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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도 없고, 개념도 없는 일본말 찌꺼기에 멍든 한국학계 寫經 名稱의 用語 문제박광헌 재단법인 동아문화재단, 《문물연구》 제35호, 2019 이 논문 결론 부분이다. 사경지寫經紙를 지칭하는 용어인 ‘감지紺紙’는 전통적으로 사용된 적이 없으며, ‘감색紺色’이라는 표현도 드물게 사용되었다. 사경지를 지칭하는 전통적인 용어는 ‘아청지鴉靑紙’가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색상의 표현은 ‘남색藍色’이 흔히 사용되었다. ‘상지橡紙’는 1980년도 즈음에 새롭게 정립된 용어로 판단되며, 그 이전에는 ‘다지茶紙’, ‘갈지褐紙’, ‘다갈지茶褐紙’, ‘홍지紅紙’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백지白紙’, ‘감지紺紙’ 등은 색을 표현한 사경지의 명칭인데 ‘상지橡紙’만 유일하게 염색에 활용된 재료를 표현한 색상이라 혼란을 주고 있으며, 실제 도토리나무 수액이나 도토리 열매를 통.. 2019. 9. 25.
1탑1금당? 가람배치? 그딴게 어딨어? 1탑 1금당 1탑 3금당 쌍탑 1금당쌍탑 3금당 다 개소리라, 단군조선 이래 이 땅의 모든 건축 그랜드 디자인은 꼴리는대로, 난개발이 있을 뿐이다. 편의에 따라 짓고 때려부수고, 짓고 때려부수고 반복했을 뿐이다. 저런 원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한테는 오직 창건 당시 디자인만이 소중할 뿐 기타우수마발은 떼어버려야 할 껌딱지다. 되먹지도 않은 저런 원리 찾는다고 이른바 건축학도라는 자들이 헛짓을 했으며, 그들의 헛짓에 놀아난다. 가람배치? 하나도 안 중요하다. *** 첨부사진은 김천 지끼사다. 서울 친구들은 직지사 라 하더라만.... 언젠가 김천구미역에 작가없이 걸린 사진을 폰으로 촬영한 것이라 원저작자를 밝히지 못한다. 저기에 무슨 가람배치도가 있단 말인가? 걸리는 족족 돈 생길 때마다. 암데나 짓는다. 2019. 9. 25.
가을, 박물관에서 만나는 강원도 너와집 9월, 박물관 정원은 가을의 길목에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시기가 가장 좋다. 가을이라 읽지만 왠지 아직 완연한 가을은 아닌듯 하고,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에서, 나뭇잎의 색깔에서, 높아지는 푸른 하늘에서 은은히 가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원, 가을의 길목에서 완연한 가을이 오기를 기다리는 너와집이 있다. 이 너와집은 강원도 출신으로 온양에 터잡은지 올해 37년째이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고무릉리 이승환 댁 너와집을 1983년 박물관으로 이전복원하였다. 면적은 약 32평이고 광서光緖 4년이라는 상량날짜를 통해 1878년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너와집은 지붕을 너와로 이은 산촌가옥이다. 너와란 200년 이상 자란 소나무를 가로 20-30cm, 세로 40-60cm, 두께 5cm 정도 되도록.. 2019. 9. 25.
고부조高浮彫의 기념물 원원사지遠源寺址 석탑 이 경주 외동읍 모화리 원원사지遠源寺址는 일반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채, 몇몇 답사 애호가나 불교미술 전공자들에게만 익숙할 뿐이다. 원원사지를 논할 때 두 이름을 뺄 수 없다. 1. 김유신 그가 발원자다. 그가 사재를 털어서 만든 사찰이 원원사다. 《삼국유사三國遺事》 제5권 신주神呪 제6 명랑신인明朗神印에 이렇게 말했다. 또 신라 서울 동남쪽 20여 리에 원원사遠源寺가 있는데, 세상에는 이렇게 전한다. “안혜(安惠) 등 네 대덕大德이 김유신金庾信·김의원金義元·김술종金述宗 등과 함께 발원하여 창건했다. 네 대덕의 유골은 모두 절 동쪽 봉우리에 묻었다. 그래서 사령산四靈山 조사암祖師嵓이라 한다.” 그런즉 네 대덕은 모두 신라시대 고승이다. 2. 노세 우시조能勢丑三 일본 고건축학도로 1930년대 폐허가 된.. 2019. 9. 24.
백제 금동 식리 분포도 百濟金銅飾履分布圖 식리飾履란 곧 신발을 말한다. 글자 그대로는 장식성 강한 신발이라는 뜻이어니와, 주로 명기明器처럼 사용하는 죽은 자를 위한 신발을 말한다. 따라서 금동식리란 곧 금동신발을 말하거니와, 백제문화권에서 현재까지 발굴조사 결과 드러난 금동신발 분포지역을 지도에 작성해 얹은 것으로써, 이는 대전대 사학과 이한상 교수 제공이다. 내가 졸저 《직설 무령왕릉》 원고를 집필할 적에, 이 교수께 요청해서 받은 자료다. 혹여 이 자료를 이용하려거든, 반드시 이한상 제공이라는 사실을 밝혀주길 바란다. 2019. 9. 24.
습지가 선물한 불, 토탄 / Peat, fire presented by the wetlands 토탄土炭은 글자 그대로 흙 연탄이다. 그런 까닭에 이탄泥炭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peat라 한다. 우리가 아는 연탄은 유기물질이 아주 오랜 세월 탄화한 연료를 말하거니와, 토탄은 그 정도로 오래지 아니했지만, 연료 구실을 하는 탄화한 석탄이다. 이런 토탄이 형성되는 곳은 습지wetland라, 그런 습지에 나뭇잎이나 가지 등등이 뻘에 쌓여 오랫동안 탄화상태로 된다. 아일랜드는 언뜻 보면 드넓은 목초지인 듯 보이지만, 그 목초지는 워낙에나 비가 많이 오는 까닭인지 실은 진펄에 가깝다. 특히 물이 스며들어 모이는 계곡부 같은 데 형성된 습지bog에서 이런 토탄을 집중적으로 캐내는 듯하다. Peat soil is earth briquette. Briquettes we know are fuels that hav.. 2019. 9. 24.
가을은 코스모스에 마가목 간만에 공장 옥상에 올랐더니 가을이 퍼졌더라. 코스모스 우주를 탐하며 질퍽대며 퍼질러 졌고 마가목은 주렁주렁 붉은 새끼치기 여념이 없으니 이 많은 종자 어디다 쓰리오? 꽃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이파리라고만 하긴에 쪼매 이상한 설악초 이른 가을 눈꽃 뿌리며 소복차림이더라. 2019. 9. 24.
The Great King Swept by the Waves Brought by a Typhoon About 200m off the coast here, the rocky islet, Daewang-am, or the Great King's Rock are swept by the waves brought by a typhoon. The rock is the undersea tomb of Munmu-wang(661~681), the 30th ruler of the Silla Kingdom(57B.C~ 935) 태풍이 일으킨 파도에 휩싸인 경주대왕암 慶州大王巖 photo by Seyun Oh 2019. 9. 24.
Columnar jointing, Gyeongju 경주 양남면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ing Overwhelmed by a typhoon at Yangnanmyeon, Gyeongju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慶州陽南柱狀節理群 Photo by Seyun Oh Blessed with the natural geological wonder of columnar joints, Yangnam’s columnar joints are characterized by diverse types of formations grouped and clustered along the 1.7km long shoreline. You can seee over 10 meter high stone columns, columnar joints resembling stacks of timber or a w.. 2019. 9. 24.
런던 버킹엄궁전은 오전엔 가지 마라! 일반의 통념과는 달리 사진은 역광이 빚어내는 예술이다. 간단히 말해 역광을 잘 이용해야 내가 원하는 사진을 상대적으로 많이 건진다는 뜻이다. 성별로는 여성들이 아무래도 인물 사진, 특히 얼굴을 강조하는 인물 사진에 더욱 민감한데, 순광으로 찍어봐라. 피부 트러블 다 보인다. 반면 역광으로 담아야 그 트러블을 커버하는 이치랑 같다. 그래서 사진을 역광의 예술이라 한다. 물론 때에 따라선 순광을 이용해야 하는 일도 많다. 런던을 상주하지 아니하는 나는 현지 사정을 잘 모른다. 다만 그 런던을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인 버킹엄궁전Buckingham Palace 을 나는 딱 두 번 지나치게 되었으니, 공교롭게도 그 두 번 모두 해뜰 무렵 오전이었다. 자연 현지 지리 정보에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한데 이 오전 .. 2019. 9. 24.
우린 너희와 급이 다르다는 조선일보 사상 초유의 현직 법무장관 집에 대한 압수수색이 주요 뉴스임엔 틀림없는 오늘 아침자 신문들에선 예외없이 이 소식을 톱뉴스로 다뤘다. 다들 고만고만한 미다시를 뽑은 가운데 유독 조선일보 제목이 돌출한다. 우린 니들과 다르단 엄포지 뭐야? 단순압수수색을 넘어 그 압색이 어디를 겨냥하는지에 초점을 마찼다. 문화재업계 기자 중에서도 저런 식으로 꼭 튀는 놈이 있다. 2019. 9. 24.
은행나무 아래, 온주와 대식오라버니(최종회) 노오란 은행잎이 비단처럼 곱습니다. 온주는 애꿎은 햇님만 계속 노려봅니다. 햇님은 붉은 이마만 산 중턱에 남기고, 조금씩 조금씩 사라지려 합니다. 저 멀리서 오랜만이지만 낯익은 그림자가 보입니다. 소 등에 작은 산을 이고 걸어오는 대식오라버니입니다. 어숨푸레 대식오라버니가 나올 거라 생각은 했지만, 정말 눈 앞에 이렇게 마주하고 있으니 온주는 마음이 다시 노란 물결로 일렁입니다. "산에 나무하고 돌아오는데, 마침 시간이 맞아 들렀습니다. 기다리실 것 같기도 하고..." "고마워요. 오라버니. 저..." "알고있습니다. 시집...가신다면서요. 양주로..." "아...알고있었네요. 네...저 시집가요." "......" "오라버니...저한테 뭐..해줄말 없으신가요?" "......" "아가씨, 축하드려요. .. 2019. 9. 24.
꿈을 꾸었다. 몽롱한 꿈을.... 이것도 할 수 있을 듯했고 저것도 할 수 있을 듯했다. 온세상이 내것 같지는 않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그런 것만 같았다. 그것을 꿈이라 했다. 꿈이 언제나 비극인 까닭은 항상 꿈이었기 때문이다.(2016.9.24) 2019. 9. 24.
감은사탑에 머리 박아 죽고 싶다는데... 원원사지 탑을 보지 못하면 경주를 보았다 할 수 없다. 장항리 사지를 밟아보지 않으면 경주를 다녀왔다 하지마라. 황복사지 너머 누른 나락 벌판을 눈에 넣지 않고는 경주를 품었다지 마라. 너희가 본 경주는 허깨비다. 감은사지 탑 기단에 대가리 박고선 박살나 죽겠다고 해야 비로소 경주다. 2017. 9. 23 이와 같은 주옥 같은 글에 인골 미라 기생충 주로 연구하는 설대 의대 신동훈 교수는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이를 박박 갈면서 문화재를 봐야하지요.. 저는 경주를 안봤으면 안봤지 감은사 탑 기단에 머리를 박고 죽긴 싫어요.. 암튼 산통 깨는 비상한 재주를 지닌 분이다. 2019. 9. 23.
땡땡한 거미배 질퍽한 가을이다. 가을이 질퍽할수록 거미 배는 땡땡해지기 마련이다. 2019. 9. 23.
수隋 개황開皇 2년(582) 연주총관延州总管 상주국上柱国 이화李和 석관石棺 stone coffin of Lee He / 李和石棺 / 중국 서안 비림박물관西安碑林博物館 隋나라 開皇 2년(582). 1964년 섬서성陕西省 함양시咸阳市 삼원현三原縣 이화묘李和墓 출토. 주인공 이화는 북주北周(557~581)의 장군으로 벼슬은 연주총관延州总管 상주국上柱国에 이르렀다가 개황開皇 2년(582)에 77세로 죽었다. 석관 중 뚜껑은 길이 2.5m 너비 0.79~1m, 높이 0.99~1.16m다. 석관은 음각선과 얕은 부조 기법으로 주작과 현무, 武士, 神人 등을 새겨넣었다. 그 측면이다. ==================== 수隋 이화묘李和墓는 1964년 섬서성陝西省 삼원현三原縣 쌍성촌雙盛村에서 발견됐으니, 비록 도굴 피해를 보기는 했지만 상당한 수량의 수장품随葬品을 건졌다. 석관石棺과 묘지墓.. 2019. 9. 23.
아일랜드 답사개요(7) 인구 20만의 아일랜드 제2의 도시 Cork 코크 Cork 코크 : 8. 31 ~ 9. 1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면 이상한 현상이 으레 나타나는데, 이른바 쇼핑 본능이 그것이다. 이해는 한다. 집에 돌아갈 때는 됐지, 뭔가 사거 가기는 해야할 터인데, 그렇다고 공항 면세점에서 해결하자니 그렇곤 해서, 해외 여행 막바지엔 반드시 재래시장이건 백화점이건 어디건 들리고자 하는 욕망이 꿈틀거리기 마련이다. 더구나 이번 여행 일행 중 나만 빼곤 나머지는 모두 여성이었으니 오죽하겠는가? 이번 아일랜드 여행도 이젠 Cork 코크 라는 곳이 마지막이라, 포트매기를 출발하기도 전에 일행은 온통 코크 재래시장으로 몸과 마음이 쿵쾅쿵콩 뛰기 시작했다. 정오 모렵 포트매기를 출발하는 코크 행 여정을 구글 맵에 의지해 두들기니 대략 175킬로미터 2시간 반 거리라, 밟으면 그런.. 2019. 9. 23.
Autumn Colours 2019.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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