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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an Dangampo Underwater Excavation 태안 당암포해역 수중발굴 "태안 당암포서 나온 청자, 대부분 14∼15세기 제작"송고시간 | 2019-11-25 10:29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더보기인쇄확대축소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 보고서 발간 《태안 당암포 해역 수중발굴조사보고서》, 2019 泰安堂岩浦海域水中發掘調查報告書, 2019Waters off the Taean Dangampo Underwater Excavation, 2019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國立海洋文化財硏究所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Maritime Cultural Heritage 발간사 태안 당암포 수중유적은 천수만 북쪽에서 안면운하가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수만은 충청남도 보령시, 홍성군, 서산시, 태안군에 둘러싸인 남북으로 긴 만입니다. 당암포 해역은 북쪽에.. 2019. 12. 25.
뮤지엄 이야기-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 •2019.12.11.-2020.3.1. 페이스북 친구들이 고궁박물관 전시를 보고 올린 사진들을 보면서 ‘꼭 가야지, 꼭 가서 봐야지.’ 벼르고 벼르다 마침 오늘 쉬는날이어 냉큼 다녀왔다. 입구부터 빨간색 참 좋아요. 언제부터인가 고궁박물관에서 특별전시을 할 때 마다 배경색을 과감하게 사용한다. 저번 전시도 그랬고, 전시도 그랬다. 개인적으로 유물을 돋보이게 하는 배경색 덕분에 전시 보는 게 더욱 재밌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짜잔...! 심양 고궁을 영상으로 만난다. 나에게 청나라는 ‘청나라’ 글자로만 배우던 고등학교 때 한국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나라다. 북방 여진족을 통합하고, 후금을 세우고 후에 ‘청’으로 나라 이름을 바꾼 나라. 1636년.. 2019. 12. 25.
모기와 쟁투하는 <나는 자연인> 틈나는 대로 즐겨보는 tvn 는 프로그램이다. 이거 보다 마누라한테 자주 걸리는데 그때마다 매양 같은 비아냥이 돌아오니 오호 그래 혼자 살고 싶다 이거지 뭐 이런 거다. 이 장면은 산골생활 여름에 마주 하는 모기 퇴치법이다. 나무가 쉬 썩어내림을 견디지 못한 이른바 자연인이 그 대처로 돌집을 지으려고 돌을 채취 옮기는 장면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고고학을 하는 사람들이 그네들 학문하는 차원에서 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본다. 모기? 구석기신석기라고 여름엔 모기가 없었겠는가? 그 시대라고 돌집을 강구하지 않았겠는가? 농사? 땅 있고 물만 있으면 쌀이 펑펑 쏟아질 거 같지만 기후 풍토에 지배받는 것은 물론 이런 산촌에선 들짐승 날짐승에 남아돌진 않는다. 저들이 산 흔적? 그게 남기나 할 거 같은가? 모.. 2019. 12. 24.
닻돌 사용 모식도와 닻돌 부위별 명칭 당암 18-4닻돌碇石Anchor stone출수위치 N2W1(13구역) 3라인 2, 3칸길이 94.0cm 너비 14.6cm 두께 4.00~11.40cm 무게 21.12kg 소형 닻돌이다. 장단비는 6.43:1이며, 평면형태는 세장방형이다. 석재石材는 자연석을 이용하였으며, 양측단의 정형성이 떨어진다. 종단면은 상하단을 비스듬하게 가공하여 사다리꼴에 가깝다. 상단에는 길이 5.2cm× 너비 1.0cm, 하단에는 길이 6.2cm× 너비 1.4cm 크기로 가공한 반원형 홈이 각각 1개씩 있다. 좌우측의 두께가 달라 무게 중심을 맞추기 위해 홈의 위치는 중앙부에서 다소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전체적으로 면이 거칠지만 편평하게 가공한 흔적이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 당암포해역 수중발굴조사 보고서》, 2.. 2019. 12. 24.
JTBC 뉴스룸 앵커 하차에 대한 손석희 사장의 직접 해명 손석희 "사측 앵커 하차 제안에 동의…타사 이적 제안 없어"송고시간 | 2019-12-24 14:27"급작스럽게 내려간다는 건 사실과 달라…지라시는 대부분 음해용" 자신의 JTBC 뉴스룸 앵커 하차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돌고, 무엇보다 사내 구성원들이 집단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사자 손석희씨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그의 하차 소식이 공개된지 하루가 지난 24일, 그는 JTBC 보도국 직원들에게 직접 아래와 같은 글을 써서 보냈다. 우리 공장 소식에서는 그것을 압축했지만, 그 편지 전문을 공개한다. 어제 늦게까지 모임이 있었는데 함께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생각을 좀 정리해서 자판 앞에 앉았습니다. 이미 여러 가지 얘기들이 돌고 있으니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몇 가지로 나눠서 얘기하겠습니다. 1. 앵.. 2019. 12. 24.
이모티콘 ㅎㅎㅎ 우라카이는 창조의 어머니 ㅎㅎㅎㅎ 이것 역시 그러해서 喜喜喜喜 여기서 왔다. 2019. 12. 24.
[읽을만한책] 곤충을 위한 헌사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지구는 곤충 행성"…놀랍고 신기한 곤충들의 이야기송고시간 | 2019-12-24 10:24안네 스베르드루프-튀게손의 책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뭐 어찌될지 알 수는 없는데, 이 곤충, 특히 사마귀를 필두로 하는 몇몇 곤충에 관한 한은 제법 전문가연 하는 아들놈을 둔 데다, 진로 고민을 하던 이 놈이 장래 이 분야에 투신 좀 해볼끼라고 생각을 했는데, 대학 역시 그런 길로 잡고서는 조국 마누라 정겸심 뺨치는 정보력을 발휘한 지 엄마 손에 끌려 마침 이런 쪽으로 공부하기로 했으니, 그래, 이런 곤충 이야기가 이제는 옆집 구경은 아닌 셈이라, 자연 나 역시 좀 관심이 갈 수밖에 없거니와 오늘까지 휴가인 내가 따닷한 신간으로 도착한 이 신간을 내가 접할 기회는 없었으나, 소개를 보니 곤충이 이 지구에서 .. 2019. 12. 24.
문화유산의 또 다른 보존, 3D스캐닝으로 새로 태어난 너와집 온양민속박물관에는 강원도에서 온 너와집 1채가 있다. 몇번 글에서 소개한 적이 있어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리라 생각한다. 온양민속박물관 내 너와집 너와집은 강원도 삼척시 고무릉리에 있던 이승환댁으로 1875년에 지었음이 이 건물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을 통해 밝혀졌다. 1982년 온양민속박물관으로 이사왔다. 약 32평으로 꽤 넓고 잘 살았던 집에 속하며, 켜켜이 쌓은 너와며 추위와 바람을 피해 집안으로 들어온 외양간, ‘정지(부엌)’라고 하는 생활공간 등 강원도 산간 너와집 특징을 잘 보여준다. 한데 아이러니컬한 점이 온양에 온 너와집은 잘 보존된 반면, 강원도 현지에 남은 너와집이 보존상태가 영 좋지 않다는 것이다. 남은 집도 몇채 되지 않는다. 이를 알기에 박물관에서는 너와집이 죽는날까.. 2019. 12. 24.
Gongsanseong Fortress Excavated 공주 공산성 쌍수정 주변서 백제시대 출입시설 나타났다송고시간 | 2019-12-24 09:13폭 3∼5m 길 양쪽에 길이 50m 흙다짐…"궁의 문 추정" Access Facilities from Baekje era near Ssangsujeong Pavilion at Gongsanseong Fortress50m in length on both sides of the road, 3-5m wide, Gate of the palace? From Gongsanseong Fortress, which is located on the banks of the Geum River at Gongju, the city called Woongjin during the Baekje period and the second cap.. 2019. 12. 24.
클리블랜드박물관이 매집한 고려불화 시왕도 고려 후기 '시왕도' 한 점, 美 클리블랜드미술관에송고시간 | 2019-12-24 06:30 사실 이 소식은 절강대학 조민주 교수 포스팅에서 본 것이다. 조 교수는 이 대학 미술사학과에 봉직하며 미국 각지에 소장된 고려불화자료를 정리한 적 있으니, 아마 이런저런 인연이 되어 이런 소식을 접한 것으로 보인다. Cleveland Museum of Art acquires rare Korean painting; reminds visitors of special holiday hoursPosted Dec 22, 8:34 AM 이런 시왕도는 논란이 좀 있다. 중국의 미술사학도들이 고려산일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데 비해, 한국의 미술사학도들은 반대로 중국산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안다. 따라서 이 시대 제작되었다고 간.. 2019. 12. 24.
리메이크 앨범 제작 크라우드펀딩한 돈이 26억원???? 26억 모은 '달빛천사' 펀딩…사용처 논란에 7천명 환불송고시간 | 2019-12-23 23:25 이거 애초 26억원을 모았다는 기사가 들어왔기에 작성기자더러, 액수를 다시금 확인하라 했더니, 26억원이 맞다 해서 대뜸 내가 그랬다. "이런 일에 무슨 돈을 이리 긁어모았다더냐. 이거 사단 난다. 지켜봐라." 결국 사단이 난 모양이다. 15년 전에 아무리 인기가 있었던 애니메이션이라 해도, 그 '달빛천사' 삽입곡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한다고 긁어모은 돈이 26억원이 된다는 말인가? 그 의미가 아무리 순수했다 해도, 이건 우롱이다. 26억원이 아 이름인가? 돈 천만원, 아니 수중에 백만원이 없어 죽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해도 너무한 듯해서 내 아무리 휴머니즘과는 거리가 멀어도 이만저만 화딱지가 난 게 아니었.. 2019. 12. 24.
함안 말이산고분 별자리를 거부한 사람들 고고학이 얼마나 정치의 어용인지는 말이산 고분을 봐도 명백하다. 고고학이 실증을 기반으로 하는 학문? 웃기는 소리! 별자리 나왔다니깐 그게 아니라고 거품 물며 아니라고 반박하며 나선 사람들이 그간 유사역사학 공격하던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아주 재미 있다. 현장도 보지 않은 채 덮어놓고 별자리 아니란다. 무엇이 두려운가?환빠를 봤기 때문이다. 피장파장 똥끼나밑끼나. 저들에게 중요한 것은 별자리냐 아니냐가 아니라, 별자리가 아니어야 한다는 협박이었다.어떻게든 별자리는 아니어야 하니깐. (December 24, 2018 at 8:29 PM) *** 저 자료가 공개되었을 적에 덮어놓고 별자리 아니라고, 조사단이 무식하다고 공격해댄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래 별자리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찌하여 현장 한 번.. 2019. 12. 24.
손석희 앵커 사퇴, 자의? 타의? 손석희 하차, JTBC 경영진 판단…기자들 거센 반발송고시간 | 2019-12-23 23:14 JTBC 기자들 "손석희 하차 반대…보도 자율성 침해"(종합)송고시간 | 2019-12-23 23:48경영진 판단에 거센 반발…"보도국 배제된 채 결정" 손석희 하차 사태가 기어이 사단을 빚는 모양이다. 이번 하차가 손 사장 자의가 아니라 홍석현 사장이 필두로 하는 주주 측 결정이라는 흔적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일단 이번 하차가 앵커 하차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JTBC 대표이사직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차 소식이 알려진 다음, 우리는 손 사장과 직접 접촉을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다만, 어찌된 셈인지 미디어오늘과는 통화가 이뤄진 모양인데, 그 보도를 보면 미묘한 대목이 있다. "갑작.. 2019. 12. 23.
힌두교의 신들 Hindu Deities 비슈누와 락슈미 Vishnu and Lakshmi 12세기 크메르 구8554,8555 2011년 구입 비슈누(Vishnu)는 여러 화신化身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나타나 재난에 처한 세계를 구제하는 우주의 창조자이자 수호자이다. 흔히 얼굴 하나에 네 개 팔을 지닌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손에는 무기를 든 일이 많다. 비슈누 배우자인 락슈미(라크슈미라 표기하기도, Lakshmi)도 비슈누와 마찬가지로 정적인 자세로 정면을 향한다. 이러한 표현 방식을 통해 위엄 있는 신의 모습을 전달한다. Khmer 12th century kco 8554 36565 Purchased in 2011 It is believed that Vishnu, the creator and preserver of the universe, de.. 2019. 12. 23.
군림君臨, 그 표상으로서의 정창원正倉院 일본 황실과 정부는 시종일관 정창원에 대한 신비주의 책략을 구사한다. 당장 그 건물만 해도, 사람들이 년중 자주, 그리고 많이 보면 무너지기라도 할 요량으로 년중 꽁꽁 문을 닫아놓았다가 정창원전에 맞추어 찔끔 20일가량 여는데 불과하고, 그 유물 역시 연중 20일가량 찔끔찔끔 골라 내어놓는다. 더는 경천동지할 만한 새로운 유물도 없는데, 언제나 몇 점씩 새로이 공개하면서 ‘신출진新出陳’이라는 딱지를 붙여 신비감을 조성한다. 흡사 정창원과 그 유물을 다루는 자세는 금지옥엽이라, 이 금지옥엽을 통해 일본 황실은 신비해야 한다는 묵시록을 써내려 간다. 전통시대 궁궐은 금궐禁闕, 혹은 금중禁中이라 했다. 함부로 근접할 수 없다는 위압적인 개념인데, 21세기 일본 천황가는 언제나 금궐로 남아, 신민臣民 위에 군림.. 2019. 12. 23.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서 하차 손석희 JTBC 사장, '뉴스룸' 앵커 자리서 하차송고시간 | 2019-12-23 18:16 언젠간 내려와야겠지만, 그런 날이 느닷없이 다가오니, 묻는다. 혹 무슨 일이 있어서인가?설혹 그런 일이 있다 해도, 이런 때는 답이 정해져 있다. "피곤해서, 재충전을 위해서, 새바람을 위해서" 손석희가 뉴스룸에서 내려온다. 올해까지만 하고, 이젠 안하겠단다. 납득할 만한 해명은 없다. 하긴 JTBC도 변화를 줄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을 것이며, 이때가 아니면 힘들 수도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JTBC가 뜨기 시작한 것은 알려졌다시피 최순실 태블릿피시보도를 통해서였으며, 이를 즈음해 그 전후로 안희정 성폭력 보도를 비롯한 각종 굵직한 특종을 도맡았으며, 촛불 정국에서도 혁혁한 전과를 냈다. 그랬다. JTBC 천하.. 2019. 12. 23.
펭수! 펭수! 펭수! 채택 아니될 줄은 알았지만, 각 부서에서 올해 국내 10대뉴스를 추천하라 했을 적에 문화부에서는 세 개를 냈으니, 당당히 그 목록에 오른 봉준호 '기생충'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추천과 더불어 탈락한 설리·구하라 사망, 그리고 펭수 열풍이 있었다. 이 중에서도 펭수열풍은 실은 좀 뒤늦게 불이 붙었으니, 이게 연초에 일기만 시작했어도 다른 양상이 펼쳐졌을 것으로 본다. 연말이 되니, 10대 뉴스 선정이 끝나고 나니 펭수는 열풍을 넘어 광풍으로 돌변한다. 이 며칠간만 그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기사 목록만 뽑아봐도 대강 이렇다. "펭-하신년!" 펭수 달력, 예약 판매 시작…G마켓 접속 폭주(종합)2019-12-23 17:34펭수 달력, 오늘 4시 G마켓 온라인 예약판매 시몬스, 펭수 뮤직비디오 내일 공개2019-1.. 2019. 12. 23.
이차돈을 의심한다 이거 나 의심한 적 없다. 이게 이차돈이가 목 짤리고서 그 목구녕에서 흰 피가 솟는 장면을 형상화했다는 그런 통설 나 역시 의심한 적이 없다. 이젠 의심한다. 그게 맞어? 그럼 저 앞쪽 물고기는 뭐란 말인가? 이차돈 발바닥이 물결이요 파도요 해양이다. 그 앞은 물고기다. 이게 맞음? 이차돈이가 바다나 연못 위에서 목이 짤린 거임? 혹 저게 물고기 아니고 짤린 머리일? 2019. 12. 23.
12세기 인도 팔라Pala 시대 문수보살 문수보살文殊菩薩 Bodhisattva Manjushri 팔라시대, 12세기 구5478 2008년 구입 Pala Period, 12th century Purchased in 2008 Housed at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Seoul 문수보살은 불교에서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이 비상碑像에서는 한쪽 다리를 내린 유희좌遊戱坐 자세로 사자에 앉은 채 손으로는 설법인說法印을 취한다. 양쪽에는 협시보살이, 위쪽에는 작은 부처 다섯 분이 조각되었다. 기단 중심에는 코끼리 머리가, 측면에는 무릎을 꿇고 앉은 신도가 보인다. 12세기 인도 팔라시대Pala Period 조각으로 평가되며,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 매집했다. The bodhisattava Manjushri is the s.. 2019. 12. 23.
동지팥죽, 태음력시대의 태양력 24절기는 태양력이다. 매년 딱 고정하지는 않아 하루이틀 변동이 있다. 태양력 채택 이전 책력 주축은 달이 이지러지고 차는 주기에 착목한 태음력이었다. 둘은 언제나 충돌 소지가 있고 실제로 그러했다. 내가 지금 당장 예를 들진 못하나 동지인 줄 알고 팥죽 쑤었다가 낭패본 이야기를 조선시대 문집에서 봤다. 이런 혼란을 막고자 국가에선 책력을 맹글어 동지 무렵인가 신하들에게 배포했다. 시간은 오직 제왕만이 독점 전유한다.그래서 함부로 민간에서 책력을 반시 반포하지 못한다. 지리 역시 그러해 지도 역시 제왕이 독점한다. 저 하늘 저 땅을 전유하는 자를 일러 王이라 하니 그는 시간의 지배자였고 순환의 주재자였다. 이 흐름이 통상에 위배하는 일을 음양이 조화를 잃었기 때문으로 보았다. 천재지변은 이를 제대로 주재.. 2019. 12. 23.
약방의 감초, 중국집의 짜장면 이집트 미라 이른바 선진국이라는 미국이나 유럽 쪽 박물관을 보면 지나개나 다 이집트 코너가 있다. 코딱지만한 공립박물관도 다 갖춘 코너가 이집트라 그 조성 내력을 보면 거의가 기증이다. 돈 많은 놈들이 직접 현지가서 캐오거나 골동품 시장에서 구입한 콜렉션을 죽을 때가 되면 사회환원이라 해서 대개 내어놓아 등장한 것이다. 너무나 흔한 까닭에 이렇다 할 신비감도 없다. 아, 또 이집트네? 할 뿐이다. 저들한테 이집트실은 약방의 감초, 중국집 짜장면이나 짬뽕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제삼세계 박물관이다. 이 제삼세계 박물관으로 세계적 도약을 꿈꾸는 자들이 있다. 이 친구들도 저들을 숭내내고 싶어한다. 그래서 우리도 이집트 미라 좀 있었으면 하는 꿈을 꾼다. 제삼세계로 분류하긴 힘드나 저들 문화권에 속하지 않는 일본 도쿄국.. 2019.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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