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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시설이라는 유령 복합문화시설.... 한때 문화계에서 요원의 등불처럼 유행 같은 말이었다. 옛 서울역역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 문제가 대두되자 논란 끝에 복합문화시설로 확정했다. 이 서울역사는 철도청이 민영화(공사였던가?) 하자 서울역사를 내어놓았는데, 이것이 사적이니 문화재청에서 반환받아 문화부에 넘겼다. 대신 문화재청은 덕수궁 중명전을 문화부(정동극장)에서 받아내는 딜이 이뤄졌다. 나는 당시에도 서울역사 활용문제가 대두되었을 때, 복합문화시설은 죽도밥도 아니된다고 길길이 날뛰었다. 복합문화시설? 이런 저런 시설 갖다 놓으면 활용도 높일 거 같지? 웃기는 짜장이다. 이 복합문화시설로 확정되고, 그에 얼마 안 있어 이를 공예문화디자인진흥원(이름이 바뀌었다...)이 5년간인가 임대해서 사용한다. 한데 이것도 웃기는 .. 2022. 7. 28.
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린지? 횡혈식석실(橫穴式石室) 설명 횡혈식석실은 고분의 측면에 입구를 설치한 석실을 가리키며 석실 입구의 개폐가 가능하여 추가장을 할 수 있는 매장시설이다. 기본적으로 추가장이 불가능한 수혈계 매장시설과 구조 원리가 완전히 다른 점이 특징적이다. 횡혈식석실은 주검을 안치하는 현실과 그곳으로 들어가기 위한 통로인 연도, 묘도로 구성되어 있다. 현실은 안벽[내벽, 후벽, 오벽(奧壁)], 좌우 측벽, 입구벽[전벽(前壁)], 천장, 바닥, 관대 또는 시상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도와는 현문을 경계로 이어져 있다. 현실 너비보다 현문의 너비가 좁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위치에 따라 전체 평면이 달라진다. 이러한 횡혈식석실의 수용이 가지는 사회정치적 의미는 매우 크다. 이와 관련하여 4세기 대에 백제의 지방지배력이 강화.. 2022. 7. 28.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vs. 《Extraordinary Attorney Woo》 vs. 《非常律師禹英禑》 맨 뒤 비상율사 우영우는 나는 몰랐는데, 외우 이정우 선생이 중국에 저런 제목으로 소개됐단다. 글자 그대로는 비상非常한 재능을 갖춘 율사律師, 곧 변호사인 우영우禹英禑라는 뜻이다. 원전이 한국어이며 한국에서 한국어로 방영되는 이 드라마 제목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인데, 저 셋을 비교하면, 이제 반환점을 돈 16부작 이 드라마가 말하는 '이상한'은 조금 이상하며, 그보다는 영어 Extraordinary 혹은 비상非常 이라는 표현이 훨씬 본래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맥락에 가깝다고 나는 본다. 작가가 일부러 의식했겠지만, 이상한 이라는 말은 다분히 중의적이다. 이상異常이란 평범 혹은 상식과는 다르다는 뜻이니, 이 경우 부정의 의미와 긍정의 의미를 동시에 내포한다. 다만 한국어에서 이상이라는 말은 전자에 .. 2022. 7. 27.
같은 상업용인데 BTS 경복궁 공연은 되고, 영릉 세종광고 촬영은 불허??? 어느 분 페이스북 포스팅이었는지는 내가 기억하지 못해 미안하며, 그리하여 그 출처를 밝히지 못함을 송구하게 생각한다. 그가 이르기를 근자 문화재위원회 궁릉문화재분과가 회의를 열어 어느 광고업체가 세종이 묻힌 여주 영릉을 배경으로 세종을 현창하려는 상업 광고를 촬영하려고 그 허가를 요청했지만, 신성성 훼손을 이유로 불허당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문화재청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문화재위원회 관련 회의록을 검출해 봤더니 이랬다고 한다. 제6차 궁능문화재분과 위원회 회의록 8. 여주 영릉과 영릉 내 광고영상 촬영 가. 제안사항 경기도 여주시 소재 사적 「여주 영릉과 영릉」 내 광고영상 촬영을 위하여 촬영허가 신청한 사항을 부의하오니 심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나. 제안사유 ㅇ다가오는 한글날에 ‘가히’(브랜드) 광.. 2022. 7. 27.
아시아태평양 고병리포럼 (APPPF) 길고 긴 산고끝에 마침내 개최됩니다. 30일에는 일본의 일반시민을 위한 시민강좌, 31일에 본 학회가 시작됩니다. 원래 오프라인 학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만 양국 입국제한 관계로 일본에서 온라인 학회를 송출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시민 강좌는 주최측인 일본의 시민들만 대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022. 7. 27.
사진으로 우선 보는 파주 육계토성 발굴 Investigation reveals 'Yukgyetoseong Earthen Fortification' to have been made between late 3rd and 4th century 연합뉴스 / 2022-07-26 13:48:50 Investigation reveals ′Yukgyetoseong Earthen Fortification′ to have been made between late 3rd and 4th century SEOUL, July 26 (Yonhap) -- "Yukgyetoseong Earthen Fortification," also known as Toseong in the flat land of Hanseong Capital, has been revealed to ha.. 2022. 7. 26.
[이응노의 집] 홍성 이응노 전시관 이제와서 이야기하는 거지만, 지난 1년(2021년) 백수로 지내는 동안 취업생각을 안해 본 것은 아니었다. 그 중 하나가 홍성에 위치한 “이응노의 집”이었는데, 업무수행계획서까지 열심히 적어 놓고 자격 미달로 서류 접수도 못하고 포기했었다. ㅎㅎㅎㅎ 바보였다. 아! 자격미달인 이유는 미술 전공자를 뽑았었다. 하핫… 아무튼 홍성 이응노의 집은 나에게 그런 곳이다. 조건도 제대로 알아 보지 않고, 벼락치기로 이응노를 공부하고, 업무수행계획서 겸 전시기획서를 쓰고, 부랴부랴 서류 접수를 하려다가…아???!! 했던 곳. 연밭이 있는 야외 공간을 둘러보고 전시실로 향했다. 노출콘크리트로 천장까지 보이는 게 시원시원해 보였다. 좀 놀랐던 점은, 이응노 작품이 정말 많이 남아 있었다는 점이다. 드로잉 스케치부터 조각.. 2022. 7. 26.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지정예고한 창원 팽나무, 실제 천연기념물 된다 Will 'Sodeok-dong hackberry tree' Woo Young-woo fell in love with be designated as natural monument? 연합뉴스 / 2022-07-25 10:49:19 Will ′Sodeok-dong hackberry tree′ Woo Young-woo fell in love with be designated as natural monument? SEOUL, July 25 (Yonhap) --"There is no one who did not play on that tree when they were young, there is no one who did not hold a feast under that tree on a happy day, a.. 2022. 7. 25.
용인 내동마을 연꽃단지 여름이 되면 전국에 수 많은 연꽃단지 사진이 여기저기에 올라온다. 사진만 봐도 가보고 싶은 곳들이 너무 많은데 가까운 곳이면서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곳을 찾는다면 용인 원삼면 사암리 일원 내동마을에 있는 연꽃단지를 추천한다. 내동마을 연꽃단지는 총면적 8.2ha 가량 된다고 하니 작지 않은 면적이다. 지금 백련이 막 피기 시작했고 홍련, 수련, 큰가시연 등 다양한 연꽃이 심어져 있다. 이날은 소나기가 왔다갔다하고 구름이 잔뜩 껴서 하늘이 흐렸지만, 이런 날씨에도 연꽃이 잘 어울렸다. 꽃봉오리들이 오전에 활짝 핀다고 하니 여유있게 둘러보려면 오전 방문을 추천한다. -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내동로23번길 6 김태식 단장님도 몇 번 포스팅하신걸로 기억하는데, 이곳 뒤에 있는 산이 문수산이다. .. 2022. 7. 25.
내가 말하는 내 박사논문 《관방체계를 통해 본 고구려의 국가전략 연구》 by 신광철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나고 이제서야 조금 정신을 차렸습니다. 오늘 뒤늦게 우체국을 방문해 사전접수라는 좋은 시스템을 이용해 겨우 우편 발송을 끝마쳤습니다. 다행히 상반기에 큰 사업이 없어서 우야부야 마무리했지만, 하반기 사업 때문에 논문을 다시 펼쳐볼 여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펼쳐보기 두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아마 이렇게 올 연말까지 또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갈테고, 그러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금 돌이켜 보니 졸업 연한이 다 차서 부랴부랴 졸업 준비를 하다 보니 그저 아쉬움만 남는 것 같습니다. 박사논문 처음 정리할 때만 해도 그동안 썼던 글들 모아서 분량 채우고 중간중간 연결고리만 잘 정리하면 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초고를 작성해.. 2022. 7. 24.
[모나무르] 아산 문화복합공간 “모나무르”에 대하여 해시테그를 달자면? #아산근교데이트장소 #아산놀러갈만한곳 #아산가족들과달만한곳 #아산돌잔치 #아산갤러리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그대로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야외 산책 겸 작은 갤러리도 있고, 식사와 커피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공연•결혼식•돌잔치 등을 위해 연회장 대여도 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아산에서 근무할 당시 말은 많이 들었는데, 가 봐야지 하다 이제야 다녀왔습니다. 장소 곳곳이 인스타그램 스팟이었습니다. 실제로도 사진 찍는 사람도 많았고요. 저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분들처럼 각잡고 찍어보았습니다. 갤러리에서는 김학제(Kim,Hak-J) 초대전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다보니, 다 제 사진 뿐이군요. 다음 장소 이동을 위해 커피 한 잔 찐하게 마시고 자리를 .. 2022. 7. 24.
[충북대학교역사관] 충북대학교 인연이 하나라도 있다면 무조건 다녀 오시길! ‘충북대학교역사관’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3월 8일 충북대학교 역사관을 새롭게 개관했습니다. 충북대학교역사관 건물에 대하여 말씀드리자면, 충북대학교에서 가장 오랜 된 건물로(N19동) 1956년 12월 제2본관으로 준공되었습니다. 제2본관은 과거 강의동, 법과대학, 생활과학대학 등으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충북대학교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실, 북카페, 교육 공간 등으로 학생들을 위하여 다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시실에 들어가자마자 총장님이 학생들과 학교 홍보를 위해 춤을 추고 랩을 하는 영상이 나오는데, 한참을 보고 웃었습니다. “라떼는 말이야~~~~~” 아 정말 재밌어요!ㅋㅋㅋ 다큐같은 진지한 내용도 좋지만,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이런 영상도 참 좋아요! 그럼 사진으로 어떤.. 2022. 7. 24.
한국 문화재 ODA 사업의 시작(2) '최초'를 표방했으나 '최초'는 담지도 못한 《문화유산 ODA 여행》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ODA 문화재사업을 수행하는 한국문화재재단이 근자 그네들 활동을 정리하고자 펴낸 이 책자는 꺼풀데기를 보면 이렇게 표방한다. 문화유산 복원 보존에 헌신한 국가대표들이 동남아에서 보내온 '최초'의 이야기들! 이런 요란한 구호 아래 재단이 펼치는 해외 문화재 원조사업들을 지역별로 정리하거니와 필자는 그에 직접 관여하는 재단 사람들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저 요란한 구호와 달리 저 책자는 ODA 사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전연 감조차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이다. 그럴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때 이 사업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시도되었는지 아는 사람이 지금 현직에는 전연 남아있지 않고, 모르면 그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한테 물었어야 하는데 저 책자를 준비하면서 재단은 이를 위한 그 어떤 물음도.. 2022. 7. 24.
Japanese Hackberry 가 된 팽나무, 식민지의 애환 문화재청(cha.go.kr) DB에서 팽나무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천연기념물 지정명칭과 그에 대한 영문표기가 보인다. 천연기념물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 (醴泉 琴南里 黃木根(팽나무)) Hwangmokgeun (Japanese Hackberry) in Geumnam-ri, Yecheon 천연기념물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 군 (濟州 城邑里 느티나무 및 팽나무 群) Population of Saw-leaf Zelkovas and Japanese Hackberries in Seongeup-ri, Jeju 천연기념물 함평 향교리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 (咸平 鄕校里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 Forest of Saw-leaf Zelkovas, Japanese Hackberries, a.. 2022. 7. 24.
너무 아는 게 많아 신하들이 개고생한 영조 장수한 영조는 상상을 초월하는 방대한 어제시문을 남겼다. 중요한 책의 서문은 거의 다 썼고, 백성에게 포고한 윤음도 거의 모두 직접 지었다. 보통 윤음은 지제교에게 짓게 한다. 정조 《홍재전서》에 친제문으로 실린 글을 《승정원일기》에서 찾아보면 지제교 아무개가 지었다고 되어 있어 거의가 대작이다. 시문을 보면서 일부만 떼어서 각각 책 한권으로 구성할 것들이 적지 않다. 치료차 온양온천을 오가며 남긴 시문은 그대로 하나의 여행기가 되고, 생모 숙빈 최씨를 모신 소령원 제실에서 책을 읽고 직접 농사도 지으면서 남긴 수많은 시문들은 단지 생모에 대한 애뜻함에 그치지 않는다. 영조는 죽을 때까지 책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읽고 쓰고 사유했다. 사실상 지식 수준도 집권 시기 내로라하는 경연관을 능가해서 경연 때마다.. 2022. 7. 24.
《퇴고필지推稿必知》, 한문고전의 번역 지침서 고전번역지원협력사업 고전번역지원협력사업 support.itkc.or.kr 아무리 문리가 뛰어나도 한문을 번역할 때 갖은 실수를 하게 된다. 특히 용어나 관직 체계, 지명, 전거에서 엉뚱한 실수를 범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만든 《퇴고필지推稿必知》라는 책이 참조가 된다. 이 책을 기획한 정영미 선생과 증보판까지 낸 이후 제대로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이루지 못했다. 참고로 제목은 내가 지었다. 2022. 7. 24.
당산나무, 그 절대의 패자 팽나무가 고인돌과 노는 까닭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열풍에 그 회차에서 다룬 소재 중 하나로 팽나무가 등장하면서, 주로 문화재로 밥 빌어먹고 사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국한하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새삼 당산나무 열풍이 일고, 그에 따라 느티나무와 더불어 그 당산나무 주종을 이루는 팽나무에 대한 관심 또한 증대하는 시국이라 앞에 첨부하는 사진 석 장은 그에 감발해 경남 거창 학예연구사인 구본용 선생이 소개한 그곳 남상면사무소 앞 팽나무와 그 그늘 아래 고인돌이라, 비단 저뿐만 아니라 당산나무는 꼭 고인돌이 아니라 해도 그와 비스무리한 넙떼데 돌덩이들과 세트를 이루는 일이 매우 많다. 당산나무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면 동네 아이콘인 나무를 말한다. 이런 나무는 보통 동네 어구에 있거나 혹은 저 우영우에 등장하는 창원 팽나무처럼 동네 전체.. 2022. 7. 24.
Original Text and Translations of The Canterbury Tales by Geoffrey Chaucer 세상이 바뀌어 내가 영문학이랍시고 그 언저리에 걸칠 적만 해도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지만, 요샌 이런 정보는 넘치고 넘쳐서 남영동 방구석에서 세상을 훤히 보는데 그 보는 세상도 공간만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제약도 뚫어버리니, 저 제프리 초서 라는 중세유럽 잉글랜드 문인의 대표작이라는 《켄터베리 이야기도》도 개중 하나라 저 방대한 텍스트는 구글 두들기면 각종 오리지널 텍스트와 현대 영어번역본이 줄줄이 사탕마냥 쏟아져 나오며, 그 형태도 다양해서 PDF 형태도 다종다양하게 무료로 접근하며 다운로드한다. 개중에 지금 소개하는 Harvard's Geoffrey Chaucer Website https://chaucer.fas.harvard.edu/pages/text-and-translations Text and .. 2022. 7. 24.
Yongsan, the new center of Seoul and the Republic of Korea 용산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이다. 이걸 용산은 원했을까? 모르겠다. 다만 하나 확실하게는 아닌 밤중 홍두께마냥 용산시대가 도래했다는 점이다. 2022. 7. 24.
사관史觀, 같은 사안을 보는 다른 관점 아 다르고 어 다르단 진부한 말 이를 실은 사관史觀이라는데 액면 대로는 역사를 보는 관점 혹은 시각이란 뜻이다.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사분규 관련 노사합의를 두고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리도 다르다. 크게는 두 가지로 대별하거니와 그것을 가르는 관점은 간단히 친기업사주인가 친노동인가로 갈라지지만 이것이 정치성향과 결합해서는 현재의 권력이 어디냐에 따라 친권력인가 반권력인가로 둔갑하기도 한다. 저에서 다른 길을 걷는 맨윗대가리 경향신문만 해도 참말로 오묘해서 한화가 지배하던 시절엔 친기업주였다가 한화가 손을 떼고는 우리사주로 전환하자 잽싸게 갈아탔고 전임 정권에선 시종일관 권력의 주구 노릇을 하면서 권력 견제라는 언론기능은 시궁창에 던졌다가 세상이 바뀌니 권력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그 반대편 다른 언론들 .. 2022. 7. 23.
부안 소요암을 찾아서 in 1743 by 황윤석 이재(頤齋) 황윤석(黃胤錫, 1729~1791)이 15살 때 고창군 부안면 소요암을 찾아 지은 시이다. 짜임새가 돋보이지는 않아도 가을날 소요암을 찾은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소요산 바위에 걸린 소요사 아래엔 미당 서정주 문학관이 있다. 〈소요암을 유람하며 1743년(영조 19)[遊逍遙庵 癸亥]〉 소요암이라는 오래된 절간 하나 逍遙一古殿 천 길 아래 푸른 바다 굽어보네 千仞俯滄潯 풍경 소리 높은 벼랑 메아리치고 風磬崖顚響 가을 종소리 나무 끝에서 운다 霜鐘木末音 쪼그리고 앉은 불상은 말이 없고 寂寥蹲佛貌 앉아 참선한 마음 맑고 깨끗하오 淸淨坐禪心 나야 원래 처음 찾는 손님 아니라 我本非生客 한가히 홀로 스스로 찾아왔다오 閒來獨自尋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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