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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보 디뎌 콩국수를 조우한다 검은콩국수라더니 색깔이 왜 이래? 듣자니 서리태 라 한다. 서리태? 찾아보니 설명이 이렇다. 껍질은 검은색이고 속은 파란색의 검은콩으로 10월경에 서리를 맞은 후에 수확한다. 그렇다면 서리태太 아닌가 모르겠다. 太엔 콩이라는 뜻도 있으니 말이다. 열라 더웠다. 이런 날은 냉방병 걸릴만치 방구석에 에어컨 이빠이 틀어놓곤 불알 내놓곤 늘어지게 자야 한다. 어찌어찌하여 또 온양행궁으로 행차하게 되었다. 그쪽을 기반으로 삼는 지인이 간만에 온양 친정 나들이 한 김에 바람 쐬야 한다며 동행해 줄 거냐 기별을 넣었기에 "이 무더위에?" 하면서도 안면 받쳐 부랴부랴 댕겨온다. 어딜 갈거냐 물었더니 온양민속박물관이란다. 마지막 방문이 대략 마지막 방문이 10년이 넘었다며 가보고 싶댄다. 또 거기? 바뀐 것도 없을 낀데.. 2020. 6. 14.
비린내 풀풀한 밤꽃 양봉업자들한테 꽃은 오직 두 종류가 있을 뿐이다. 꿀이 되는 꽃과 아니 되는 꽃 이들에겐 종래엔 두 번의 대목이 있다. 대략 한달 간격으로 피는 아카시아와 밤꽃이다. 물론 그 선하를 이루는 유채가 있기는 하나 지역이 한정한다. 종래 양봉업자는 아카시아와 밤꽃을 따라 벌통 지고 북상했다. 소출이 많은 까닭이다. 이맘쯤 온통 비린내 풍기는 밤꽃 꿀이 아카시아보단 낫다. 밤꽃 꿀은 알갱이가 씹힌다. 하지만 세상 다 변하는데 양봉업이라 변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기후변화로 전국이 동시 만개한다. 덧붙여 꽃이 참말로 다양해져 겨울 빼곤 한반도가 꽃 천지로 돌변했다. 유목성이 점점 자최를 감춘다. 아산 외암마을 밤나무도 꽃이 한창이라 더버 죽다 계우 생환했다. 2020. 6. 14.
Hot Summer 덥지 않소? 무더위 견디기엔 의상이 툭진 듯 하오 온양민속박물관에서 2020. 6. 13.
길거리에 흥건한 핏빛 물결 [순간포착] "대∼한민국" 함성과 붉은 물결 가득했던 거리 2020-06-13 07:00 그러고 보니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가 이맘쯤 열렸다. 이 스포츠대회가 새로운 문화를 낳았으니 이른바 길거리응원이 그것이다. 나는 이를 떼거리문화라 봤는데 이 문화에서 꼴 발화했다 하긴 힘들겠지만 대한민국발 붉은악마 응원문화는 요즘 관점에서 보면 한류의 일종이다. 그랬다. 이를 기점으로 꼭 대한민국만이 아니래도 이런 길거리 응원문화가 곳곳으로 번식했음은 부인할 길이 없다. 당시 이에 감발한 많은 문화사가가 상찬을 내놓기에 여념이 없었으나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비판적이다. 어떤이는 저에서 집단주의 광기를 지적하기도 한다. 물론 그런 지적을 받는 참여자 혹은 주최자들은 자발성과 흥취를 강점으로 내세우면 그런 주장에 .. 2020. 6. 13.
근대 모작 느낌을 준 흥녕선원지 금동반가사유상 얼마전 영월 흥녕선원지가 출토한 금동반가사유상을 실견했다. 모처에서 보존처리하려는 중이다. 언뜻 근대 모작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물어봤더니 그럴 가능성은 아주 적은 것으로 본다고 한다. 보존처리가 진행되면 많은 사실이 드러나리라 본다. (2018. 6. 12) 모처란 국립춘천박물관이다. 2년이 지났으니 보존처리는 끝났을 듯 한데 결과가 어떠한지 궁금하다. 저 유물을 실견했을 적에 저에 적었듯이 언뜻 근대 모작인 듯한 느낌이 강했다. 이 분야 전문가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이가 제법 있었다. 하지만 함부로 억단할 일은 아니기에 보존처리 결과를 살펴야 할 것으로 본다. 당시 관련 기사는 다음과 같다. 2018.04.03 18:59:40 영월 절터서 금동반가사유상 출토…"정식발굴로 찾은 첫 사례"(종합) .. 2020. 6. 13.
박물관이 할 일..대북전단을 확보하라! 얼마전 어느 공립 박물관에 들릴 일 있었다. 여느 박물관이랑 마찬가지로 대북교류사업에 공을 들였다가 낭패 보는 중이다. 2년전인가? 그때만 해도 뭔가 될 것 같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판문점에서 만나 부둥켜 안고 환담을 나눌 때만 해도 곧이어 그에다가 도널드 트럼프까지 합세한 삼자회동을 할 때만 해도 이를 발판 삼아 싱가포르인가에서 다시 트럼프와 김정은이 재회할 때만 해도 그때만 해도 이번에 뭔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가 한껏했다. 하지만 진전은 없고 퇴보만 거듭했다. 점점 짜증난 북한이 발끈발끈 하더니만, 급기야 신경질을 버럭 내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도 명분은 있어야겠기에 내가 볼 적엔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해묵은 사안을 들고 나왔다. 물론 내실을 들여다 보면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진전이 가미된 .. 2020. 6. 13.
이탈리아판 삼전도비? '12세 흑인 여아를 성노예로'…伊 인종주의자 동상 철거 논란(종합) | 연합뉴스'12세 흑인 여아를 성노예로'…伊 인종주의자 동상 철거 논란(종합), 전성훈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6-12 23:44)www.yna.co.kr 이태리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역사가 인드로 몬타넬리 Indro Montanelli (22 April 1909 – 22 July 2001) 는 국제신문편집자협회 the International Press Institute가 2000년에 지명한 지난 50년간의 세계언론자유영웅World Press Freedom Heroes 중 한 명에 포함됐다. 저널리스트로서 괄목할 만한 흔적을 남긴 그는 아울러 역사에 특장을 보여 《그리스 역사History of the Greeks》와 《로.. 2020. 6. 13.
사스는 질본을 만들고, 코로나는 질청을 낳았느니 메르스 땜시 보건복지부 열라 터지는 거 같지? 니들 보사부 열라 욕하지? 그럴수록 보사부 열라 좋아한다 질병관리본부 어케 생겼는지 니들이 함 캐봐. 대통령 장관은 유한하나 공무원은 영원해. 그러니 니들이 보사부 진정으로 욕하고 싶으면 칭찬해라. 내 말 알아듣는 이 몇명이나 될꼬? (June 13, 2015 at 8:56 PM) 질병관리본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하면서 2004년 1월, 국립보건원 조직이 확대 개편하면서 탄생했다. 이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직후 2016년 1월. 그 본부장이 차관급으로 격상했다. 이런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발판삼아 차관급 외청인 질병관리청 승격이 예고됐다. 다만, 그 개편안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내용이 바뀔 .. 2020. 6. 13.
모텔이라는 대웅전을 지키는 부처님 세상이 변했으니 부처님도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야 하는 법이다. 무덤을 장식한 문인석 무인석이 요새는 산 사람 집을 지키는 시대다. 부처님 무덤인 스투파도 새로운 대웅전과 짝하기 시작했다. 모텔이란 대웅전과 나란히 한다. 천상 고려시대 석탑인데 어쩌다 인사동 모텔을 지킨다. 2020. 6. 12.
SUV를 우습게 만든 최종병기 활 양궁장서 100m 날아온 화살, SUV 문 뚫고 유아용 카시트에 '퍽' | 연합뉴스 양궁장서 100m 날아온 화살, SUV 문 뚫고 유아용 카시트에 '퍽', 정경재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6-11 12:05) www.yna.co.kr 물론 양궁과 국궁은 화력이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양궁 쪽이 세다. 하지만 국궁이라 해서 다 비실비실도 아니며, 각궁 등등은 대포급이다. 접때는 인근 사격장에 날아온 것으로 짐작하는 총알이 골프장 캐디 머리에 박히는 어이없는 사고가 있더니 이번에는 양궁장을 피웅하고 떠난 화살이 차량을 관통하는 사고가 났다. 10일 오후 전주시 덕진구 어떤 양궁장 인근에서 일어난 일이라 하는데, 이 양궁장에서 대략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 주차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양.. 2020. 6. 12.
화불化佛이 관음보살 정수리를 올라탄 양양 진전사지 불상 Aavalokiteśvara flanked other bodhisattvas excavated at the historic site of Jinjeonsa Temple, Yangyang-gun County, Gangwon-do Province 양양진전사지 襄陽陳田寺址 出土 Three Kingdoms Period late 6th century 양양 진전사지 출토품인데 2018년 6월 어느날,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촬영한 것이다. 출토 시점은 그 전 해이며, 조사기관은 국강문화재연구원, 한데 그런 이 불상이 춘천박물관으로 넘어온 까닭은 보존처리 때문이었다. 이 박물관 보존처리실에서 처리 중이었다. 그때 관장이 김상태, 지금도 김상태. 내가 그때 그랬다. "구석기하던 사람이 삼국시대 불상도 만지고 좋아 ㅋㅋㅋ" .. 2020. 6. 12.
왜 찢어져야만 꼭 좋은 동료가 되는가? www.yna.co.kr/view/AKR20200611076800005?section=entertainment/all&site=hot_news 배우 윤계상-이하늬, 7년 만에 결별…"좋은 동료사이로 남기로" | 연합뉴스 배우 윤계상-이하늬, 7년 만에 결별…"좋은 동료사이로 남기로", 이정현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6-11 10:56) www.yna.co.kr 배우 커플인 윤계상이랑 이하늬가 7년간에 걸친 기나긴 연애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는데, 이럴 적마다 양쪽이 짜고치듯 하는 말이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는 말이어니와, 이들도 이에서 한치 어긋남이 없다. 그래 뭐 솔까 그렇다고 "그래 우린 원수가 되기로 했다"곤 할 수 없지 아니한가? 저 꼴이 날 때까지는 치고받고 박터지게 싸웠.. 2020. 6. 12.
《문주반생기》 부둥켜 안고 깐쫑하다. 분량도 부담이 없어 하나는 《김억 시집》이라 시야 꼴리는 대로 펼쳐 하나씩 소화하면 될 일이요 다른 하나는 양주동 《문주반생기》라 글과 술에 쩔어 산 인생이라 토막글 모음집이라 이 역시 독법은 같다. 내리 읽으면 두시간이면 독파라 노안에 체력고갈, 그에 따른 모든 글이 수면제가 되어버린 쉰중반 중늙은이한테는 제격이다. 이젠 심각하고 묵직한 글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책 벌레였고 하시라도 책을 읽지 아니하면 입안에 가시가 돋히는 삶을 살았으니 책을 놓은지 오래라 이젠 저런 책이 그런대로 끌린다. 물론 수십년전 그리고 십여년전에도 같은 출판사 책을 산 기억있으나 서재 어딘가 쳐박혀 있는 줄 이젠 알고도 산다. 이젠 저런 《토지》 같은 대하소설은 엄두가 나지 아니한다. 차리라 그 옛날 토지 드라마를.. 2020. 6. 11.
올라야 보이는 것 산에 오르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높은 곳에 올라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특히 비 온 다음 날, 청명한 날 산에 오르길 권한다. 차를 타고 올라도 좋고, 걸어도 좋다. 오늘처럼 비 온 다음날, 미세먼지 없는 청명한 날엔 더워도 산에 올라야 하는 이유가 있다.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는 길이 보이기 때문이다. 2020. 6. 11.
실첩상자에 실이 없다?! 5월 14일 국립민속박물관 최은수 연구관님과 연구관님 수업을 듣는 제자분들이 온양민속박물관에 방문했다. 연구관님은 나에게 전시실 설명을 부탁하셨지만, 오히려, 역시(?) 연구관님 설명을 듣고 메모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신 분들이 복식 전공이어서 그런지 유물을 보는 관점도 조금 달랐고, 또 나에게는 생소한 분야였는데 많은 선생님께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역시 복식 관련 전공자분들답게 의생활 쪽 관련 유물을 볼 때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그러다 전시 중인 실첩상자 앞에 멈춰섰다. 실첩상자 안에 실은 없고, 골무만 넣고 전시된 모습이 유물의 성격과 전시 형태가 맞지 않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연구관님께서 “여러분들 중 천연 염색한 실 조금 보내주면 좋겠어요.” 라는 식으로 가볍게 말씀 주셨었다. 그리.. 2020. 6. 11.
Armored Horses Flying on Heaven 삼국시대 말 갑옷 한자리에서 만난다 송고시간 2020-06-11 10:56 임동근 기자 12일부터 국립경주박물관서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 삼국시대 말 갑옷 한자리에서 만난다 | 연합뉴스삼국시대 말 갑옷 한자리에서 만난다, 임동근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6-11 10:56)www.yna.co.kr Along with the National Museum of Gyeongju, the Gyeongju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holds a special exhibition of 'wearing horses and armor' at the Museum's special exhibition hall from the 12th to Au.. 2020. 6. 11.
Arrow emerging through the 1,600 year old darkness (video) 1,600 year old arrow of the Geumgwan Gaya Kingdom emerge through the darkness *** related articles on Excavation of Daeseongdong Tumuli, Gimhae **** 왜계倭系 청동화살촉 쏟아낸 김해 대성동고분 A Pile of ancient Japanese style bronze arrowheads from 4th Geumgwan Gaya period Daeseong-dong Tomb, Gimhae 4世紀初頭金海大成洞古墳から倭系青銅矢やじり大量に発掘 김해 대성동고분서 국내 최초 가야시대.. historylibrary.net historylibrary.net/entry/Excavation-of-Daeseong.. 2020. 6. 11.
김대중 정부 가야사 프로젝트가 실패작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김대중 정부 가야사 프로젝트는 실패작인가? 그렇다고 한다. 왜 그러냐 물었더니 토목 공사에 쳐발랐기 때문이라 한다. 연구비는 쥐꼬리만큼 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사업 대상지는 김해에만 국한됐다. 그리고 저 지적 어느 부분은 정당하다. 하지만 연구비가 쥐꼬리였기에 실패작이란 주장 나는 용납 못한다. 연구비는 왜 줘야는가? 누가 말 좀 해봐라. 왜 줘야는가? 저 사업 문제점이 많았다는 거 나보다 잘 아는 놈 있음 나와보라 그래. 한데 저 사업으로 대성동고분군 지금의 부지 상당 부분 사들였다는 거 너희가 아느냐? 대성동고분전시관 저 사업 결과물임을 아느냐 말이다. 니들 죽었다 깨나 봐라. 니들이 뭘 할 수가 있는데? 그 어줍잖은 연구비 투자하느니 문화재구역 땅 한 평 사는 게 백 배 낫다. 대성동고분군 땅 .. 2020. 6. 11.
[줄줄이 유물 이야기] 청동북 천수원명금고薦壽院銘金鼓 온양민속박물관 소장품 중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06호, 제207호로 나란히 지정된 금고 두 점이 있다. 두 점 모두 1978년 7월 19일 한필석 이라는 분에게 기증을 받았다. (기증받게 된 스토리는 [할아버지 오래된 수첩속 이야기-천수원명금고] 편을 참고 바란다.) 오래된 할아버지 수첩 속 이야기-천수원명금고여송은 온양민속박물관 연구원 우와~~ 할아버지 여기가 어디에요? 나무도 정말 많고, 연못도 있고! 저 사람같이 생긴 돌들은 뭐에요? 얼굴모양이 다 달라요~! 허허. 좋으냐. 여기는 온양민속박물�historylibrary.net 금고金鼓는 타악기 일종으로, 불교의식에 사용되었으며 사찰의 종루나 당堂 앞 처마에 걸어두고 쳐서 울리는 불구佛具의 하나라 한다. 쉽게 말하면 불교의식에 사용하는 청동으로 만.. 2020. 6. 11.
Star Actor Kim Soo-hyun 金秀賢 returning to TV https://en.yna.co.kr/view/AEN20200610008200315?section=culture/entertainment Star actor Kim Soo-hyun 'waited so long' for his return to TV | Yonhap News Agency SEOUL, June 10 (Yonhap) -- Star actor Kim Soo-hyun will return to the South Korean small s... en.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00610132051005?section=search '사이코지만…' 김수현 "상처 가진 인물로 공감 얻고 싶어"(종합) | 연합뉴스 '사이코지만…' 김수현 "상처 가진 인물로.. 2020. 6. 10.
Undamaged ancient tomb from the past 1600 years ago Undamaged ancient tomb This photo, provided by the Gimhae city government on June 3, 2020, shows an aristocrat's tomb during the Gaya Kingdom (57 B.C.-668 A.D.), which was recently found undamaged and unrobbed in Gimhae, 449 kilometers southeast of Seoul. (PHOTO NOT FOR SALE) (Yonhap) (END) *** Two people lying side-by-side to the right and left are thought to be married couples, and the other o.. 202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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