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645 [상식과의 전투] 문화재 약탈의 경우 이 문제 참 한국은 대책없다. 해외로 나간 우리 문화재라 해서 그것이 약탈이란 방식으로 나간 경우는 매우 드물고 실상은 합법적인 통로를 통해 반출된 것이 대부분이라 해도 믿지를 않는다. 더구나 약탈당한 것으로 의심을 산다 해서 그것이 곧장 약탈로 치환되어 인식되곤 한다. 그렇지 않단 말 수십 번 수백 번 골백 번 해도 말귀가 도통 통하지 않는다. 서산 부석사 보살상만 해도 헛소리가 난무한다. 약탈? 약탈 의심? 그건 우리의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이 실제 약탈당했다 해도 그 사실이 증명되지 않으면 말짱도루묵이다. 조선시대엔 대마도가 조선 일본 무역중개기지다. 두 나라 사이에는 국가 혹은 민간차원에서 수많은 물자가 오갔다. 요즘은 문화재라는 가치가 투여된 물품이 이 방식으로 교류됐다. 조선초기 일본이 .. 2021. 2. 12. 어디에 사니? 해미읍성! 토리 : 엄마, 이 담은 왜이렇게 높아요? 꼭 성같아요. 토깽이 : 아~~이건 읍성이라고 부른단다. 토리 : 이 커다란 담을 읍성이라고 불러요? 읍성이 뭐예요? 토깽이 : 이름이 어려울 때는 이름의 한자를 잘 풀어보면 답이 나온다고 했지? 엄마가 한자 힌트를 줄게! 고을 읍(邑), 성 성(城). 토리 : 아! 고을에 쌓은 성! 토깽이 : 딩동뎅! 맞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고을에 쌓았다는 거야. 고을은 마을보다 큰 단위로 중앙에서 파견된 수령(守令)이 있는 중요한 곳이지. 토리 : 수령? 수령은 또 뭐예요? 토깽이 : 아차차. 그래 수령이라는 말도 어려울 수 있어. 혹시 ‘사또’라는 말을 책이나 텔레비전에서 들어봤을 거야. 토리 : 네!! 사또는 많이 들어봤어요. 토깽이 : 수령의 다른 이름이 사또란다... 2021. 2. 12. 군주론, 시공이 만든 혁명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써서 제 주군한테 바친 시기가 1513년이라 하는데 글자 그대로 군주란 모름지기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훈육담으로 일관한다. 한데 이 상소문집은 이내 금서로 지정되어 버린다. 왜 그랬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군주 혹은 군주의 통치론 비밀을 폭로했다 해서였다. 신하된 주제에, 혹은 퇴임한 신하가 감히 군주의 비밀을 폭로하다니 괘씸죄에 걸린 것이다. 그 내용이라 해 봐야 암 것도 아니다. 국가를 통치하고 신민을 이렇게 다루어야 하며 군대는 이렇게 양성해야 한다는 통치론 일반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이런 담론은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금기였고 그런 까닭에 이런 논의는 언젠가는 공론화할 주제였다. 한데 그 내용이란 걸 동시대 동아시아로 옮기면 저와 같은 논의는 전연 새로울 것도 .. 2021. 2. 12. 두 팔 네 팔 벌린 사과나무 내 어릴 적엔 보지 못한 농법인데 동생이 사과나무를 저리 고문한다. 나무는 위를 향하는 본성이 있으니 이를 옆으로 퍼질러야 하니 그래야 사과 따기도 편하다. 하늘 향해 고추 자라는 나무는 난중에 감당이 안 된다. 결국 옆으로 가지를 퍼지게 해야 하는데 물을 가득 담은 페트병을 저리 가지마다 잔뜩 잔뜩 매단 이유다. 물론 이 방식도 대규모 농장주는 감당할 순 없고 몇 그루 집안에서 소비할 과수나무 재배에나 쓸 만하다. 2021. 2. 11. GODORI,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장 007이 외친 한마디 비대면 명절 편의점 인기상품은…원룸촌 화투·주택가 밀가루 Heritage / 홍유담 기자 / 2021-02-11 14:00:01 CU, 지난해 추석 점포 입지별 매출 증가율 분석 https://m.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57534346246비대면 명절 편의점 인기상품은…원룸촌 화투·주택가 밀가루(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귀성을 자제하는 비대면 명절 연휴 때 편의점 인기 상품은 주택가와 원룸촌 등 상권별로 다르게 나타났다.BGF리테일이 m.k-odyssey.com 저 기사 제목에서 유독 화투가 눈에 띄어 살피니 화투가 팬데믹 명절 연휴에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일 수는 물론 없고 증가세가 높은 물품이란다. 역.. 2021. 2. 11. 코로나 무서바 고향 못 가서 관광지로? "고향 못 간 아쉬움에…" 전국 관광지로 나들이객 발길 2021-02-11 15:52 제주공항 여행객으로 북적…유명 산·해변에도 인파 몰려 주요 관광지 대형 리조트·호텔 사실상 만실 https://m.yna.co.kr/view/AKR20210211044200057?section=society/index&site=topnews04"고향 못 간 아쉬움에…" 전국 관광지로 나들이객 발길 | 연합뉴스"고향 못 간 아쉬움에…" 전국 관광지로 나들이객 발길, 김용태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1-02-11 15:52)www.yna.co.kr 우리 공장 기산데 제목이 뭔가 좀 이상하다. 안다. 그 고심을. 글타고 고향 안 가는 즐거움이라 쓸 순 없지 않겠는가? 못 가서? 안 가서? 단순 희화화가 아님을 모든 마누.. 2021. 2. 11. 동국이상국집을 읽다가 온갖 벌레 잠들고 밤은 괴괴한데 / 百蟲潛息夜幽幽 괴이할사 너만이 등불 들고 노니누나 / 怪爾擡燈獨自遊 더러는 미인의 부채에 얻어맞기도 하고 / 時見美人羅扇撲 또는 시객의 주머니에 잡혀들기도 하며 / 苦遭詩客絹囊收 낮게 날 적엔 옷깃에 붙을 듯하다가 / 低飛似欲黏衣領 높이 날 적엔 지붕도 훌쩍 넘어가네 / 飄去無端度屋頭 그러나 저 하늘 끝까지는 날지 마라 / 更莫迢迢天際逝 사천대가 유성流星이 지난다고 쉬이 보고할라 / 觀臺容易報星流 또 너의 불은 원래 태우지 못하고 / 螢火元不焚 그저 인광燐光만 반짝이므로 / 徒爾光炳炳 비록 띳집에서라도 / 雖於茅屋間 멋대로 날도록 내버려 두네 / 任汝飛自逞 푸르스름한 빛 풀잎에 붙기도 하는데 / 靑熒點草上 이슬과 달빛에 한결 더 반짝이며 / 淸露炤月炯 날아서 창문 안에.. 2021. 2. 11. 배차 심칸 데 배차 나는 법 2021. 2. 11. 아꽈맨 조우한 게발선인장 이맘쯤 엄마가 키우는 게발선인장은 어김없이 보라빛 꽃을 만개했으니 이번 설에도 어김이 없어 방을 들어서니 유독 이 꽃이 환대한다. 살피니 절정을 막 지나 더러 쪼그라들기 시작했음을 본다. 꽂이야 계절따라 피고지거늘 흐르는 세월 문틈새로 멍때리다 휙 하고 지나치는 백마 같을 뿐 명절 특집이라고 아쿠아맨을 방영하는가? 그와 조우한 게발선인장 함박인다. 2021. 2. 11. 수령 800년이 되려면 이 정돈 되어야 김천 섬계서원 은행나무다. 천연기념물 300호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가 수령 800년 뻥을 치는 모습을 보고는 기가 찬단다. 이짝은 양심적이라 가슴높이 둘레 12미터, 것도 한 그루가 그렇거니와 500년이라 적는다. 2021. 2. 11. 황금빛 너울대던 경주 황복사지 이번 가을 이후엔 아마 이런 풍광을 맛보기는 힘들리라. 전면이 온통 발굴장이기 때문이다. 경관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그 무엇이라는 말 여러 번 했다. 이리도 아름답게 보인다 해서 신라시대에도 황복사지가 이러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대를 따라 옷을 바꿔 입을 뿐이다. (2017. 2. 11) *** 이 풍광은 아마 당분간은 볼 수 없다. 발굴현장이 정비되고 나면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지 모르겠다. 2021. 2. 11. 까치설날과 아찬 오늘이 까치설날이다. 까치가 무슨 뜻일까? '작다'는 뜻이다. 아찬, 아치가 변한 것이다. 작은 아들을 이르는 아찬아들의 아찬이 까치로 바뀐 것이다. 하남정사가 있는 마을은 아치실인데 뜻을 한자로 표기할 땐 소곡(小谷)이고, 훈을 살려 아찬곡(阿餐谷) 제곡(弟谷)으로 표기했으며, 음을 살려 아곡鴉谷 鵝谷 衙谷 亞谷 莪谷으로 표기하다가 19세기말부터는 공자 고사에 비겨 아곡阿谷으로 표기한다. *** 신라시대 관품官品에 보이는 아찬 대아찬의 아찬이 바로 이것이다. 대아찬은 5품이나 재상이다. (태식補) 2021. 2. 11. Heading home for Lunar Year Holidays amid Pandemic 2021. 2. 11. 한대漢代 황릉皇陵, 전한前漢 소제昭帝 상관황후릉上官皇后陵의 경우 전한前漢 소제昭帝 상관황후릉上官皇后陵인데 한대漢代 황릉皇陵 전형이 이렇다.바닥은 방형이고 쐐기 모양으로 좁아진다.피라미드 비슷한 양상이다.이것이 재료가 돌로 바뀌면 바로 고구려 혹은 백제 방단 적석총이다.이 자료는 한 경제릉 박물관 친구한테 2018년 받았다. 2021. 2. 11. 유채 흐드러진 경주 황복사지의 사진작가 남들 보기엔 참으로 다복한 사람이다. 하지만 업으로 삼은 사진이 언제나 행복은 주지만은 않을 것이다. 반복에서 비롯하는 무기력, 내가 이럴려고 사진쟁이 했나 하는 자괴감, 단짝 친구의 느닷없는 죽음, 그것들이 오케스트라 합창하듯 밀려올 때도 있을지도 모른다. 경주에 걸린 사진 절반 이상이 이 사람 작품이라는 거 후세엔 기억이나 할 사람 있을라나? 2014년 유채 흐드러진 어느 봄날 황복사지를 추억하노라. *** 사진작가 오세윤이다. 언제나 경주 가면 신세지는 고향 형이다. 황복사지는 이제 이런 광경은 없다. 발굴한다고 홀라당 깠기 때문이다. 2021. 2. 11. 또 하나의 회고록 《내일을 위한 증언-허정 회고록》 헌책방에 들렀다가 슬쩍 쌔비왔다. 백두진 회고록이랑 같은 칸을 차지해 고민하다 우선 허정부터 자빠뜨리기로 했다. 난 회고록 아카이브 구축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지금 여기 우리는 어떻게 와 있는가? 그 편린의 하나가 잡힐 줄 혹 알겠는가? (2018. 2. 11) *** 한국근현대 회고록으로 내가 계속 독자들한테 추천을 일삼거니와 이 허정 회고록도 강권한다. 허정許政(1896~1988)이 걸은 90성상은 그 자체가 한국근현대사 온축이다. 제헌국회의원에다 이승만 정부에서 교통부 장관을 역임하고 이후 격동기에 과도정부 수반을 지낸 굵직한 경력 말고도 젊은시절 유학과 그에서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비교적 담담하면서, 때로는 격정으로 토로한다. 1979년 10월 30일 도서출판 샘터에서 초판을 발행했다. 지.. 2021. 2. 11. 생활기율 위반? 몸 주고 출세하려 했다는 中 여성간부 中 '성관계 대가로 권력 추구' 여성 간부 당적·공직 박탈 송고시간2021-02-10 17:53 차병섭 기자 www.yna.co.kr/view/AKR20210210162100097?section=international/all&site=hot_news 中 '성관계 대가로 권력 추구' 여성 간부 당적·공직 박탈 | 연합뉴스 中 '성관계 대가로 권력 추구' 여성 간부 당적·공직 박탈, 차병섭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2-10 17:53) www.yna.co.kr 어쩔 수 없다. 이런 제목 기사에 눈길을 더 갈 수밖에 없다. 속물이라 해도 할 말은 없다. 그래 저랬단다. 저리해서 무슨 대가를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중국 공산당에서 공직에 있는 어떤 여성이 몸 대주고 자기가 목적하는 바를 이루려 .. 2021. 2. 10. 김유신이 선물한 주걱턱 길쭉이에 주걱턱이다. 신라문화유산조사단이 재매정 11호 건물지 동편에서 수습한 통일신라 인물토우 장식이다. 뒤편 절단된 지점을 보니 그릇류 손잡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이런 인물상 신라시대 다른 유물에서도 본 것으로 기억한다. 천전린가 반구댄가 아님 단석산인가 기마인물 신라토우서 봤다. 아리까리 (2017. 2. 10) *** 어디서 봤냐 했더니 내 책 표지인물이네 젠장 *** 경주 재매정은 김유신 종택이다. 2021. 2. 10. 미얀마군부를 뒤흔드는 Z세대, 그 뒤엔 K-pop이 있다? 미얀마 쿠데타에 맞서 최전선에 'Z세대' 떴다 강훈상 / 기사승인 : 2021-02-10 16:01:20 소셜미디어 능수능란해 민주화시위 전세계 중계 이전 세대보다 자유와 번영 속에서 성장…"군부가 간과"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065598241089216 미얀마 쿠데타에 맞서 최전선에 ′Z세대′ 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반대하며 거리로 나선 시민 세력의 최전선에는 소셜 미디어에 능수능란한 ′Z세대′가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9일(현지시간) 분 k-odyssey.com 나는 이번 미얀마군부쿠데타를 뻘짓으로 보는데, 물론 내 예상이 엇나갈 순 있지만, 이제 저 시대는 저런 뻘짓으로 성공하기는 힘든 시대라 보는 까닭이.. 2021. 2. 10. 맹독한 푸른 자객 파란선문어 '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선문어 제주 신촌포구서 발견 백나용 / 기사승인 : 2021-02-10 14:36:14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065594947858337 ′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선문어 제주 신촌포구서 발견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청산가리 10배 이상의 맹독을 지난 파란선문어가 발견됐다.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7분께 제주시 조천읍 신촌포구에서 낚시를 k-odyssey.com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버섯은 색깔이 화려할수록 맹독을 많이 함유했다 하거니와, 해양 연체동물도 그런가 싶다. 하기만 뭐 사진으로 보니 저런 원색 계통 빛을 내는 놈 치고 위험하지 아니한 친구 별로 없더라. 저 문어를 .. 2021. 2. 10. 조명 유다른 미적 감각이 나랑은 생소하다. 그럼에도 요샌 부쩍부쩍 이짝에 눈길을 준다. 너머너머 이런저런 말도 줏어 듣곤 한다. 조도니 룩스니 하는 데야 내가 아는 바 없지만 그래도 요샌 지붕을 보곤 거기 뜬 달들을 본다. 2021. 2. 10. 이전 1 ··· 665 666 667 668 669 670 671 ··· 10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