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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재일 역사학도 이진희 내가 이 친필 수필집을 저자한테 직접 증정받기는 2009년 2월 23일 그 출판기념회서다. 에세이스트 오문자씨는 재일교포 2세 남편이 저 유명한 역사학자 이진희 선생이다. 이 만남이 있은지 3년 뒤인 2012년 4월, 이 선생은 불귀하는 객이 되었다. 이 부부를 만나 나눈 대화는 아래와 같이 기사화했다. 재일사학자 이진희씨 부부 2009-02-26 16:53 부인 오문자씨 자전 에세이 '아버지, 죄송합니다'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두어 시간가량 계속된 조촐한 '출판기념회'에서 올해 여든 살인 남편은 줄담배를 피워 댔다. 부부가 함께 선 기념사진을 찍자는 요청에 남편은 8살 아래인 부인을 가리키면서 "오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이 사람이니까 이 사람만 찍으면 된다"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2021. 2. 16.
독자와 의도 텍스트를 어찌 읽을 것인가?? 나름대로 기준이 있겠지만, 그리고 혹자는 아무 생각없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다음 두 가지를 반드시 묻는다. 1. 독자는 누구인가? 2. 저자는 왜 이 글을 썼는가? 작금 드라마로 방영 중인 류성룡의 은 이 핵심을 벗어날 수 없다. 이 두 가지 질문은 곧 서애의 의도를 간파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그 저의가 드러난다. 징비?? 후세의 교훈??? 택도 없는 소리다. 2015. 2. 16 2021. 2. 16.
삼척 좆또공원 삼척 좆또공원나로호도 좆이다.웃는 모습볼록한 배그리고 저 싸이즈아바타?(2017. 2. 16)***정식 명칭은 삼척 해신당海神堂공원이다. 풍어豊漁를 기원하고자 남근男根을 깎아 신물神物로 봉안하는 해인당이라는 사당이 있어 이걸 빌미로 온 동네를 좆야野로 만들었으니 이를 두고 여러 말이 있는 줄로 아나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은 일대 장관이다. 2021. 2. 16.
베를린 통일정 건립에 부쳐(2015. 11) 독일 통일에서 배우는 교훈, 우리가 ‘통일정’을 건립하는 까닭 독일 통일 25주년과 한국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독일 분단의 현장이면서 독일 통일의 현장이기도 한 이곳에 이 정자를 세운다. 주독한국문화원이 세운 이 정자는 한독 양국 우호협력의 상징이면서 한국 통일을 염원하는 기념물이 되리라. 그런 까닭에 우리는 이 정자를 ‘통일정’이라고 명명한다. 아울러 우리는 이 정자가 독일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랜드마크였으면 하는 염원도 품어본다. 여기 세운 정자는 한국의 조선시대 궁궐 건축 중에서도 정자(亭子) 문화를 대표하는 창덕궁이라는 궁궐의 상량정(上凉亭)이다. 이 정자는 실물 크기 그대로이며, 구조 역시 실물 그대로를 따랐다. 원래의 정자 모습을 충실히 구현하고자 이를 세우는 데 한국산 소나무를 썼다. 한국 .. 2021. 2. 15.
해직시절 유로화 알바 베를린 통일정 베를린 한복판서 38t '통일정자' 이송대작전…"눈부신 구경거리" 2021-02-15 06:00 30여명 힘합쳐 대대적 운송…경찰 "이 정도 대규모 이송 처음" 베를린 한복판서 38t '통일정자' 이송대작전…"눈부신 구경거리" | 연합뉴스 베를린 한복판서 38t '통일정자' 이송대작전…"눈부신 구경거리", 이율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2-15 06:00) www.yna.co.kr 2년에 걸친 해직생활을 막 시작할 무렵 베를린에서 연락이 왔다. 그짝 대사관인지 문화원에 있는 우리 정부미 공무원 지인이었으니 골자는 이랬다. 백수라 할 일도 없을낀데 용돈벌이도 할 겸 알바나 하라. 솔까 맞는 말이지만 가오가 있으니 열라 바쁜 척 하면서도 묻기를 뭔데? 하니 우리 정부가 베를린에다 한옥 정자를 세우.. 2021. 2. 15.
일식 있다 해서 소복 차림 나섰다가 개쪽 당한 이방원 일식日蝕과 월식月蝕은 천문학이 발달하면서 일정 시점 이후에는 동아시아 세계에서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천문현상이었다. 한반도를 기준으로 보면 대략 삼국시대를 지나 통일신라시대 무렵이 되면 가끔 엇나기도 했지만 확실히 예측 가능한 시대로 돌입한다. 저 중에서도 월식은 솔까 있는둥없는둥 쳤다. 다시 말해 그닥 심각한 현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대신 대낮에 해가 가려지는 일식은 심각했다. 인간 세계를 대리 통치하는 군주가 그 통치를 잘못할 때 벌로써 내려는 현상 중 하나가 일식이라 해서 군주라면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처럼 하늘과 지상이 서로 감응한다는 논리를 천인감응天人感應이라 한다. 한데 예측 가능한 시대가 되면서 가끔 어떤 날 일식이 있어야 하는데 없었다는 기록이 더러 보인다. 이는 예측을 잘못했으니, .. 2021. 2. 15.
신이神異의 창출, 역사조작을 거부한 유송劉宋 창건주 유유劉裕 유유劉裕(363~422)는 동진東晉의 전쟁 영웅이다. 특히 권신 환현桓玄(369~404)이 동진 황실을 무너뜨리고 403년에는 스스로 황제라 일컫고 국호를 초楚라 하자, 그 이듬해 유의劉毅와 더불어 경구京口에서 거병하여 토벌한 공로로 신하로는 더 오를 데가 없는 구석九錫을 받았다. 한번 무너진 왕조는 재건하기는 했지만, 이미 권위는 실추할 대로 실추했으며, 권력은 점점 유유한테로 기울어졌지만, 어찌된 셈인지, 유유는 본색을 숨기며 17년이나 지내다가 58살이나 된 공제恭帝 사마덕문司馬德文 원희元熙 2년(420)에 접어들어 이해 정월에야 집권야욕을 노골화하니, 이때 송왕宋王에 책봉되어 그 본부 수양壽陽에 주둔 중이던 유유는 신하들을 불러다가 주연을 베풀고는 이렇게 운을 띄웠으니 "환현이 찬위篡位하면서 천명.. 2021. 2. 15.
"온천여행이나 다니세요" "이제 일본 온천여행이나 다니세요" 어디냐는 말에 "이집트" 라고 자랑스레 답장했더니 날아든 reply. (2019. 2. 15) *** 그러고 보니 이젠 효도관광 묻지마관광을 심각히 고려할 나이다. 어차피 백신 뻘짓한 정부 놈들 땜시 올핸 나가긴 글러먹었다. 일찌감치 백신 뿌린 이스라엘 영국 미국은 눈에 띠게 희생자가 줄어가니 저짝은 상반기면 대강 이번 팬데믹 국면 끝내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린 지들 공언대로 된다 해도 11월이라네? 2021. 2. 15.
Discovery of what is believed to be the oldest brewery in Abydos 5천년전 맥주공장 이집트서 발견 www.facebook.com/moantiquities/posts/3821072334605055 Facebook에 로그인 메뉴를 열려면 alt + / 키 조합을 누르세요 www.facebook.com 이 소식을 오늘 우리공장 카리로 특파가 전했으니, 저네들 발표를 보건대 아래와 같다. Discovery of what is believed to be the oldest brewery in Abydos The joint Egyptian-American archaeological mission, headed by Dr. Matthew Adams of New York University, and Dr. Deborah Fishak of Princeton University, working in North Abyd.. 2021. 2. 14.
소환당하는 과거, 하지만 돌릴 수는 없고.. 프로배구 송명근·심경섭, 구단 통해 '학교 폭력' 시인하고 사과(종합) 송고시간2021-02-13 19:22 하남직 기자 피해자 "현역선수가 급소 가격…오늘 사과 문자 받았다" www.yna.co.kr/view/AKR20210213040051007?section=news 프로배구 송명근·심경섭, 구단 통해 '학교 폭력' 시인하고 사과(종합) | 연합뉴스 프로배구 송명근·심경섭, 구단 통해 '학교 폭력' 시인하고 사과(종합), 하남직기자, 스포츠뉴스 (송고시간 2021-02-13 19:22) www.yna.co.kr 맞은 사람은 발뻗고 자는데 때린 놈은 그러지 못한다는 말 새빨간 거짓말이다. 요새 부쩍부쩍 불거지는 저 학교폭력 당해본 사람만 안다. 당해본 사람은 이가 갈려서 잠이 안 온다. 대신 그 가해자.. 2021. 2. 14.
파키스탄 새끼호랑이 사인이 코로나? 파키스탄 동물원 "새끼 흰 호랑이 2마리 코로나19로 숨져" 2021-02-14 13:59 김영현 기자 부검 결과 폐 손상 확인…"먹이 주는 관리자로부터 감염된 듯" www.yna.co.kr/view/AKR20210214031700077?section=safe/news파키스탄 동물원 "새끼 흰 호랑이 2마리 코로나19로 숨져" | 연합뉴스파키스탄 동물원 "새끼 흰 호랑이 2마리 코로나19로 숨져", 김영현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2-14 13:59)www.yna.co.kr 동물 중에서도 특히 고양잇과가 코비드19에 감염되기도 한다는 소식을 이곳에서도 한두번 전하기도 한 것으로 기억하거니와, 파키스탄에서는 호랑이 새끼 두 마리가 그에 희생되었다는 뉴스가 우리 공장 뉴델리 특파를 통해 타전한다... 2021. 2. 14.
화성시, 공룡도시??!! 요트가 많구나~~~~ 하고 봤던 화성시에 있는 전곡항이 예사 항이 아니었다. 공룡화석이 발견되었다니!!! 내 전곡항 글에 국립고궁박물관 김충배과장님,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관장님께서 댓글로 알려주셔 알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댓글을 보자마자 ‘띠용...또 나만 몰랐던가. 공룡이라니, 대박!!!’ 하고 찾아 보았다. 어쩐지 곳곳에 저 공룡캐릭터가 있더니... 공룡알화석단지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공룡 화석까지 발견 된 줄은 몰랐다. 화성시 공룡도시네???!!! 2008년 화성시에 있는 전곡항에서 공룡화석이 발견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2년 동안 연구를 통하여 이 공룡응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뿔 공룡이라는 것을 밝혀 냈다고 한다. 정식 이름은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Koreacera.. 2021. 2. 14.
위대한 문화유산은 요행의 소산, 피라미드를 보며 피라미드 스핑크스 근간이 석굴파기와 마애불과 상통한다. 다 쌓았는 줄 알았더니 자연암반 둔덕을 파서 기어들서어가 매장주체부를 만들고 그 우에다가만 주변 채석장에서 캐낸 돌들을 갈아 따듬어 덧붙여 올렸다. 붕괴 방지 위해 각종 장치를 했는데 석회를 쳐바르기도 했고 이음새 장치를 했다. 따라서 저 피라미드 쌓는데 돌이 얼마 들었니 얼마 걸렸니 하는 각종 수치는 사기성 농후하다. 자연암반이 졸라 많아 생각보다 피라미드 만들기는 호조건이다. 암질 보니 사암 계통이라 파기도 다른 암질 견주어 쉬운 편이라 긁어낸 자국 곳곳에 있다. 신전 역시 근간이 암굴이다. 사암 암벽 두더지처럼 파고 들어갔다. 이집트 고대 건축술에서 오직 하나 경이로운 점은 화강암을 톱으로 쓸어내서 동강낸 다음 빼빠질 열나 해서 뺀질뺀질하게 만.. 2021. 2. 14.
Anticipating blossom-covered Spring Last spring, I broke through the 1st Corona Pandemic wave to invade Gyeongju as I could not stand the spring. When I entered Bulguksa Temple, a squishy spring opened up a paradise. 2021. 2. 14.
환경이 만든 전통 - 중국의 전탑, 한국의 석탑, 일본의 목탑 순전히 불탑 제작 재료를 기준으로 동아시아 3개국 전통을 구별할 적에 저와 같은 분류하거니와 꼭 맞는 말은 아니라 해도 대세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특징이라 할 만 하거니와 저 중에서도 중국은 워낙 땅덩이가 넓어 일률로 고정하긴 힘드나 그럼에도 현재의 그 광활한 중국 영토는 분열과 통일을 반복하기도 했지만 이 경우엔 통일이라는 관점에서 어떤 강렬한 문화동질성을 보인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또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점은 저와 같은 문화 특질 구분은 현재 남은 그 옛날 흔적으로 기준으로 한 것이라, 이 남은 흔적이란 곧 소실을 염두에 두어야 하니, 지금 흔적이 그렇다 해서 소실한 흔적까지 그런가는 냉철히 따져야 한다는 사실이니 그런 점에서 한국 불탑 전통은 기묘한 특성을 지닌다. 한.. 2021. 2. 14.
사쿠라 핀 천년 왕성에 올라 사쿠라 피는 봄엔 다시 경주를 가야겠다. 월성에 올라 저 여인더러 어디서 왔냐 물어봐야겠노라. 지난 겨울이 무척이나 견디기 힘들었노라 투정 한 번 부려 보리라. 미친 놈이라는 소리 들어도 좋다. 바바리맨이냐는 말 들어도 좋다. 나는 그렇게 이번 봄엔 월성 성벽에 올라 고송古松 사이에서 발광發狂하며 대규大叫해 보리라. 지난 겨울이 그리 힘들었노라고. (2017. 2. 14) *** 이 주옥 같은 글에 어떤 지인이 아래와 같이 반응했다. "내 친구 대규가 생각나오. 영월 청령포 솔밭에서 바람피다 걸려 절규하던 대규란 놈이 있었지. 옛날 일이지만." 2021. 2. 1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대십국 시기 진단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황제가 바뀌던 그때, 아무개가 나라를 세웠다는 얘기를 들으면 진단은 눈살을 찌푸릴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후주의 장군 조광윤이 송을 세웠다는 얘기가 그의 귀에 들려옵니다. 흰 나귀를 타고 있던 진단은 갑자기 거기서 굴러떨어집니다. 그러면서도 얼굴 가득 웃음을 띄우며 이렇게 말했다죠. "천하는 이제 안정되리라!" 도가에서 신선이었다며 추앙하는 진단. 그가 기뻐하며 외친 것처럼 천하가 안정되기를, 그리고 세상 모든 분이 새해에 복을 받고 평안을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1. 2. 14.
배 주차장이 있는 전곡항 나에게 ‘전곡’이라는 지명은 낯익다. 어렸을 적 살던 마을 이름이 전곡리였다. (충남 천안시 북면 전곡리) 그리고 유명한 선사박물관인 전곡선사박물관. 이래저래 친숙한 지명이다. 그런데 화성시에도 전곡이라는 이름이 있는 곳이 있다. 전곡항! 왠지 반가웠다.가족들과 바람 쐴 겸 한바퀴 둘러 보았다. 배들 사이로 높이 솟은 기둥이 궁금해 찾아 보니 계선주라고 한단다. (맞게 찾았는지는 모르겠다.) 검색한 내용으로 설명을 대신하겠다. 계선주 繫船柱 mooring post, bollard, bitt 배를 계선안에 매어 두기 위해 계선안 위에 설치한 기둥. 계선주의 크기와 재질은 대상 선박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다르다. 대형인 것은 대개 주강으로 만들며 소형인 것은 주철, 강판, 철근 콘크리트 등으로 만든다. ① .. 2021. 2. 13.
가릉假陵? 수릉壽陵? 미리 만든 무덤이 등장한 이유와 그것이 초래한 변화 傳 황복사지 인근에서 발굴한 통일신라시대 초창기 왕릉 석물이다. 보다시피 그라인더로 쏵 밀다시피한 모습이다. 성림문화재연구원 발굴조사단에선 만들다 무슨 이유로 중단한 무덤이라 해서 그 성격을 가릉假陵이라 규정했다. 보통 제왕이 자기 죽어 묻힐 곳으로 생전에 미리 만든 무덤을 수릉壽陵이라 하는데 조사단은 중국용어 일본용어 싫다고 이리 이름 붙였다 한다. 아마도 현대 한국사회의 가묘假墓라는 말에서 힌트를 얻은 듯한데, 여튼 수릉이라는 멀쩡한 말이 있고, 더구나 그 말이 《예기禮記》 이래 죽 사용됐음에도 굳이 가릉이라는 말을 창안한 조사단 의도가 수상쩍다. 수릉은 중국사에서는 확실히 진 시황제 이후 패턴화하다시피 한다. 한국사를 보면 내가 보고 들은 바가 짧은지 모르나 조선 태조 이성계는 확실히 자기 무덤을 .. 2021. 2. 13.
사글세로 시작한 인생 사글세로 끝나더라, 양현종을 보고서 MLB '바늘구멍' 통과했던 이대호·황재균…양현종도 도전 Sports / 최인영 기자 / 2021-02-13 12:36:04 '스플릿 계약'으로 마이너리그서 빅리그 진입 시도 https://m.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52412419571MLB ′바늘구멍′ 통과했던 이대호·황재균…양현종도 도전(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프로야구 대표 좌완 양현종(33)이 메이저리그(MLB)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에 다가서기는 했지만, 험난한 가시밭길이 기다리m.k-odyssey.com 나는 사글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지하 반지하 사글세 방을 전전했으니 그걸 전전하던 시절엔 꿈이 그 탈출이었다. 지하에서 살 땐 지하 탈출이 꿈이.. 2021. 2. 13.
죽도 밥도 아닌 경복궁 사대문 이름 경복궁 방위별 네 대문 이름은 동쪽 건춘문建春門 남쪽 광화문光化門 서쪽 영추문迎秋門 북쪽 神무문神武門이다. 기억에만 의존하는 까닭에 자신은 없으나 이걸 정도전이 정한 게 아닌가 한다. 철저히 음양오행에 기반한 명칭인데 이거 살피면 일정한 기준도 없는 뒤죽박죽 명명법이다. 동쪽을 건춘문 서쪽을 영추문이라 했으면 남쪽은 예컨대 건하문建夏門이라든가 북쪽은 영동문迎冬門처럼 해야 하거니와, 이는 建春, 迎秋가 (타)동사+목적어 구조인 까닭에 나머지 남문과 북문도 그에 따른다면 그에 맞추어야 한다. 물론 억지로 光化를 교화를 빛으로 삼는다거나 빛낸다느니 풀 수도 있고, 神武를 武를 神처럼 여긴다는 구조로 풀 수도 있겠지만, 광화나 신무는 그 자체로 명사(구)로 보는 편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북쪽을 신무문이라 했으..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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