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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좋다는 자연은 인공이다 자연自然이 좋다 한다. 인간의 때가 타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그대로 놔두어야 한다고 한다. 언뜻 보면 그럴 듯하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우리의 자연은 대부분이 60~70년대 대대적인 사방공사에 말미암은 결과임을 망각한다. 자연은 되도록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당위에는 동의하나 절대 손을 대어서는 아니된다는 발상, 나는 거부한다. 사람을 거부하는 그런 자연 필요없다. (June 1, 2014) *** 놔둘 수도 없고 놔둬서도 안 된다. 끊임없이 개입해야 한다. 2020. 6. 2.
Gwanghwamun Gate of Gyeongbokgung Palace 경복궁 광화문 景福宮光化門 The gate is the main and south entrance of the palace. 2020. 6. 2.
Actor Park Bo-gum, enlisted in the military this summer 배우 박보검, 해군 군악대 지원…합격 시 8월 31일 입대 | 연합뉴스 배우 박보검, 해군 군악대 지원…합격 시 8월 31일 입대, 정빛나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6-02 08:21) www.yna.co.kr Actor Park Bo-gum (27) applied to the Navy Military Band. According to the Navy on the 2nd, Park Bo-gum applied to the keyboard parts of the Navy's military music and honor guard battalion recruited last month. The acceptance will be announced on the 25th of this month at 1.. 2020. 6. 2.
낙서질 바위..전세 역전해 문화재로 재탄생한 거창 수승대 거창 수승대다. 맨질맨질한 바위면마다 낙서질 못해 환장한 곳이라 그때도 분명 방명록이 있었는데 그건 일시요 영속성 없다 해서 너도나도 바위에 달라 붙어 낙서질에 여념이 없었으니 그 낙서질 주범에 퇴계 이황이 위치하거니와, 퇴계는 한국 낙서질 문화의 남상이라 토이기 toeigi 선생 다녀간 곳이란 소문 삽시간에 퍼져 나도 하나 새기자 해서 이내 그 바위 곰보가 되어버리니 그걸 새긴 이 치고 본인이 돌 쪼은이 단 한 명도 없어 애꿎은 백성만 동원되었으니, 그 품삯이라 해봐야 얼마되지 아니해 재능기부에 가까웠으니 백성들 불만이야 오죽 했겠는가? 겨울에 다녀간 이도 있어 그 엄동설한에 돌 쪼아봐라. 각석은 백성의 고혈을 짜낸 착취의 유산이다. 위대한 유산이란 실은 자연 파괴의 상흔이며 그건 피와 땀, 때론 목숨.. 2020. 6. 2.
도교道敎를 위한 변명 위진남북조시대 이후, 특히 唐의 시대가 개막하면서 도교가 흥성하게 되니, 도교에서는 노자老子를 교조처럼 받들지만 문제는 그들의 신학과 노자가 남겼다는 오천언五千言 《노자老子》와는 한참이나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었다. 실제상의 노자와 도교에서 교주로 포섭한 노자는 그만큼 거리가 몇 광년이나 되었거니와, 이리하여 그들이 쟁투하는 다른 사상적 흐름, 특히 불교에서는 계속 조롱을 받았다. 불교가 도교를 공박한 주된 논거 중 하나가 "너희가 노자의 이름을 팔지만, 정작 노자에는 너희가 말하는 신선이니 하는 따위 없다" 는 것이었다. 으흠.... 석가모니 부처가 다시 태어나 그런 도교를 공격하는 불교를 보았다면 기절초풍해서 자발적인 반열반에 들고 말았으리라. 불교는 기원전후 무렵 이른바 대승불교 운동이 일면서 인간 .. 2020. 6. 2.
미묘한 시점의 이용수 할머니 나눔의집 방문 나눔의집 찾은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질문에 "묻지 마세요" | 연합뉴스나눔의집 찾은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질문에 "묻지 마세요", 최찬흥기자, 정치뉴스 (송고시간 2020-06-01 19:51)www.yna.co.kr 그 자신 의도했는지 아닌지는 내가 알 수는 없지만 이 할매 행보는 정치적 상징을 띤다. 이 시점에 하필 나눔의집을 찾았을까? 더구나 정의연과 그 전신 정대협을 호되게 비판한 마당에 정대협과 더불어 과거사 특히 일본군위안부운동을 양분한 나눔의집을 찾은 일이 나로선 허심하게 보이지 않는다. 두 단체는 출범 이래 언뜻 같은 정신 비슷한 지향을 내건 이른바 동지적 관계로 알기 쉬우나 아주 북잡미묘했으니, 이용수 할매의 정의연과 윤미향 비판을 계기로 다시금 그 복잡미묘함이 수면으로 부상하기 시작.. 2020. 6. 2.
뜯어보니.. 눈길 주지 않으면 그저그런 풍경이다. 뜯다보면 너가 소피 마르쏘요 피비 캣츠일지니 비로소 말하노라 너는 아름답다고. 2019. 5. 31 전라도 장성에서 나는 이리 썼다. 2020. 6. 1.
뱀은 굶어 죽으란 말인가? 비단뱀이 사슴을 생포하고는 질식에 들어간 모습을 발견한 누군가가 나무 꼬챙이로 뱀을 두들겨 패서 결국 사슴을 놓아주게 장면이어니와, 그로서는 애써 포획했을 사슴을 놓아주어야 하는 비단뱀의 분노가 완연하다. 간단히 말해 열 졸라 받았다. 왜 끼어드냐 이것 아니겠는가? 이 모습을 포착하고 그에 끼어든 사람이야 좋게 보면 약자에 대한 배려라 해서 당하는 사슴이 불쌍해서 저리했을 것이로대, 그렇다면 뱀은 대체 어찌 살란 말인가? 마누래가 곤충체험관에 일할 때다. 그에 접수되는 민원 중에 비단뱀한테 먹잇감으로 희생되는 토끼 혹은 쥐가 불쌍하다 해서 토끼나 쥐가 불쌍하니 구해줘야 한다는 게 더러 있었다. 그럼 뱀한테 미음 죽이라도 먹여야 한다는 말인가? 이 체험관에서 일어난 또 다른 사례로 고나리 새끼 사건이 있었.. 2020. 6. 1.
특종 [단독]이 의미를 상실한 시대 내가 언론에 처음 입문했을 무렵 인터넷이란 괴물이 한반도를 강습했다. YTN..이거 YONHAP TELEVISION NEWS의 약자다. 내가 연합뉴스에 입사한 그해에 우리회사는 뉴스전문 케이블 진출에 사활을 걸었으니, 그 결과물이 지금은 우리와 결별한 이 방송이다. 왜 방송에 사활을 걸었던가? 실시간 뉴스를 쏟아낼 인터넷 환경에서 그것을 생명으로 삼는 뉴스통신사는 살길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통신사는 끝났고 신문은 사양산업이니 방송만이 살길이라 해서 이쪽으로 나갔다. 한데 역사는 참말로 아이러니라, 실제 인터넷 시대가 개막하고 보니 통신의 전성시대, 황금기가 도래했다. 서두가 길어졌다. 요즘은 인터넷에 그 기반이 모바일로 급속도로 기울어지면서 환경이 또 변한다. 신문방송 다 죽다시피 하고 통신의 시.. 2020. 6. 1.
굴러온 탑이 주변 개발행위를 제한한다고??? 부산시 문화재 지정 석탑 때문에 주변 재개발 차질 '갈등' | 연합뉴스부산시 문화재 지정 석탑 때문에 주변 재개발 차질 '갈등', 차근호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6-01 10:52)www.yna.co.kr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다. 간단히 이 사건 개요 추리자. 부산 지역 어느 사찰에서 신라 말기에 만들었다고 짐작되는 석탑 1기를 경주에서 기증받았다. 한데 근자 이 석탑이 부산시유형문화재로 지정받았다. 문제는 이렇게 지정된 문화재는 석탑이라는 이유로 건조물문화재로 분류되어 버퍼존 buffer zone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석탑은 문화재 중에서도 건조물로 분류되는 까닭에 문화재 지정과 더불어 해당 문화재를 중심으로 그 주변 일정한 구간에 대해서는 문화재보호구역을 생성한다. 이렇게.. 2020. 6. 1.
오돌개 모노가타리 《自述》 13 오돌개 모노가타리 2013.06.10 12:09:51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했다는 뜻이거니와, 이는 세월의 무상함을 증언하는 상투어다. 이런 말이 태동하고 널리 사용된 중국 본토에서 실제로 뽕나무 밭이 바다로 변한 데는 없는 것으로 안다. 다만, 그런 뽕나무 밭이 댐에 수몰되어 호수로 변한 곳은 여럿이다. 내 고향에서는 내가 어릴 적만 해도 지금 이맘쯤이면 누에치기로 정신이 없는 시즌이다. 하지만 온 국토를 통틀어 지금 누에를 치는 곳은 거의 없는 줄로 안다. 친다 해도 아마도 관광용이거나 전통 보존용이 아닌가 한다. 누에는 뽕을 먹고 자란다. 한데 이 뽕이라면 대뜸 이미숙과 大物 이대근이 먼저 떠오르거니와, 식민지시대 이른바 낭만주의 문학 개척자 중 .. 2020. 6. 1.
어쩌다 마주친 마 [薯] 낌새 요상해 살피니 마 덩쿨이다. 이 마랑 대단히 흡사한 다른 풀이 있는데 자칫하면 허탕친다. 열라 팠는데 마뿌리가 없다. 마는 희한해서 자연 상태에서 자라는 것 치고 생육환경 좋은 데가 없어 거의 가시덤불 같은 데다 뿌릴 박는다. 것도 뿌리를 열라 박아서 한참을 파내려가야 한다. 이 놈도 역시 그렇지 않은가 하는데 그때야 가시덤불이건 어디건 헤집고 들어가서 곡갱이로 파제꼤지만 요샌 엄두가 나지 않는다. 칡캐기보단 쉬웠으니, 하긴 이 칡만 해도 부질없이 옛날 생각하고 접때 호남땅 장성에 내려가 곡갱이질 하다가 나가 떨어지고 종마보다 힘이 좋은 영딕 원장이 다 캐는 불상사가 있기는 했다. 마라고 무에 다르겠는가? 요샌 절간 앞 노점상에서 파는 마 사다 먹지 캘 엄두는 나지 않는다. 내가 무슨 용가리 통뼈라.. 2020. 6. 1.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오방색, 다섯 색깔에 담긴 이야기 2편 오방색, 다섯 색깔에 담긴 이야기 2편 유물카드를 들고 직접 전시실에서 유물을 찾아 봤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어 박물관에 학생들로 웅성웅성 거리는 그날이 올 때까지 파이팅 입니다. 2020. 6. 1.
죽순 찾아 남행열차 죽향竹鄕 담양 땅 영딕 公이 근자 죽순 잔뜩 꺾어 올린 현지 사진 용심 나서 나도 죽순이 구경하자 남행열차 급행 타고는 아무데나 내려 아무데나 대숲을 갔더랬다. 쫌 농가돌라 캤디마이 입 씻고 쌩까는데 낸들 재주 없어 손수 찾아 나섰더랬다. 살피니 이미 순을 넘어 나무 단계라 억세서 먹지도 못할 판국이라 분노의 셔터질만 하고 말았다. 장모님께 일렀으니 이번 주말엔 죽순 거둬오리다 했더니 장모님 이르길 난 죽순 삶을 줄 모르니 삶아달라 하시는데 영덕 공아 죽순 삶아 보내주오. 2020. 5. 31.
시루의 일대 변혁 현재의 우리한테 익숙한 시루 똥꾸녕이다. 우연의 소치가 아니라 음양오행이 작동한 구녕 배치다. 삼국시대 시루도 다 이래서 구멍이 딱 음양오행을 구현한다. 가운데 구멍을 중심으로 테두리로 구녕 6개 8개 등등으로 박는다. 한데 이 시루가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구녕 숫자가 중구난방이라 바늘로 풍선 찌르듯 곳곳에 구멍을 뽕뽕뽕뽕 뚫는다. 그래서 구멍 숫자가 졸라 많다. 이 시루 똥꾸녕 디자인 변화를 통해 한반도에 음양오행설이 언제 상륙 정착했는지를 안다. 2020. 5. 31.
사비시대 백제 돌삐 도관導管 1,400 year old Stone Water Pipe from Baekje Period Excavated at Sabi City Wall, Buyeo, Chungcheongnamdo Province 정확한 기능을 현재로선 짐작키 어렵다. 상수도관 하수도관으로 썼을 수도 있고 그것을 포함한 물대기 전반으로 사용했을 것이기에 그냥 도관導管이라고만 해둔다. 재질은 돌삐라 촬영은 2017. 5. 31 부여다. 조사자인 심상육 선생에 의하면 출토지는 부여 청산성 정상부, 사비도성 동북우 지점이라 하며 이와 흡사한 같은 석제 도관이 국립부여박물관에 1점인가 소장된 것으로 안단다. 발굴조사를 통한 첫 확인 사례다. 아마 발굴보고서는 나왔을 것이다. 사비도성 쌓을 적에 들어갔으니 그 나이는 대략 천사백살이다. **.. 2020. 5. 31.
추락하는 영화관엔 날개가 없다 백년만의 영화관 외출이라 아들놈이 영화보러 가재서 집구석에 있어봐야 잠만 자니 그래 가자 해서 인근 용산 cgv로 조조행차했다. 코로나19 직격탄 맨 먼처 맞아 좌초한 데로 영화관 만한 데가 있을까? 나 역시 얼마전까지 명색 영화 담당 문화부장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영화관 한번 제대로 가 보질 못해 못내 미안했거니와 그리하여 그 참상이 어떤지는 간접으로만 접할 뿐이었으니 일요일인 오늘 그 현장을 뒤늦게 살핀다. 영화광인 아들놈도 일찌감치 넷플릭스로 전환하고는 방구석족 된 지 오래라 저 또한 하도 간만이라며 하는 말이 가관이라.. 팝콘 맛을 잃어버렸어 하는 게 아닌가? 그래 대따시 큰 팝콘 한 사발 사서 부자지간 우거적우거적 씹어돌리자 도원결의하면서도 이리 손님이 없는데, 더구나 조조인데 못내 팝콘을 팔랑가.. 2020. 5. 31.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오방색, 다섯 색깔에 담 긴 이야기 1편 박물관 교육프로그램 교보재 소개 오방색, 다섯 색깔에 담긴 이야기(1) 상설전시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3~6힉년을 주 대상층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방색의 전통적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 전시실에서 해당하는 유물을 찾고 주어진 미션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교보재를 구성하였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아이들이 유물카드를 들고 전시실을 돌아다니며 즐거워 하는 날을 기다립니다. 분량 조절 실패로, 부득이 1편, 2편으로 나누었습니다. 우선 교보재 중 활동지를 소개하는 1편 부터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5. 31.
허무를 격발케 한 속성수 버드나무 Willow trees that triggered the vanity of life 人生無常を誘発させたヤナギ 환공桓公이 북쪽으로 정벌하면서 금성金城을 지나다가 일찍이 낭야琅邪에 근무하던 시절에 심은 버드나무[柳]가 모두 열 아름쯤 된 것을 보고는 감정에 젖어 말하기를 "나무도 이와 같거늘 하물며 사람이 [변화를] 견딜 수 있으리오!"하고는 버드나무 줄기를 부여잡고 가지를 매만지면서 주루룩 눈물을 흘렸다. 《환온별전桓溫別傳》에 말했다. "온溫은 字가 원자元子라, 초국譙國 용항龍亢 사람이라. 한漢나라 때 오경五更을 지낸 환영桓榮의 후손이다. 아버지 환이桓彝는 사람을 알아보는 감식안이 있었다. 溫은 어린 시절 호매한 기풍[豪邁風氣]이 있어 온교溫嶠한테 인정을 받아 누차 승진하여 낭야내사琅邪內史가 되어 진서대장.. 2020. 5. 31.
백제금동보살, bodhisattva from late baekje period 부여나성 구간 중 북나성 시굴조사서 수습한 백제시대 금동보살상 파편...아까비 A fragment of guilt bronze bodhisattva from late baekje dynasty period, excavated from north buyeo city wall. (2017. 5. 31) 40 Tombs for a Golden Ruler from Heaven Geumcheok-ri Tumuli, Gyeongju 慶州金尺里古墳群 경주 금척리 고분군 About 30 round and gourd-shaped tombs are scattered throughout Geumcheok-ri, the suburbs of Gyeongju. The tombs here are presumably.. histor.. 2020. 5. 31.
한국수학사 확립의 원훈대신 김용운 한국 수학사 확립의 일등공신 김용운 교수 별세(종합) | 연합뉴스 한국 수학사 확립의 일등공신 김용운 교수 별세(종합), 임동근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5-30 21:31) www.yna.co.kr 수학자이자 문명비평가 김용운 교수 별세 | 연합뉴스 수학자이자 문명비평가 김용운 교수 별세, 이충원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5-30 18:03) www.yna.co.kr 여름 문턱인 요즘 부고가 부쩍 많아지곤 하는데, 올해도 어김이 없어 거목이 연이은 타계 소식을 전하거니와, 내가 관심 있는 분야만 해도 목수 신영훈 선생에 이어 불교학도 홍윤식 선생도 유명을 달리하더니, 김용운 선생도 부고란에 이름을 걸친다. 김용운金容雲이라고 하면, 내 업계에서는 한국수학사 초석을 다진 거목이다. 1..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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