 to 25, 2023, made the final decision to inscribe the Gaya Tumuli on the World Her.. 2023. 9. 17.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16번째,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결정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지난 9월 10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 중인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9.25.)는 현지 시각 17일 오후 이 무덤들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했다. 가야고분군은 7곳 연속유산으로 ▲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을 말한다. 세계유산위는 이들 무덤이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 2023. 9. 17.
가야고분 등재 시작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보낸 현지 특파원들이 찍어 보낸 사진이다. 2023. 9. 17.
1941년 이후 조선과 만주의 정황 Editor's Note...박헌영은 "해방은 자다가 시루떡을 받는 것처럼 왔다"고 하고 함석헌은 "해방은 도둑처럼 왔다"고 했다. 해방을 논할 때 항용 저 말들을 끌어다대지만, 저 말이 역사해석에는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심각성을 아는 이가 없다. 특히 과거사청산에는 더 그렇다. 저 말이 무슨 뜻인가? 저 시대는 누구나 대일본제국 천황폐하의 신민이었다는 말이다. 실제 저 식민지시대 절대 다수 조선인은 대일본제국 신민으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이었다. 대일본제국 신민이 대일본제국 신민으로서의 일을 했다는 데 누가 돌을 던질 것인가? 오직 돌을 던져야 하는 대상은 인간으로서 차마 하지 말아야 하는 짓거리를 일삼은 자들이 있을 뿐이다. 민족을 배반한 일은 죄가 아니며, 인간도리를 짓밟은 일이야말로 죄다. *.. 2023. 9. 17.
바다서 건진 고려 꿀항아리와 이기붕의 씨날코 마도 앞바다에서 건진 고려자기, 도기 중에는 글씨를 쓴 나무쪽(목간木簡)을 목에 건 채 나온 것이 많습니다. 읽어보면 '대장군大將軍 아무개 댁에 보내는 꿀 한 항아리' '중방重房 누구 집에 보내는 조개젓 한 항아리' 같은 문구들입니다. 13세기의 택배 송장이나 꼬리표라고 해야 할 것들입니다. 발굴보고서나 논문에서 이런 목간을 볼 때마다 저는 라는 책이 떠오르곤 합니다. 1959년, 이기붕李起鵬이라는 인물의 집에 드나들었던 이들의 명부(D일보사 소장)를 토대로 당시의 생활문화사와 정치심리학(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지 모르나)을 짚어본 작품이지요. 이기붕은 자유당 정권의 2인자였던 거물 정치가로, 그의 집은 서대문 4.19 혁명기념도서관 자리에 있었습니다. 속칭 '서대문 경무대'였죠. 명부에 따르면 서대문 .. 2023. 9. 17.
일본육사 출신임을 내세운 장개석 우리나라는 일본육사 경력이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감춰야 하는 경력으로 되어 있지만, 중국 근현대사의 거물 장개석의 경우, 잘 알려진 사실로, 이 양반은 과거에 일본육사 졸업생이라고 버젓이 그 자신 스스로도 밝히고 국민당 쪽에서도 그렇게 광고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일본육사 졸업생은 아니었고, 신해혁명 전, 청나라가 일본육사 위탁입학을 시키기 위해 보낸 유학생에 장개석이 끼어 있었다. 엄밀하게 이야기 하면 장개석은 일본육사가 아니라 일본육사 입학을 위한 청나라 유학생의 예비교 (진무학교라 부름)에서 2년간 교육받은 그 학교 졸업생이었고 (1909년 졸업), 진무학교 졸업 후 바로 일본군 13사단에 배속되어 일본군 예비사관후보생으로 2년간 (1909-1911) 근무한바 있다. 이 일본군 예비..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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