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9907

우복종가愚伏宗家 대산루와 계정 對山樓附계정溪亭 대산루와 계정 對山樓附계정溪亭 Daesannu and Gyejeong Houses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6호, 상주시 외서면 우산리 193-1 Gyeongsang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156 193-1, Usan-ri, Oeseo-myeon, Sangju-si 대산루는 조선시대 이조판서, 홍문관 예문관 대제학(정2품)을 지낸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의 독서 강학처로 6대손 입재立齋 정종로鄭宗魯(1783~1816)가 전보다 크게 중창한 가옥이다. 이 건물의 좌측 언덕 위에는 우복종가愚伏宗家와 뒤쪽에는 도존당道存堂 및 고직사가 있다, 때산루는 단층과 2층 누각이 연접한 T자형 건물이다. 단층은 정사靜舍로 강학공간, 누각은 휴양 접객 장서 독서 등을 위한 복합용도.. 2023. 5. 28.
상주 우복 종택 상주 우복 종택 尙州愚伏宗宅 Ubok Head House, Sangju 국가 민속문화재 제296호, 상주시 외서면 채릉산로 799-46 외 National Folklore Cultural Heritage No. 296 상주 우복 종택은 조선 중기 문신이자 예학의 대가인 우복 정경세(1563 ~1633)의 종택으로, 종택으로서 갖추어야 할 건축적 요소들을 잘 간직하고 있다 종택은 우복산과 이안천을 낀 배산임수의 자리에 안채, 사랑채, 행랑채, 사당 등이 있으며, 영조가 하사한 사패지에 우복의 고손자인 정주원(1686~1756)이 지었으며, 사랑채의 당호는 산수헌이다. 종택보다 먼저 지은 대산루(1602년)와 계정(1603년)은 처음에 독서공간으로 사용되다 나중에는 종택의 별당과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사.. 2023. 5. 27.
일제시대 한국사연구 일제시대 한국사 연구는 왜 일본인에게 압도당했는가 공학 의학 등 자연과학이야 어차피 수준차가 컸던 분야라 그렇다고치고, 한국사 관련은 말하자면 한국인의 나와바리인데 왜 이렇게 일본인 학자의 주장이 우세한 지경에 있었을까. 요즘 이 부분에 대해 일제시대의 글을 보면서 조금 이해가 가는 바다. 한마디로 조선인 학자들은 일차사료 자체도 많이 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병도도 진단학회를 만들고 싶어서 만든 것이 아니다. 일본인 주류 학회에서 제대로 활동이 안 되니까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 같고. 지금은 이병도 선생이 무슨 식민사학의 괴수처럼 되어 있지만, 당시 신문을 읽어 보면 그도 경성제대에 "일반인"에게도 책 좀 보게 해달라고 간청하는 아웃사이더에 불과했다는 말이다. 해방 전에 한국인 손으로 파본 유적 .. 2023. 5. 27.
경성제대 도서관 사실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사안인데 전혀 분석되지가 않았다. 다행히 경성제대 도서관에 있던 구 장서는 현재 목록까지는 구비되어 얼마전 서울대에서 간행되었다. 아래에 1940년 당시 이병도가 바라보았던 경성제대 도서관에 대한 감회를 적어둔다. 조선일보 기사다. 이병도의 이야기는, 경성제대 도서관에는 도서관이 충실하다. 이를 공개해서 맘대로 볼 수 있게 해 달라. 조선은 고가의 책을 구입하기 어렵다. 경성제대의 도서관을 공개해 달라. 요컨대, 이병도 정도의 당시 조선인 중 탑클래스 연구자도 경성제대 도서관 장서에는 맘대로 접근이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조선인은 1940년 당시 경성제대 교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조선인이 아무리 날고 뛰어도 학술적 성취를 이루기 힘들었다는 이야기와 같다. 2023. 5. 27.
일제시대는 어떻게 비판해야 하는가 오늘 김단장님 블로그에 글을 많이 남긴 것 같아 이제 간단하게 쓴다. 일제시대는 어떻게 비판해야 하는가. 일제시대 비판은 그 시대 조선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해야 하는 게 아니라 일본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서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조선의 교육제도는 조선만 달랑 봐서는 절대로 그 숨겨진 의미를 알 수 없다. 일본의 메이지사, 그리고 그들의 교육사를 봐야 비로소 일본 식민통치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조선만 죽어라 파면 식민통치의 구조가 보일까? 최근 일각에서 나오는 식민지 무조건 악마론과 식민지근대화론은 한국학계의 일본사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이유가 크다. 조선만 놓고 보면, 그것이 식민지악마론이건 식민지근대화론이건 간에 그 구조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동아시아 전체를, 세계사 전체.. 2023. 5. 27.
일제시대 전문학교 및 학생 수 일제시대 전문학교 및 학생수. 조선인 학생수는 1937년 현재 2600명 정도로 대부분 사립 전문학교에 몰려 있다. 경성제대 예과 입학생의 절반과 공사립 전문학교 졸업생 2600명이 조선인으로 매년 대학진학이 가능한 숫자의 전부였던 셈이 되겠다. P.S.1) 1944년에는 연희전문과 보성전문이 문을 닫았다. 2023. 5. 27.
식민지시대 연전과 보전: 고졸자 그러나 후순위 앞서 식민지시대 고보를 고등학교로, 전문학교는 대학으로 많이 착각한다고 하였다. 이제 식민지 시대 전문학교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제일 유명한 양대 사학, 연전과 보전에 대한 이야기다. 연전과 보전은 졸업할 때 학사학위를 받지 못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학사학위는 대졸자에게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학사호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조선에서는 경성제대 졸업자 뿐이었다. 대학이 그거 하나였기 때문이다. 연전과 보전은 졸업장이다. 학위기가 아니라. 연전과 보전을 졸업하면 고등학교 졸업 학력이 인정되었다. 학력으로만 보면 경성제대 예과 졸업생과 동등했던 셈이다. 그렇다면 연전과 보전 졸업생은 경성제대 진학이 가능했을까? 거의 불가능했다. 이유는 경성제대 본과는 원칙적으로 예과졸업생 우선, 그 후순위로 구제 고등학교.. 2023. 5. 27.
일제시대 교육제도: 착시의 이유 일제시대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경우, 식민지 조선에는 초등, 중등, 고등, 대학교육이 모두 있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런 착시가 일어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초등교육인 소학교 졸업후 조선에서는 고등보통학교 (고보)에 진학하였는데 이름이 비슷해서인지 이 학교를 대개 고등학교로 인식한다. 특히 해방이후 양정, 경기 고보 등이 모두 고등학교로 바뀌면서 일제시대의 양정고보, 경기고보를 고등학교로 인식한다. 하지만 일제시대 고보는 중학교 과정이고, 고등학교는 따로 있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고보라고 인식하는 이유 중 하나가 한국에는 "고등학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내지에는 고등학교가 많았다. 이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대학"진학이 되었다. 이 고등학교에 대응하는 조선의 교육기.. 2023. 5. 27.
한국사: 서바이벌의 제왕 20세기까지의 한국사를 단 하나의 영어 단어로 뽑아보라면 필자의 경우 단연코 "Survival"이다. 한국사는 살아 남기 위해 모든 것을 총동원한 역사다. 결국 역사라는 것이 번영은 둘째이고 일단 살아남는 것이 첫 번째 명제라면, 한국사는 성공적이었다 할 수 있다. 실제로 수없이 많은 문명이 명멸하는 와중에도 한국은 끝까지 지도에서 지워지지 않고 21세기로 넘어왔으니 가히 "Survival"의 끝판왕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단순히 survival이 아닌 그 이상의 무엇을 누리고자 한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략과 비전을 한국사는 가져야 한다. 쳐들어온 도둑놈을 잡는 세계관으로 한국과 세계를 바라보는 것은 수천년간 한국사를 관주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자는 것이다. 도둑놈 잡는 세계관 이상의 그 무엇을 .. 2023. 5. 27.
하늘에서 떨어진 몽촌토성 시유도기 쪼가리 서울대학교박물관, 몽촌토성-동북지구발굴조사보고, 1987. 40쪽 일부다 이것이 내가 아는 몽촌토성 성벽 출토 쪼가리 출토에 관한 기술 전부다. 한때 나와 내 동료들이 저에 관련된 추가 기술이 있을까 당시 몽촌 발굴 보고서는 모조리 뒤졌는데 이것이 전문도기 출토 상황에 대한 기술 전부였다. 정확한 출토지점 기술도 없고, 그 출토 정황을 보여주는 사진도 없다. 함에도 저에서 이미 동진제 시유도기라 해서 제한한 기술이 이뤄졌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대체 시유도기 쪼가리는 어디에서 온 것인가? 하늘에서 왔나? 2023. 5. 27.
몽촌이 구축한 헛다리 백제사 백제고고학, 특히 한성백제 고고학 편년은 80년대 몽촌토성 발굴성과를 토대로 삼는다. 하지만 사정이 일변해 90년대 이래 풍납토성이 발굴됨으로써, 또 이에서 몽촌토성이 기존에 커버할 수 없는 문화층이, 그것도 다양하게 출현함으로써 사정이 일변해 몽촌으로 한성백제고고학을 논할 수는 없게 되었다. 문화층이라 하지만, 80년대 몽촌토성 발굴은 문화층 개념이 없다. 있다고? 있는지 봐라 없다. 그 발굴보고서 어디를 뒤져봐도, 또 나중에 최종택이 그에서 고구려 토기를 골라냈다 대서특필하나 미안하지만, 그렇게 골라낸 고구려토기가 몽촌 어느 문화층에서 어찌 출현했는지를 알려주는 보고서 기술 한 단 줄도 없다. 그냥 팠을 뿐이고, 그냥 끄집어 내서 그냥 기종에 따라 분류했을 뿐이다. 그래서 그 고구려토기는 적어도 보고.. 2023. 5. 27.
[Birding Korea] A pensive grey heron Don't know if it's an outcast. What a pathetic looking heron. Last year, at Cheonggyecheon Stream in downtown Seoul #왜가리 #birding 2023. 5. 27.
JOSEON WHITE PORCELAIN, PARAGON OF VIRTUE at LEEUM JOSEON WHITE PORCELAIN PARAGON OF VIRTUE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 2023. 2. 28 - 5. 28 2023. 5. 27.
젤렌스키와 이승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싸움이 마치 한국전쟁 때처럼 전선의 변화 없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필자는 젤렌스키가 이 전쟁을 이길 것인가 하는 것보다, 그가 이 전쟁을 어떻게 빠져 나오고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가 하는것이 더 궁금하다. 사실 지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와 가장 비슷한 상황이었던 사람은 6.25 당시 이승만이다. 3년간 계속된 전쟁이 휴전으로 끝나는 국면에서 이승만이 보여주었던 눈부신 외교전은 젤렌스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이승만이 휴전국면 때 보여준 변칙 외교는 때로 미국까지도 격분시켰지만 절대약자가 어떻게 체스판의 말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싸움을 최대한 자기에게 유리하게 끝낼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할 수 있겠다. 우크라이나는 이 전쟁을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상태로 종식시키되 그 전후.. 2023. 5. 26.
이규보의 명화감상 - 물꼬기 그림 편 고려는 475년간 이어졌다. 그동안 그림을 잘 그린 사람이 한둘이었겠냐만, 작품은 고사하고 이름 몇 자만이라도 역사에 남긴 이는 손에 꼽는다. 한국미술사의 할아버지라 할 수 있는 위창 오세창(1864-1953)이 남긴 서화가사전 에도 고려시대 인물은 별로 실려있지 못하다. 하지만 우리의 이규보 선생님은 그 점에서도 큰 도움을 준다. 곳곳에 그가 감상한 그림을 읊은 시가 실려있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그 작자 이름을 밝히고 있고, 읽다보면 그림이 그려질 듯 내용도 퍽 구체적이다. 그래서인지 위창도 에서 이규보의 글을 적잖이 인용하고 있다. 자, 그러면 그중 하나를 읽어보도록 하자. 물은 물고기의 집이라 / 水爲魚所家 물 잃으면 솥 안의 생선이지/ 失則鼎中鮮 사람이 물 속의 고기를 그림에 / 人畫水中魚 솥.. 2023. 5. 26.
카텔란 뒤로하고 군자지향 환송하다 카텔란 전시는 모르겠고 군자지향 조선백자전이 이번 주로 끝난다기에 막판 잘가라 인사나 할 겸 남산자락 리움을 들렀으니 막바지라 그런지 혹은 주말 앞둔 금욜 오후라 그랬는지 혹은 줄곧 이랬는지 알 수 없으나 예약제임에도 사람으로 전시장은 넘쳐났으니 이것이 삼성의 힘인지 이건희가 지닌 무게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타 사립박물관으로 이 정도 절대적 호응을 받는 데가 늘어났음 한다. 오늘은 복습을 겸한 날이고 또 저를 둘러싼 카텔란 해설에 심대한 의문이 나는 있어 그 해설이 지나치게 추상이며 지나치걱 거창하다는 생각을 지울 길 없는 까닭이다. 그 해설대로라면 카텔란이야말로 이 시대 메시아일진댄 내가 보는 그의 미술 예술은 단순하기 짝이 없어 무엇보다 그 친구가 저런 거창한 해설을 포용할 사상가임을 나는 동의하지.. 2023. 5. 26.
강태공, 세상을 쫑크주는 어부漁夫의 남상 어부漁夫..글자 그대로는 물고기 잡는 사내라는 뜻이다. 한데 이 어부가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는 유독 현자賢者 은자隱者의 대명사로 간주되는 일이 빈발하니, 어김없이 이런 어부는 세상살이 찌들리는 속세의 사람에 견주어 그를 비판하고 계도하면서 그와 선문답을 주고받으며 항상 게송을 남기고는 유유히 사라지곤 한다. 흔히 이런 어부라고 하면 대뜸 굴원을 떠올리고 구체로는 그의 불후한 초사楚辭를 들거니와 이런 이미지를 가장 멋드러지게 차용한 이 천수백년 뒤 동파 소식이었다. 그 역시 적벽에다가 보름이 지난 다음날 밤 달빛 휘둥그레한 가운데 배를 띄어놓고는 어부에게 배를 젓게 하고는 지 혼차만 고주망태가 되도록 퍼마시고는 세상살이 울분을 토로하다가 어부에게 쫑크 먹는다. 이런 어부상像은 내가 일전부터 언제나 그것을.. 2023. 5. 26.
쿠푸 왕의 태양선 by 유성환 1954년 5월 26일 오늘. 이집트의 고고학자 카말 엘-말라크(Kamal el-Malakh: 1918-1987년)는 카이로 인근 기자 고원에 위치한 고왕국 시대 제4 왕조 쿠푸(Khufu: 기원전 2589-2566년)의 大피라미드 인근에서 2척의 목조선이 완전히 분해된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목조선은 大피라미드 남쪽 면을 정비하던 도중 석회암으로 밀봉된 선박 모양으로 만든 2개 갱도에서 발견되었습니다.첫 번째 갱도에서는 총 1,224개 부품이 수거되었는데 이집트 유물복원 전문가 하지 아흐메드 유슈프 무스타파(Hajj Ahmed Youssef Mustafa: 1913-1999년)가 주도한 수년 간의 복원작업 끝에 43.4 미터의 거대한 목조선이 마침내 원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목조선은 .. 2023. 5. 26.
강진 사당리 10호 고려청자 가마터 상보 앞서 이 소식을 아래와 같이 전했으니, 다만 도판이 거의 없어 아쉬움을 남겼으니, 연구원 통해 그것들을 입수하여 공유한다. 강진 청자 14세기까지 400년간 생산 입증하는 증거 나오다 강진 청자 14세기까지 400년간 생산 입증하는 증거 나오다고려청자 생산지로 저명한 전남 강진 청자도요지 사당리 제10호 가마터에서 고려 후기 청자가마와 자기소 운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는 기와건물터가 확인됐다고. 2019년 이래 강진군 의뢰로 historylibrary.net 아울러 이번 발굴성과에 대한 강진군과 민족문화유산연구원 발표는 이렇다. 나로서는 도침을 재활용한 가마 구조가 이채롭게 보인다. 강진 사당리 10호 고려청자 요지에서 고려 후기 청자가마와 자기소 관련 기와건물지 최초 발굴 - 05.25. 오후 2시 .. 2023. 5. 26.
남북정상이 만난 그 시점 홍콩에서 김환기는 백억짜리 그림을 팔았다 어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무형문화재위원회가 있었다. 이 회의 참석을 위해 할 수 없이 연차를 쓸 수밖에 없었다. 평소엔 일이 없다가도, 비우면 일이 생기기 마련이라, 이래저래 공장에서 걸려오는 전화 받고, 그거 치닥거리하고, 정리해야 하는 일이 유독 많다. 주 52시간 강제화를 앞두고 아마 다음주부터 이 공장도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암튼 이번 주까지 이 공장 모든 편집국 산하 부장은 매주 토요일 하루를 쉰다. 그런 까닭에 모처럼 이틀 연휴가 되어, 회의 끝나고 곧바로 남하했다. 간만에 이쪽 친구들 해후하고 배터지게 먹고 놀았다. 오늘, 어딜갈까 고민하다 나주를 돌았으니, 30도 육박한 폭염이 고통이었으나, 근 20년 만에 금성관과 향교 주변을 도는 재미도 쏠쏠했다. 영산포 가서 홍어 배불리 먹고는.. 2023. 5. 26.
1940년의 대학설립 앞서 필자가 서술한 대로 일제시대 조선총독부는 망하는 순간까지도 경성제대 외에는 대학 설립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그 명분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본의 경우와 비교해도 형평성 문제에서 매우 문제가 커서 1940년대 교육제도가 그대로 이어지는 한 조선인은 대졸자를 거의 배출하지 못하고 저학력과 가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상태였다. 1940년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1919년 삼일운동 좌절 후 시도된 민립대학 설립이 그때까지도 성공하지 못하고 계속 논의되고 있는 것을 본다. 관립대학은 설립되기 힘들다고 본 것인지, 민립대학에 대한 논의인데 역시 문제는 돈이었던 모양이다. 사실 이래서 저개발국 대학교육은 정부 주체의 호의가 없으면 본궤도에 올라가기 힘들다. 해방 이후에 날림이라 해도 대학과 대학생의.. 2023. 5.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