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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복룡동 유적의 미스터리 납석 유물 명문 납석제품 銘文蠟石製品 Agalmatolite with Inscription 상주 복룡동 256번지 유적 B6G 수혈 1호 통일신라시대 Unifed Silla period 통일신라시대 / 상주 복룡동 256번지 유적 B-6G 수혈 1호 출토 / (재)영남문화재연구원 현재 상주박물관이 소장 전시 중인 이 유물은 무엇보다 용도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덧붙여 그에는 못 같은 날카로운 금속도구로 긁어쓴 인명이 다수 확인된다는 점에서 일찍이 주시하던 바라 문제는 기능과 인명이 서로에 대해 존재를 규정하는가이거니와 이 문제는 저 글자들이 정확히 어찌 판정되고 해석되느냐로 판가름날 수도 있다. 문제는 글자 하는 넘들은 글자만, 유물 만지는 넘은 유물만 관심이 쏠린다는 점이다. 내가 이 유물에 한참 혼을 뺐다가 일단은.. 2023. 5. 30.
광화문 앞 광장 월대 자리를 파제꼈더니... 4대문 안 발굴 양상을 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어 무엇보다 조선왕조가 건국하고 직후 이곳을 도읍으로 정하면서 문화층이 확인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하니 이를 통해서 보면 경복궁을 포함한 주요 왕궁시설과 관련 도시시설 기반은 조선왕조 개창 이래 형성된 왕경 신도시라는 사실이 확실하다. 물론 그 이전, 예컨대 고려시대 흔적이 보이지 아니하는 것은 아니나, 도시시설이라 할 만한 흔적은 여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해도 청자 쪼가리 몇 개를 건지는데 불과하다. 간단히 말해 현재까지 고고학이 드러낸 양상은 조선도읍 한양은 철저한 신도시라는 사실이다. 또 하나, 이 사대문 안은 홍수와 범람 피해가 극심해서 비만 왔다 하면 해발 고도 낮은 곳은 걸핏하면 물이 들이쳐 그 퇴적 양상이 조선건국을 기준으로 하면 그 역.. 2023. 5. 30.
일제시대에 대한 새로운 해명을 기대하며 필자가 이제 망 60이 연배가 되어 느끼는 것은 이것이다. 세상 사람들 다 비슷하고 나라나 민족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러니까 못 살지라는 말보다 못 사니까 이렇게 살지라는 말이 진리더라는 말이다. 나쁜 놈 좋은 놈은 어느 나라건 골고루 비슷하더라는 말이다. 이건 한국에도 적용되고, 일본에도, 인도에도, 미국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필자도 일본에 좋은 친구가 있다. 싸가지 없는 일본인도 봤다. 그렇다고 쳐도 그 어느쪽을 일본인이라는 사람 전체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 일제시대를 바라볼 때 일본인은 나쁜 사람들이라던가, 일제시대는 이렇게 포악했다던가, 이런 쪽으로 촛점을 맞춰서는 백년이 지나도 우리는 일제시대가 왜 문제였는지, 왜 해방되는 순간 조선인들은 기뻐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게 될 것이다. 일본은 식민.. 2023. 5. 30.
Paldang Lake where my memories have been laid down There was a time when many things had to be submerged there. There must have been a list of submersion, but ten years later, I was reflecting on it again The submerged things crept up and built their nests and laid their youngs. What was it? Should I call it a pain? It was a question of why I live. Should I say it or not? 2023. 5. 30.
고고학의 축복 2100년 뒤엔 고고학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만 그때 저땅을 파는 자들은 뭐라 할까? 21세기 서울은 미국 식민지였다고 할 수도 있겠고 그러면서 저 기와집은 재지세력이라 하겠지? 저 콘크리트는 미국 주둔군 사령부라 하고? 작금 고고학이 구축한 역사상을 당대를 살던 사람들이 환생한다면 뭐라 할까? 나는 몹시도 이 점이 궁금하다만 이 하나는 분명하다. 귀신 씻나락 까묵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고고학이 천만다행인 점은 환생한 사람이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 예수님 사흘만에 잠깐 깨났다가 기자들 안보여서 다시 가신 이후 환생한 사람은 없다. 이것이야말로 고고학의 축복이다. 2023. 5. 30.
두부공장, 살아남기 위한 불교의 선택 한 사람이 돌리기엔 좀 거북하게 덩치가 큰 맷돌이다. 본래 자리는 아닐 것이며 또 기계 가공흔적이 없으니 근대 이전이리라. 혹 모를 일이다. 남한산성 성벽 쌓기 노가다 동원된 스님들이랑 그 인부들 먹이겠다고 두부를 만든 그 맷돌인지도 말이다. 하지만 내가 본 그 어떤 글에서도 노가다꾼 위해 콩 갈았다는 기록은 본 적이 없다. 절간에서 두부를 만들어 대령했다는 기록은 적지 않게 남았지만 거의가 개인 집안 공장으로서의 그것이다. 조선왕조가 특정한 잠깐 시기를 빼고선 불교를 시종 억압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에 직면해 생존위기에 처한 절간도 응전하게 되는데 첫째 고시원 제공 둘째 등산하는 유력자들 산길 업어주기 셋째 제지출판공장 겸업 넷째 두부 만들기다. 두부공장으로서의 사찰은 추후 별도 자리를 마련한다... 2023. 5. 30.
단재의 글에 진짜 이 내용이 있는지 조선민족혁명당의 기관지 이란 잡지가 있는데, 아마 여기서 단재 신채호의 (?)를 연재한 모양이다. 그 중 1945년 3월 1일자에 흥미로운 대목이 있는데... ▪ 朝鮮史(6) 丹齋 申采浩 遺稿 ... 그러나 僧軍이 무엇이냐? 하면 徐兢의 高麗圖經에 말하대 ‘在家和尙은 袈裟도 입지 않으며 戒律도 行치 않으며 皂帛으로 腰를 束하고 徒跣하야 걸으며 妻를 娶하며 子를 饕하며 器用의 負載와 道路의 揥除와 溝洫의 開治와 城室의 修築 等 公事에 服役하며 邊陲에 賊警이 있으면 스사로 團結하야 赴戰하는대 中間에 契丹도 此棐에 敗하니 其實은 刑餘의 役人인대 夷人이 그 顔髮을 髠削한 故로 和尙이라 名함이라’ 하니 이에서 僧軍의 面目을 대강 알 수 있으나 그러나 그 來歷이 어데서 始하였느냐?의 疑問이 없지 않다. 이에서 通典.. 2023. 5. 30.
팔기 위해 책을 찍은 에도시대 출판물 1. 에도시대 일본 고서들을 보면, 정말 이것은 팔기 위해 만든 책이구나 하는 점이 느껴진다. 압권은 책 표지 안쪽에 붙은 광고. 무예서나 온갖 잡학서들은 물론이고, 사서오경이나 탁본 법첩, 소설도 취급한다. 2. 개중에는 남효온의 이나 이황의 처럼 조선 사람의 작품도 끼어 있다. 이쯤 되니 그 책들이 얼마나 팔렸을지 궁금. 2023. 5. 30.
일제시대의 지식인: [1] 윤동주와 [2] 송몽규 이 두 사람은 고종사촌 지간으로 이들의 이야기는 연전 "동주"라는 영화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윤동주와 송몽규의 일제시대 프로필을 보면-. 윤동주: 명동소학교-광명중학교-연희전문 (문과) 송몽규: 명동소학교-대성중학교-연희전문 (문과) 이다. 연희전문을 마친 후 둘은 일본유학을 택하는데 결국 조선땅에서는 그 이상의 대학 교육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조선에서 택할 수 있는 길은 경성제대예과를 들어가거나 (이 경우 연희전문을 나왔으므로 고등학교 과정을 다시 듣는 꼴이다) 아니면 경성제대 본과로 들어가는 것인데 후자의 경우 본과 신입생은 경성제대 예과생, 고등학교 졸업생 등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놓았으므로 이들은 사실상 경성제대에서 더 공부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따라서 연전과 보전 졸업자들은 대학공부.. 2023. 5. 29.
세계유산 갓빠각閣 명색이 세계유산이라는 남한산성 버퍼존도 아닌 등재구역 안에 있으며 더구나 저 장경사는 남한산성 쌓으면서, 또 구간별 성벽을 맡아 축조한 당당한 주체로써 그 명맥이 지금까지도 이어지며, 그런 까닭에 저 사찰 자체가 세계유산 일부임에도 대웅전 뒤안 수풀 속 산신각은 저 모양이라 그제 죽죽 내린 비도 있고 그것이 아니라 해도 비가 죽죽 새는 바람에 저 모양 저꼴이라 저 모습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주지스님께 조심스레 말씀드렸다. "주지스님, 산신각 이름 바꾸시죠. 갓빠각으로" 2023. 5. 29.
[예고] 일제시대 조선 지식인은 어떻게 교육 받았는가 일제시대 조선 지식인이 어떻게 교육경력을 쌓아 갔는지 리뷰합니다. 일제시대 교육을 이해하기 위한 제 개인 연구 작업의 일환이기도 한데, 대상이 되는 분은 의학 뿐 아니라 학계, 정계, 문화계, 군관계 전반을 리뷰할 생각입니다. 일제시대 교육 프로필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당시는 일본의 "구제교육과정"의 일환이었는데 구제교육이 전모를 이해하기가 조금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잘 분석하면 이해가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교육프로필을 들여다 보면 해방이전 조선의 상황과 해방을 전후한 우리의 격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단 1910년 이후 태어나신 100분을 뽑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1910년이후라고 한 것은 이 분들이야 말로 식민지시대의 와중에 교육받고 해방이후 격변을 몸으로 겪은.. 2023. 5. 29.
아기부처와 어린 태양신, 그리고 네페르템 by 유성환 "연꽃은 인도의 고대신화에서부터 등장한다. 불교가 성립되기 이전 고대 인도 브라만교의 신비적 상징주의 가운데 혼돈의 물 밑에 잠자는 영원한 정령 나라야나(Narayana)의 배꼽에 연꽃이 솟아났다는 내용의 신화가 있다. 이로부터 연꽃을 우주 창조와 생성의 의미를 지닌 꽃으로 믿는 세계연화사상(世界蓮華思想)이 나타났다. 세계연화사상은 불교에서 부처의 지혜를 믿는 사람이 서방정토에 왕생할 때 연꽃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연화 화생(蓮華化生)의 의미로 연결되었다. 모든 불보살의 정토를 연꽃 속에 들어 있는 장엄한 세계라는 뜻의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라고 하는 것도 세계연화사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 《연종보감蓮宗寶鑑》권 8을 보면, “정토에 나서 그 연태(蓮胎)에 들어가 모든 쾌락을 얻는다”라고 했다. 염불로 .. 2023. 5. 29.
저런 놈과 살아본다면 쫓겨나도 원이 없겠다? 사제향思帝鄕 위장韋莊(836~910) 봄날 노니는데 살구꽃 날려 머리 가득 떨어지네 길가 저 도련님 뉘집 자식이기에 저토록 훈남인가 내가 저이한테 시집가 한평생 함께하면 원이 없겠네 그리 살다 무정하게 버림받아도 미워하지 않으리 春日遊杏花吹滿頭 陌上誰家年少足風流 妾擬將身嫁與一生休 縱被無情棄不能羞 화무십일홍이라 한때 마른 장작 붙은 불길 같은 정념도 잿가루가 되어 뀌다논 보릿자루에 지나지 아니하고 식어버린 사랑이 새사랑 찾아떠나면 이 쓉쉐 가만두지 않으리 하고는 지구촌 끝까지 좇아 패가망신을 주고 살쩜을 도려 씹어도 분이 풀리지 않는 법이다. 고통 회한 분노 복수 없는 별리別離 있던가? 별리는 두 번 세 번 네 번 겪는다고 단련되지 아니한다. 연습도 실전도 경험도 소용없는 데가 별리요 배신이다. 2023. 5. 29.
경북 북부지역 삼국시대 무덤에서만 보인다는 길쭉이 덧대기무덤 상주박물관이 상주 병성동 14호 돌덧널무덤을 전시실로 이전 복원하고는 아래와 같은 설명을 붙였으니 상주 병성동 헌신동 일대의 중부내륙고속도로 건설로 따른 구제발굴조사에서 확인한 6세기 경의 삼국시대 고분으로 지하에 깊은 움을 파고 깬돌 등으로 직사각형 덧널을 짠 형태의 돌덧널무덤이다. 이 무덤에서는 짧은목항아리, 굽다리접시, 금귀걸이 등 총 25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무덤 특징은 일반적인 돌덧널무덤이 한 사람의 시신을 묻는 것과는 달리 한쪽 단벽斷壁을 제거하고 달아내어 덧널을 연장한 후 2차로 시신을 묻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형태는 한반도에서 경북북부 지방에서만 현재까지 확인되어 이 지역 고분 성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이걸 우째 봐야 하는지 언뜻 단안이 서지 않는다. 조사단 판단미스일 가능성.. 2023. 5. 29.
이집트에 부는 K-방산 열풍 by 유성환 한때 아나톨리아 군사대국 히타이트와 건곤일척乾坤一擲의 맞짱을 뜬 고대 군사대국 이집트. 기원전 1300년경 람세스 2세(Ramesses II: 기원전 1279-1213년) 치세 육군은 약 100,000명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현대 이집트 군사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미국 민간 군사력 평가기관 GFP(Global FirePower)에 따르면 현대 이집트, 즉 이집트 아랍 공화국(Arab Republic of Egypt) 군사력은 2023년 현재 전세계 145개국 중 15위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집트 군은 육해공군 그리고 항공방위대로 구성되는데 특히 항공 전력이 모든 항공작전을 책임지는 공군과 영공 수호를 주 임무로 하는 항공방위대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1948년 제1차 중동전에.. 2023. 5. 29.
코로나 시대와 박물관 : 3년 간 박물관들의 좌충우돌 코로나가 한창 때의 일이었다. 의료진도 그렇지만 공무원도 코로나 관련 업무에 대거 동원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나 같은 지자체 소속 학예직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처음에는 코로나 확진자 동선 추적 업무를 도왔으나, 나중에는 코로나 확진자들이 격리된 생활치료센터 업무에 차출되기에 이르렀다. 낮밤 3교대로 돌아가는 일이 버겁기도 했지만, 일주일간 멀리 나가서 하는 일인지라 업무가 바쁜 이들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러자 내부 게시판에는 이런 말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코로나 때문에 박물관, 미술관들은 문 닫고 있지 않나요? 거기는 일이 없을 텐데, 거기부터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 익명 사이트들에서도 박물관, 미술관 혹은 도서관 사람들은 코로나 때문에 쉬고 있을 텐데 부럽다는 글이 종종 보.. 2023. 5. 28.
[Discover Korea] Mallard chicks playing in stream When you see these mallard chicks playing in Cheonggyecheon Stream, you are mesmerized. 청계천 노니는 이 청둥오리 병아리들을 보면 넋을 잃는다. 2023. 5. 28.
우골탑과 사람 값 (경향신문 1978) 전술한 전종휘 선생은 일제시대 의대를 졸업하고 해방이후 한국 전염병 의학 토대를 닦은 분 중의 한 분이다. 이 분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어 적어 둔다. 전종휘 선생 이야기를 다른 분이 전언하여 기사화한 이야기다. 이것이 1960년대 이야기인데, 이렇게 한번 죽으면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울었다는 그 소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 소가 팔려 집안 아들을 대학에 보냈다. 그게 우골탑이다. 그리고 지금은 위 기사에 나오는 두 가지 문제, 의료와 교육문제를 다 잡은 상태인데, 한국의 근대화가 일본의 근대화보다 더 위대한 과정이었다고 필자가 보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이다. 2023. 5. 28.
일제시대 한국인 의학자의 평 이건 전적으로 필자 개인의 경험이긴 한데, 일제시대를 경험한 한국인 의학자의 경우 일본인 교수, 동급생을 좋게 평가하지 않는 경우가 꽤 있다. 물론 일본인 한 명 한 명에 대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교수들 중에도 인격을 높이 평가하는 경우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일제시대 당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일본인 동급생에 대해서는 별 애착이 없는 듯 한 느낌도 있고. 이건 일제시대에 가장 부조리함을 느낀 사람들이 과연 누구겠는가 하는 부분과도 같은 이야기인데,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라던가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던가, 조선인을 우습게 본다던가, 이런 부분은 사실 역사를 쓰는데 있어서는 구조적인 부분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평이기 때문이다) 조선의 수.. 2023. 5. 28.
상주박물관이 준비한 식산息山 이만부李萬敷(1664~1732) 관련 문건 식산息山 이만부李萬敷(1664~1732)를 저 박물관은 다음과 같이 소개하면서 첨부물과 같은 문건을 전시한다. 저 양반 제자 이익이 현창되면서 더 현창된 측면이 있다.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중서仲舒, 호는 식산息山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1697년(숙종23) 상주尙州 노곡魯谷으로 이주하였다. 당쟁이 극에 달한 18세기 때 남인이지만 북인 소론 노론 등과의 교류를 통하여 학문적 자유를 고수한 학자다. 이기론理氣論에서는 이황李滉과 이이李珥의 이론을 절충하고 중국과 동국 제가의 설에서 미진함을 보완하여 자가설(일명 천도유경설天道有敬說)을 수립하였다. 실학관에서는 물질적인 이용후생利用厚生에 앞서 정신적인 면을 강조한 실심실학實心實學을 강조함으로서 윤휴尹鑴와 박세당朴世堂에서 싹튼 실학 체계를 잡아 이익李瀷을 거쳐.. 2023. 5. 28.
6월 16일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 일전에 말씀 드린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77년사"가 개막합니다. 큰 박물관의 대형전시회에 비교하면 작디 작은 전시회입니다만, 전시의 촛점을 이전과는 달리 해방이후 한국인의 손에 의한 의학발전에 맞추었습니다. 최근 이 블로그에 제가 계속 일제시대와 해방이후 한국의 발전에 관심을 둔 글을 올리는것도 이 작업과 전혀 무관하다 할 수 없습니다. 현재 전시회 준비 막바지 작업 중인데 확정되면 다시 소식을 올리겠습니다. P.S.1) 이 주제는 필자의 60대 이후 연구작업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향후 이 주제는 필자 연구의 한 부분이 될 것인데 더 자세한 내용은 논문이나 단행본, 그리고 이 블로그에서 계속 써 나갈 생각입니다. P.S.2) 문헌에 기반한 조선시대-일제시대-현대한국의 질병과 건강현황에 집중하되 결국 그 ..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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