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9550

사하라 vs. 시베리아 vs. 한반도 단군조선 이래 한반도 5천년사는 자연과의 쟁투였다. 그 무자비한 자연의 폭력에의 저항이며, 투쟁이며, 점철한 대패와 점철한 대첩의 연속이었다. 자연? 환경? 엿까라마이싱이다. 한반도는 기후 자연 환경이 사하라보다 혹독하며 시베리아보다 냉혹하다. (2018. 9. 17) *** related article *** 1925년 을축년대홍수 이전 풍납토성 1925년 을축년대홍수 이전 풍납토성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 유리건판 사진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전 풍납토성을 담았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의를 지닌다. 더불어 1910년대 이 산하가 어떤 몰골인지를 엿보는데도 중요하다. 아차� historylibrary.net 축복받은 땅은 없다. 저주만 있을 뿐. 그 저주를 축복으로 돌리고자 하는 발악만 있을 뿐이다. .. 2020. 9. 17.
느닷없이 나른 땅끝마을 쥬라식 파크 (3) 코끼리는 없고 상다리만 직업이 그런 성향을 더욱 부채질해서인지, 아니면 생득生得한 천성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나는 싸돌아다기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전국 방방곡곡 아니 다닌 데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지만 이상하게도 남해를 낀 이곳 경남 고성은 난생 처음이라, 어찌하여 반세기 넘은 인생이 지나도록 이 땅이 왜 여직 미답未踏으로 남았는지 스스로 생각해도 미스터리 천국이다. 그런 내가 마침내 오늘 이 자리를 즈음해, 그래도 현지 한 바퀴 대략이라고 훑어보지 않고서는 자존심이 용납지 아니하는 데다(실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마침 원고를 제출하라는 독촉이 주최 측에서 빗발치기 시작해 기어이 어느 날을 잡아서는 현지답사를 감행했더랬다. 텅 비우고서, 다시 말해 이 고장에 대해서는 부러 그 .. 2020. 9. 17.
늙으면 물러나야, 노퇴老退와 궤장几杖 하사 앞선 강의 혹은 글에서 나는 595년생인 김유신이 만 70세가 되는 해(664) 정월에 사표를 집어던지는 장면을 근거로 70세가 되면 치정致政한다는 예기禮記 왕제王制편 언급이 불문률처럼 통용하는 신라사회 한 단면을 소개하면서, 이런 모습이 고려시대에는 더욱 극성을 부리면서, 때로는 이것이 중요한 정치역학 구도가 되어 정적을 퇴출하는 방법으로 작동하기도 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나아가 70세 퇴직을 허락하면서, 혹은 허락하지 않으면서, 이 무렵이면 임금이 그 원로신하한테 궤장几杖이라는 지팡이와 의자를 하사하면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기를 기원하는 의식과 더불어, 그런 사람이 궁궐을 출입할 적에는 허리를 굽히지 아니해도 되고, 임금 앞에서는 자기 이름을 부르지 아니해도 되며, 가마를 타고 들락거릴 수 있게 .. 2020. 9. 16.
에밀 졸라와 집단광기 내가 읽은 에밀 졸라 《나는 고발한다 J'accuse..》의 객체를 집단 광기로 본다. 실제 그의 관련 논설 곳곳에서는 대중의 광기를 논한다. 집단 광기를 모두가 경멸하나 그 어느 누구도 내가 그 광기에 포박된 줄을 모른다. 이르노라. 이것이 광기니라. (2014. 9. 9) 2020. 9. 16.
탁상서 안출한 자연, 모기가 퇴출한 숲아파트 “모기가 너무 많아” 중국 숲아파트 8백가구 중 10가구만 입주 등록 2020-09-16 11:04 수정 2020-09-16 11:08 현지 언론 보도…주민들 “모기 많아 불편” 작년 완판됐지만 1% 입주…하중 등도 문제 http://m.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62349.html?_fr=fb#cb “모기가 너무 많아” 중국 숲아파트 8백가구 중 10가구만 입주 현지 언론 보도…주민들 “모기 많아 불편”작년 완판됐지만 1% 입주…하중 등도 문제 www.hani.co.kr 내 누누히 말했다. 자연은 탁상에서 그리는 오리엔트 환상특급이라고. 대숲에서 천하를 논해? 천하고 지랄이고 모기한테 뜯어먹겨 죽는다. 수달이 천연기념물? 환경유해종이다.. 2020. 9. 16.
종이로 쓴 자작나무 껍질 New Dates Push Back Use of Zero Thursday, September 14, 2017 www.archaeology.org/news/5916-170914-bakhshali-manuscript-dates?fbclid=IwAR3gnaqFk9gNthp0mJOCWCPacxnTi6Ca_6IyYnbT7g272vdncH08qiCXmtMNew Dates Push Back Use of Zero - Archaeology MagazineOXFORD, ENGLAND—The Guardian reports that new radiocarbon dates have been obtained for the Bakhshali manuscript, which was written in an ancient form o.. 2020. 9. 16.
Auba Stays at Emirates Auba signs a new long-term contract! Arsenal Digital 15 Sep 2020 www.arsenal.com/news/auba-signs-new-long-term-contractAuba signs a new long-term contract!Our club captain commits his future to the club by signing a three-year deal to stay in north Londonwww.arsenal.com '아스널 골잡이' 오바메양, 3년 재계약…"아스널을 믿는다" 송고시간 2020-09-16 07:36 이영호 기자 2018년 1월 아스널과 계약 후 지금까지 111경기에서 72골 www.yna.co.kr/view/AKR202009.. 2020. 9. 16.
쫄딱 망해가는 수퍼히로 레너? 어벤져스 슈퍼히어로 레너 "양육비 깎아달라" 소송 2020-09-15 16:27 "월 4억원 벌다 코로나19로 2천400만원 적자" "7살 딸 양육비 월 3천500만원에서 1천만원대로 내려달라" 29살 전 부인과 2년째 양육권 소송도 진행 어벤져스 슈퍼히어로 레너 "양육비 깎아달라" 소송 | 연합뉴스 어벤져스 슈퍼히어로 레너 "양육비 깎아달라" 소송, 김유아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9-15 16:27) www.yna.co.kr 빛 좋은 개살구? 화려해 보이는 겉모습 이면을 보는 듯해 몹시도 씁쓸하다. 이 친구 어떤지 모르겠지만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좋은 편이라 기억하는데 방탕한 건지 아님 꽃뱀한테 용코로 물린 건지는 모르겠다. 어느 정도 신빙해얄지는 자신이 없으나 내 눈길이 가는 대목은 .. 2020. 9. 16.
학예연구사와 문화재보호법 지자체에서 학예직을 본격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유홍준 청장 재임시절(2004~2008)이다. 보존ㆍ관리 위주의 문화재 관련 업무에서 2000년대 초반 폭발적인 지역개발이 늘어남과 동시에 문화재청에서도 지자체에 학예직의 필요성을 정책적으로 종용했다. 이와 맞물려 지자체 역시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과 역사성을 드러낼 수 있는 대규모 문화재 정비사업과 박물관 건립을 정책사업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문화재와 박물관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학예연구사 채용이 늘어났다. 그러나 아무리 채용이 늘어났다고 해도, 다른 직렬에 비하면 극소수라, 지자체에서 적게는 1명, 많아봐야 두자릿 수를 겨우 넘기는 정도이다. 그렇다면 지자체에서 학예연구직렬의 채용 현황이 어떤지 살펴보자. 2019년 통계청의 지.. 2020. 9. 15.
학예사의 세계, 충청도 어느 지역을 강타한 조랑말 괴담 지자체 학예연구사가 커버하는 업무 범위는 중앙정부 문화재청 문화재청장이 수행하는 업무 축소판이라, 문화재청장이야 아마 천 명이 넘는 수족이 있어 그네들이 각 분야를 나누어 그 광범위한 문화재 분야 업무를 전담하니, 청장은 그 최종 책임만 지면 되지만, 지자체에서는 어디 그런가? 일당 백이라, 저 문화재청이 수행하는 모든 업무를 온몸으로 커버한다. 그런 까닭에 지자체 학예사를 그 지역 문화재청장이라 하는 까닭이다. 이들 지자체 학예사가 토로하는 문화재 관련 업무 중 희대의 코미디가 주로 천연기념물에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거 말이다, 살아 있는 생물이 더러 문화재보호법상 엄연히 문화재 일종인 천연기념물인 경우가 많아 이때는 예외없이 학예사 담당 업무가 된다. 물론 저런 천연기념물은 대부분이 환경관련법.. 2020. 9. 15.
조르조 바사리 《르네상스 미술가평전》 이게 일찌감치 전연 미술이나 역사에선 동떨어진 이근배라는 분이 수십년전 완역한 것을 시대흐름에 맞추어 재가공한 수정판인데 노작이다. 이미 이근배 선생은 고인이 되었다. 전 5권인가로 기획 중이라는데 한두달 전에 1, 2권이 나오고 근자 3권이 나왔다. 제1권에 그 유명한 조토 Giotto 가 있고, 이번에 나온 제3권 첫머리를 장식하는 인물이 다 빈치이며, 그 중간에 라파엘로가 있다. 미켈란젤로는 나오지 않은 마지막 권 첫머리일 것이다. 본래 저자 조르조 바사리는 Giorgio Vasari 라, 1511년 태어나 1574년에 죽었으니, 르네상스 시대를 살다간 인물이다. 역자는 이를 바사리라 했지만, 이탈리아 원어는 '바자리'다. 이런 현상이 빚어진 까닭은 역자가 이태리어를 모르기 때문이다. 서문에도 나와.. 2020. 9. 15.
Goryeo celadon, 미美란? 아름다움이란 뭘까를 새삼 고민하다. 리움 특별전시장에서.. Goryeo celadon (2015. 9. 9) 2020. 9. 15.
땅딸보 조조曹操 중국 남조시대 송宋나라 임천왕臨川王 유의경劉義慶 찬 《세설신어世說新語》를 구성하는 여러 편篇 중 용지容止라는 이름이 붙은 데는 제목 그대로 용모와 행동거지에 관한 모음집이라, 그 첫 머리 일화가 위무장견흉노사魏武將見匈奴使라는 제하로 실린 다음 이야기다. 저 제목은 위魏 무제武帝가 흉노 사신을 접견할 때 정도를 의미한다. 위 무제가 장차 흉노 사신을 접견하려 했지만, 스스로 몰골이 비루하니 먼 나라에 위엄을 보이기는 부족하다 생각하고는 최계규崔季珪한테 대신 자기 역할을 하게 하고는 무제 자신은 칼을 잡고는 어좌 앞머리에 서 있다. 친견이 끝나고서는 간첩을 시켜 흉노 사신한테 묻기를 "위왕은 사람이 어떻습디까?" 하니, 흉노 사신이 대답하기를 "위왕은 진짜 고아한 풍채가 남들과 다릅니다. 하지만 어좌 앞머리.. 2020. 9. 15.
생소한 작품의 번역, 특히 해제에 대하여 외국 작품을 소개할 적에 항용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가 해제를 어느 부분에 어느 만큼 하느냐가 관건으로 대두한다. 책머리에 너무 자세한 내용을 깊이 있게 실으면 독자가 진을 빼기 마련이다. 그리고 해당 텍스트가 어느 정도 국내 독서계에 익숙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논어》 《맹자》를 번역하면서 서두에 해제를 잔뜩 붙일 필요는 없다. 이 《샤나메》는 보니 페르시아 중세 문학인가 보다. 그러고 이 작품 이름조차 들어본 사람도 거의 없으리라..내가 그런데 당신들은 오죽하겠는가? 한데 이 역본은 이런 생소한 작품을 목차에서 보듯이 느닷없이 본문으로 직행한다. 이 방식 좋지 않다. 이런 생소한 작품은 책머리에 해당 작품을 아주 간단히 소개하는 글을 한두 페이지 분량으로 소개함으로써 생소함을 없앤 다음, 본문으로 들.. 2020. 9. 15.
반신욕 물 온도를 맞추며 반신욕 맞춤한 온도를 맞추는 방법으로 내가 생각한 방식으로는 세 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 그에 알맞은 온도로 물을 맞춤한다. 둘째 그에 알맞은 온도로 식기를 기다린다. 셋째 찬물을 적절히 섞어 맞춤한다. 이 셋 중에 세번째가 젤로 손이 덜 가고 잡념이 필요없더라. 물은 들어가고플 때 들어가야 한다. 그리하여 찬물 한 바케스를 나는 붓는다. 2020. 9. 15.
달맞이꽃 내린 이슬 언제부터인지는 모르나 나는 매양 이 꽃으로 더욱 정확히는 해 뜨기 전 연무 막 가시기 전 내린 아침이슬로 가을이 왔음을 절감하곤 한다. 것도 고향에서 말이다. 이 무렵 새벽 이슬 덮은 달맞이꽃은 황홀이다. 가을은 달맞이꽃 이슬과 함께 온다. 2020. 9. 15.
어느 해 추석에 오른 수도산 2016년 추석은 빨라서 어제인가 그제가 추석이었으라. 어린 시절은 산에서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나 다 옛날 얘기라 그때를 믿고 무망한 짓을 일삼지는 아니한다. 함에도 고향산천 오르지 못한 산이 많아 아주 가끔씩은 이런 데가 있노라 확인하자 오르기도 하니 수도산 또한 그런 심정으로 올라봤노라 적어준다. 해발 1,317미터다. 주변으로 단지봉이며 대덕산이며 하는 해발 1,300미터 안팎인 산이 즐비하며 저 멀리는 가야산도 조망한다. 2020. 9. 15.
가마쿠라의 중세일본 인골 일본 가마쿠라鎌倉는 일본사 최초의 막부가 존재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인류학자들에게는 일본 굴지의 중세 인골이 집단 발굴된 곳으로 학술적 관심을 끌었습니다. 가마쿠라 해안 지역에 있는 유이가하마由比ヶ浜에서는 당시 집단 매장된 인골 4000여 구가 발견되어 현재까지 당시 사람들의 체질과 질병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20. 9. 15.
김유신 탄생 전야, 서현과 만명의 결합 김유신이 어떤 사연을 통해 잉태되고 태어나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유일한 근거는 삼국사기 권 제41(열전 제1) 김유신 上이 저록한 다음 대목이다. 일찍이 서현이 길에서 갈문왕葛文王 입종立宗의 아들인 숙흘종肅訖宗의 딸 만명萬明을 보고는 마음에 들어 눈짓으로 꾀어 중매를 거치지 않고 결합했다. 서현이 만노군萬弩郡 태수太守가 되어 만명과 함께 떠나려 하니, 숙흘종이 그제서야 딸이 서현과 야합한 것을 알고 미워해서 별채에 가두고 사람을 시켜 지키게 하였다. 갑자기 벼락이 문간을 때리자 지키던 사람이 놀라 정신이 없었다. 만명은 창문으로 빠져나가 드디어 서현과 함께 만노군으로 갔다. 서현이 경진일庚辰日 밤에 형혹성熒惑星과 진성(鎭星) 두 별이 자기에게로 내려오는 꿈을 꾸었다. 만명도 신축일辛丑日 밤에 한 어린아이.. 2020. 9. 14.
불법 박물관 지원금 3억원을 챙겼다는 윤미향 검찰, 윤미향 기소…"보조금 3억6천 부정수령…1억 개인유용"(종합) 2020-09-14 15:49 보조금관리법·기부금품법위반·업무상횡령·배임 등 8개 혐의 적용 '안성쉼터' 고가 매입 혐의 기소…길원옥 할머니 상금 정의연 기부에 준사기 적용 https://m.yna.co.kr/view/AKR20200914113951004?section=politics/index&site=topnews05 검찰, 윤미향 기소…"보조금 3억6천 부정수령…1억 개인유용"(종합) | 연합뉴스 검찰, 윤미향 기소…"보조금 3억6천 부정수령…1억 개인유용"(종합), 김주환기자, 사건사고뉴스 (송고시간 2020-09-14 15:49) www.yna.co.kr 정의연 전 대표 윤미향이 8개 혐의로 불구속 재판에 넘겨졌다 하거니와 개.. 2020. 9. 14.
숭배에서 완상으로, 근대의 탄생 근대는 완상玩賞으로의 숭배의 해체다. 박물관 진열장이나 야외에 선 불상이나 탑파를 종교의 신앙물로 경배하는 이는 없다. 완상할 뿐이다. 이것이 근대다. 박물관이 결코 성소가 되지 않는 이유다. 따라서 박물관이야말로 근대의 표상이다. 그것은 피를 빼낸 불국사요 수액을 빼낸 파르테논이다. (2014. 9. 9) 2020. 9.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