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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리박물관] 자세히 보면 재밌는 디오라마 전시 석장리박물관에 같이 간 직원들은 열심히 전시를 보는 동안, 저는 그동안 박물관에 방문했어도 유심히 보지 않았던 것들에 초점을 맞춰 전시를 보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석장리 발굴 당시 모습을 재현한 디오라마 입니다. 당시 발굴 모습을 세세하게 재현했는데요, 풍문으로만 듣던 사다리 위에서 사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드론(drone)으로 쉽게 촬영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드론? 어림도 없었겠죠. 사다리에 올라가 고개를 숙여 유물•유구를 촬영하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조금 더 뒤에는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촬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끔 크레인이 멈춰서 한 동안 위에서 오금저리게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 디오라마다 앞에 인제책이 있는데, 인제책을 없애고 좀 더 가까이에서 디오라마을.. 2022. 7. 17.
[석장리박물관] 야외전시실 작은 사진전시 / 내사랑 구석기오빠 2022.7.15.(금) 공주 석장리박물관 오랜만에 석장리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석장리박물관을 좋아하는 이유는 전시도 전시이지만, 금강과 어우러지는 야외 공간이 좋아서 입니다. 그리고 저의 사랑 구석기오빠도 가면 볼 수 있고요! 사실 박물관에 오면 금강 가까이 내려가서 천천히 산책하곤 하는데, 방문한 날은 너무 더워 이렇게 잠시 눈으로만 보았습니다. 아! 박물관에서 양우산을 빌려주고 있으니 필요하시다면, 양우산을 쓰고 야외 한 바퀴 도는 것도 추천드립니다.(그래도 한여름은 너무 뜨겁긴 해요! ㅎㅎ) 예전에는 못봤었는데, 오늘따라 사진 전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분명 예전에도 전시 되어 있었는데, 제가 유심히 보지 않았겠지요.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이런 예전 사진 자료를 보는 게 참 좋습니다... 2022. 7. 17.
왜 영문보도자료를 내야 하는가? The Ancient Tombs of Astana in Turpan, an Underground Time Capsule form 1,300 Years Ago - Central Asia Gallery Presents the Exhibition Astana Tombs, A House of Eternity - ○ Title: Astana Tombs – A House of Eternity ○ Date: July 16, 2022 ~ ○ Venue: Central Asia Gallery, Permanent Exhibition Hall ○ Exhibits: 31 Items, 85 Pieces Including the Painting of Fuxi and Nüwa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 2022. 7. 17.
삼복, 먹어버린 더위 꼭 이맘쯤 해마다 나는 격렬한 고비를 지나는데 이른바 더위 먹음이 그것이다. 남쪽 북태평양에서 시작한 장마전선이 무더위를 몰고 오면 온몸이 해파리마냥 퍼지고 아무리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아니한다. 몸뚱아리는 천근 철근을 짊어진 듯 하고 뼈마디까지 곳곳이 쑤신다. 걷다가 철퍼덕하며 앉으면 그대로 꼬꾸라진다. 이때는 기차 타는 일도 고역이라 서울 대전간 한 시간 ktx 코스도 그리 힘겨울 수 없다. 돌이켜 보면 매년 이랬고 그것이 더위먹은 조짐임은 늦게 알았다. 그래서 나는 매번 이 여름이 고역이기만 하다. 하긴 꼭 나뿐이겠는가? 괜히 삼복이라 해서 닭 잡아먹고 개 패서 삶았겠는가? 어딘들 여름이 고역이지 않은가 싶다만 두터운 습기를 공반하는 동아시아의 그것은 저주에 지나지 않는다. 한반도는 저주 받은 .. 2022. 7. 17.
Relics excavated from 1,300 year old Astana Tombs on display in Seoul Excavated objects from 1,300 year old Astana Tombs on display 연합뉴스 / 2022-07-16 17:08:08 Excavated objects from 1,300 year old Astana Tombs on display SEOUL, July 16 (Yonhap) -- Astana tombs were found in Turpan, northeast of Xinjiang, China.Presumed to be a cemetery for the ruling class from the 3rd to 8th centuries, various relics such as wooden ... k-odyssey.com Presumed to be a cemetery for .. 2022. 7. 17.
늙어가며 좋아지는 건 꽃이 아니라 나이테 그렇다. 진짜로 그렇다. 나이테를 보면 쓰담쓰담 하게 되더라. 2022. 7. 16.
석류가 익어가는 계절 석류가 익어간다. 벌겋다는 건 그 조짐이다. 2022. 7. 16.
구경하는 사람들이 구경거리인 모나리자 복직이 확정된 해직 막바지 2017년 7월나는 훌쩍 유럽으로 떠났으니 그때 비로소 파리랑 로마랑 아테네를 첨으로 봤다.당시 나는 와 보니 좃또 아닌 유럽 시리즈를 연재했거니와 그 좃또 아닌 첫 주자가 루브르였고 더 구체로는 모나리자였다.당시 내가 나름 주목한 데는 모나리자라는 할매가 아녔다.그걸 소비하는 사람들 양태였다.그 양태가 어찌 한둘로 정리되겠는가?다만 나한텐 저 할매가 소비되는 양태가 무척이나 궁금했다.그림 자체야 위키에 오른 그 그림이 도판상태도 훨씬 낫다.저기서 무엇을 볼 것인가?세밀화 기법? 머까라마이싱이다. 2022. 7. 15.
오랜만에 다시 그린 이규보 선생 푸른 옷 입은 작은 아이 하얀 살결 백옥 같구나 굽힌 무릎 무척 공손도 하고 이목구비는 뚜렷하도다 진종일 게으름 용납 안해 물병 들곤 벼룻물 바치누나 난 본디 시 읊음 좋아해 시 쓴 종이 날마다 천 장이라 벼루 마르면 게으른 종 부르니 게으른 종놈 귀먹은 척이라 천 번이나 불러도 답 없으니 목이 쉬어서야 그만두었다 네가 옆에 있어 주고부터 내 벼루 마를 날 없구나 네 은혜 어찌 갚으리오 조심히 지녀 깨지나 말아야겠다 幺麽一靑童。 緻玉作肌理。 曲膝貌甚恭。 分明眉目鼻。 競日無倦容。 提甁供滴水。 我本好吟哦。 作詩日千紙。 硯涸呼倦僕。 倦僕佯聾耳。 千喚猶不應。 喉嗄乃始已。 自汝在傍邊。 使我硯日泚。 何以報爾恩。 愼持無碎棄。 - 권13, 고율시, 중 '녹자연적자' ㅡㅡㅡ 별로 기다리신 분은 없으셨을 줄 압니다. 사실.. 2022. 7. 15.
숙종이 꿈꾼 경복궁 복원 임진왜란에 불탄 경복궁을 고종 때 중건하였지만, 이전부터 중건 계획이 있었다. 숙종의 중건 계획이 막연히 중건해야 한다는 당위성이었다면, 영조는 이를 구체화해서 원래 모습을 연구하고 실제 설계도면도 만들었다. 그러나 영조는 국력을 쏟아부어 중건하려고 않고 건물을 하나씩 복원하려고 하였다. 그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연구가 안 되었지만, 조만간 알려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숙종의 중건 계획이 어떤 것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 다만 그의 시를 통해 그 일단은 알 수 있다. 〈경복궁을 바라보며[望景福宮]〉 저 울창한 솔숲이 온통 법궁이었거늘 欝彼松林是法宮 오색 상서로운 구름 속에 짙푸르도다 葱蘢瑞色五雲中 언제쯤이면 중수하려는 계획 완수하여 何時得遂重修計 근정전 높이 올라 백관을 인견하려나 勤政高臨引百工 .. 2022. 7. 14.
〈매미에 대한 설 갑진년〔蟬說〕〉 by 鹿門 임성주任聖周(1711~1788) 새벽 6시가 넘어 잠들어 매미 소리에 깨었다. 나가야 하는데 멍해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녹문(鹿門) 임성주(任聖周, 1711~1788)가 남긴 〈매미에 대한 설[蟬說]〉이 떠올랐다. 나는 전근대 시대 글을 볼 때마다 모든 것을 하느님이나 인연으로 퉁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비과학적 태도가 마땅치 못하다. 매미 소리는 입에서 나지 않고 등에서 난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원인을 달리 분석할 수는 없었을까? 《녹문집(鹿門集)》 권21에 수록되었는데, 한국고전번역원 번역을 그대로 소개한다. 〈매미에 대한 설 갑진년(1724, 영조 즉위년)〔蟬說 甲辰〕〉 매미가 우는데 소리가 등에서 나온다. 무릇 천하에 소리를 내는 동물은 모두 입으로 소리를 내는데, 매미만 등에서 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입으로 소리를 내는데도.. 2022. 7. 14.
전두환 아들이 만든 책은 다 좋다, 무굴제국의 경우 "신성한 합일을 빛만큼 완벽하게 상징하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이슬람 예술가는 자신이 취급하는 재료를 빛의 진동으로 변형시키고자 했다." 이슬람 예술. T. 부르크하르트 이와 같은 요란한 띠지로 책은 대문을 연다. 부르크하르트 라 하면 웬지 와코 죽이는 효과가 있다. 암것도 아닌데 부르크하르트 라 하면 웬지 주눅들게 하는 그 어떤 힘이 있다. 독자를 짓누르겠다. 내가 뭔가 한 수 단단히 보여주겠다는 열망이 강할수록 저런 인용으로 출발하곤 한다. 주변 많은 이가 읽을 만한 책을 주문한다. 덮어 놓고 나는 말한다. 전두환 아들이 만든 책은 다 좋다 말이다. 그렇다. 시공디스커버리 총서는 하나하나가 다 주옥이다. 번역이며 그런 까닭에 번역의 안전성과 유려함이라는 점에서 불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그건 우리 세대.. 2022. 7. 14.
연합뉴스가 문화아카데미를 개설합니다 "여행으로 힐링을"…연합뉴스, 여행자학교 1기 수강생 모집 나확진 / 2022-07-12 16:43:05 김중만 사진작가·나태주 시인 특강 '마을버스 여행작가' 임택·윤영미 아나 등 강사진 "여행으로 힐링을"…연합뉴스, 여행자학교 1기 수강생 모집 김중만 사진작가·나태주 시인 특강′마을버스 여행작가′ 임택·윤영미 아나 등 강사진(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연합뉴스가 K컬처아카데미 ′여행자학교′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2일 m.k-odyssey.com 연합뉴스가 문화아카데미 'K컬처아카데미 여행자학교'를 시작합니다. 내부에서는 이런 아카데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꽤 오래됐습니다만 마침내 첫발을 뗍니다. 커리큘럼을 보시면 혹 부족한 점도 없지는 않겠지만 나름 야심차게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2. 7. 13.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토해 냈다는 우주와 우주들 https://www.yna.co.kr/view/AKR20220713003700075?section=international/all&site=topnews01 우주진화·외계생명체 비밀 풀리나…웹망원경, 외계행성 물 확인(종합) |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춤추며 충돌하는 은하, 별들의 요람에서 탄생한 아기별과 생을 다한 별이 뿜어내는 가스까지 제임스 웹 ... www.yna.co.kr 우주진화·외계생명체 비밀 풀리나…웹망원경, 외계행성 물 확인(종합) 송고시간2022-07-13 03:13 정윤섭 기자 NASA, 최강 웹망원경이 찍은 우주 깊은 곳 풀컬러 사진·자료 공개 죽어가는 별이 내뿜는 가스·먼지 포착…은하간 상호충돌 모습도 담아 1천15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의 대기에서 구.. 2022. 7. 13.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제11차 개정관련 의견 제출 등 진행상황 알림 매장문화재 조사 및 연구는 전문분야임에도 산업분류 코드와 명칭이 없어 소관부처에 따라 다양한 법적용과 유권해석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문화유산협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제11차 개정과 관련하여 업무협의 및 관련자료 등을 통계청에 제출하였습니다. 진행 상황 및 결과 등은 추후 다시 공유드리겠습니다. 2022. 7. 13.
20년 만에 다시 헤집었다는 완주 원상운 고분 완주 원상운 고분군 내일 현장 설명회…1차 발굴조사 성과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12일 전북 완주군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 발굴 현장에서 1차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상운리 일대에서 k-odyssey.com 완주 원상운 고분군 내일 현장 설명회…1차 발굴조사 성과 공개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마한 문화 핵심 상운리 유적 종합자료 확보"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12일 전북 완주군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 발굴 현장에서 1차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상운리 일대에서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발굴 조사가 진행돼 원삼국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분구묘(墳丘墓) 30기와 매장시.. 2022. 7. 12.
파운데이션 아이작 아시모프의 SF 대작 파운데이션은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The decline and fall of Roman Empire)"에서 나왔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요약하자면, 1. 수학자인 주인공이 조만간 은하제국이 망할 것이라는 것을 계산에 의해 예측해 낸다. 2. 기왕 망한다면 뒤따르는 "암흑시대"를 되도록 빨리 지나가게 하기 위해 제국 시대의 지적 성취를 집대성한 "Foundation"을 은하계에 숨겨 놓는다. 3. 그리고 그 Foundation이 암흑시대를 경과하면서 겪는 다양한 이야기들. 이 소설에서 은하제국은 "로마제국"이며 "암흑시대"는 유럽의 중세, 그리고 "foundation"은 교회를 가리킨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의도 있을수 있겠지만 실제 역할은 비슷했다고 본다)... 2022. 7. 12.
[국립고궁박물관]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 전시기간 : 2022-07-07 ~ 2022-09-25 • 전시장소 : 1층 기획전시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소속의 누군가가 진행하는 특강이 있었다. 동원되다시피 강당에 앉아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 강의를 진행하셨던 분의 첫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국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꼭 가져와야 하나요?” 뭔… 질문 갖지도 않은 질문을 하지? 하며 조심스럽게 반항적인 눈빛으로 강의자를 보았다. 질문은 겉으로 보기에는 자극적이었지만, 속은 닭백숙처럼 따뜻한 내용이었다. 국외로 나간 우리 문화재는 나가게 된 이유도 다양하고 복잡하며, 당연히 돌아와야할 문화재는 제자리로 올 수 있도록 힘쓰되, 사정이 그렇지 못하다면 국외에서도 빛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써야 한다… 뭐 그런 내용으로 기억한.. 2022. 7. 11.
김포 장릉 주변 아파트 건설이 문화재 훼손인가를 법원이 판결한 요지 아래는 이번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법원 자체가 요점식으로 정리한 것으로 이번 사태를 이해하는 데는 아주 요긴하다 판단해서 전문 전재하되, 편집을 가한다. 그에 대한 좀 더 심층적인 분석, 예컨대 무엇을 근거로 법원이 이렇게 판단했으며, 나아가 이번 사태에서 드러나는 문화재 행정 문제점은 무엇인지는 추후 본 결정문을 분석해 시리즈로 짚고자 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하나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문화재청 대응이다. 오죽 이 문제로 문화재 주변과 건설업계는 시끄러웠는가?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은 엇비슷한 사례로 홍역을 치르는 다른 현장에도 미칠 파급이 작지 아니하다. 이 판결이 난 시점은 7월 8일, 이 판결을 어찌 생각하고 어찌 대응할지를 그 주무 부처인 문화재청은 즉각 내놓아야 했지만, 그 어떤.. 2022. 7. 11.
5세기 글자 새김 쇠칼? 없어! 배째!!! 일본판 훈민정음 해례본 은닉 사건 https://news.yahoo.co.jp/articles/856b66919c244325dc8c51f9f8cf751104ae6cf2 古墳の出土品、市に返還へ 発掘調査の男性が無断持ち出し 千葉(毎日新聞) - Yahoo!ニュー 千葉県市原市の古墳「稲荷台1号墳」の出土品などを無断で持ち出して保管しているなどとして、市が発掘調査を担当した男性(74)に返還を求めた訴訟が8日、千葉地裁で和解した。男性が news.yahoo.co.jp 이거 참 환장할 노릇일 법한데, 골자를 추리면 이렇다. 일본 도쿄 및 요코하마랑 가차븐 치바현千葉県 이치하라시市原市라는 데가 있고 그짝에 이나리다이고분군稲荷台古墳이라는 우리로서는 삼국시대 중엽에 해당하는 공동묘지가 있어 이를 1970년대에 발굴조사한 결과 개중 가장 규모가 큰 1호분이라 명명한 무덤에서.. 2022. 7. 11.
아부지 84, 본인 79, 증손 80 기록적인 장수 집안 진주강씨 초상 오른편 상단에는 아래와 같은 묵글씨를 한 줄 아래로 새겼다. 姜判府事貞隱乙巳生七十一歲乙卯九月眞像 판부사 강정은은 을사년 태생으로 이 초상은 그가 71세 되는 해 을묘년 9월에 그렸다는 뜻이다. 정은은 강노姜㳣의 호일 듯하다. 아마도 칠순 기념잔치, 혹은 기로소에 들었는지 그 무렵 그걸 기념해 제작했을 것이다. 이 양반은 문인화 일가를 이루었다는 강세황 증손이다. 그의 진주강씨 족보가 이렇다. 정리하면 강노 아버지가 강이구, 그의 아버지가 강빈, 강빈 아버지가 강세황, 강세황 아버지가 강현이다. 고조부 강현姜鋧은 여든네살을 살았고 증조 강세황姜世晃은 일흔아홉 강노는 여든 일흔일곱을 살았다. 기록적인 장수 집안이다. 고조부 강현 출생년이 1650년, 그 손자들 중 가장 늦게 강관이 죽은 시점이 1824..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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