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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의 풍납토성 학술대회 단상 October 7, 2015 at 8:07 AM 글인데, 그 이틀전인 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풍납토성의 성격 규명을 위한 학술세미나 '에서 있었던 일 중 단상 하나를 정리한 것이다. 이 학술대회는 도시사학회·백제학회·중국고중세학회·중부고고학회·한국고고학회·한국고대사학회·한국상고사학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서울시청·송파구청이 후원한 자리였다. 대회 개요는 아래 첨부하거니와, 이에서 나는 토론자로 참석했다. 90년대 들어 풍납토성이 한창 발굴되고 이곳이 한성도읍기 왕성임이 확실해지는 성과가 쏟아질 때도 왜 항용 홍수 범람 위기에 노출되는 한강변에 왕성을 쌓았느냐는 반론 혹은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 논리를 제공한 이가 실은 최몽룡 당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와 당.. 2019. 10. 7.
궁중문화연구회 제1회 학술대회 제1회 궁중문화연구회 학술대회 조선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는 국립고궁박물관 학술동아리 '궁중문화연구회'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조선왕실의 문화유산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많은 분들을 초대하오니 참석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9. 10. 12.(토) 13:30 ~ 18:00 국립고궁박물관 강당 개회 13:20~13:30 참석자 등록 13:30~13:40 개회사 서준(궁중문화연구회 회장) 발표 13:40~14:30 조선초기 문선왕석전의 정비 과정 검토 발표 : 박경지(국립고궁박물관) 토론 : 신진혜(고려대학교) 14:30~15:20 조선후기 사찰 간행 불서에 보이는 왕실 축원문의 유형과 의미 발표 : 이상백(국립고궁박물관) 토론 : 손성필(한국고전번역원) 15:20~15:30 휴식 15:.. 2019. 10. 7.
춘천에서도 생존 보고한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춘천서 46년만에 발견(종합) 송고시간 | 2019-10-06 17:07 유충 7개 보존조치한 뒤 방사 예정…과천과학관, 내년 8월께 특별전 이 장수하늘소는 표본이 마리당 1억원을 호가한다. 그 정도로 귀하신 몸이다. 국내에서는 실상 멸종 직전 단계 아닌가 했는데, 근자 고무적인 소식이 있었다. 춘천에서 그 유충을 찾은 모양이다. 이 소식을 나는 우리 공장인지, 아니면 포털인지에서 보기는 했는데, 문화부 기사가 아니라 해서 흘려버리고 말았다. 한데 그 발견 소식을 아마도 국립과학관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동시 배포한 모양인지, 주로 과학 담당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한 여파인 듯 하다. 나와바리가 다르면, 아무리 이쪽 관련 사안이라 해도 쳐다보지도 않는 일이 언론계라고 별다르지 아니하다. .. 2019. 10. 6.
원로 재즈 뮤지션 맹원식 원로 재즈 뮤지션 맹원식 작곡가 별세송고시간 | 2019-10-06 10:39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조예라고는 눈씻고 찾을 길 없는 내가 재즈라고 무에 알겠는가?그런 마당에 국내 재즈 빅밴드 편곡 원조로 평가받는 작곡가 맹원식 씨라는 분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는데.... 담당 기자가 쓴 글을 보니 이 분야에서는 꽤나 유명하신 분인가 보다 했다. 1984년까지 20년 가까이 워커힐호텔 극장 전속 악단장을 지냈다는데, 그에서 공연한 명단에서 이미자, 서영춘, 이주일, 하춘화, 혜은이, 희자매가 보이고 이들을 내가 기억하니, 나 역시 이제는 제법 구닥다리 아닌가 한다. 재즈계에서 그렇게나 유명하다는데, 그런 사람을 내가 기억하지 못하니 괜실히 미안하기만 하다. 2019. 10. 6.
Special Heritage Exhibitions from Korea 1. National Museum Of Gyeongju 신라 건국 이전에 경주에선 어떤 일이 있었을까송고시간 | 2019-10-06 08:14국립경주박물관, 12월 1일까지 특별전 The National Museum Of Gyeongju will be holding a special exhibition "Gyeongju before the Silla Kingdom" from Oct 7th, 2019 to Dec 1st. By displaying more than 700 Lute-shaped Bronze daggers, the exhibition highlights a prehistoric Gyeongju before the Silla kingdom as a symbol of life's technolog.. 2019. 10. 6.
원본을 망실한 김태식의 돌 사진 대략 30년 전쯤이라 우겨 본다. 2019. 10. 6.
강원도 너와집과 물레방아 물레방앗간20세기 재현품국립민속박물관 Watermill20th CenturyReproduction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정미나 제분을 하는 도구인 물레방아를 설치한 너와지붕 형태 방앗간이다. 물레방아는 자연적으로 흐르는 물의 힘으로 물레의 바퀴가 돌아가면서 방앗공이를 들어 올렸다 내리 찧는 원리로 작동한다. 방앗공이는 두 개가 있는데, 물레가 한 바퀴 도는 동안 번갈아 한 번씩 움직인다. 이 물레방앗간은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신리의 사례를 참고하여 만든 것으로, 너와 지붕과 건물 내부의 외양간 항아리, 지붕 등은 강원도 지역 특징을 잘 보여준다. This is a shingle-roofed house with a watermill for rice polishing, and .. 2019. 10. 6.
조삼모사朝三暮四, 원숭이의 꿈 옛날엔 10월이 참 좋았다. 1일이 국군의 날이라 해서 빨간 날이었고, 때로는 추석연휴까지 찡가져서 더 그랬다. 전경련으로 대표하는 이른바 재계가 시월을 경멸해, 저 빨간 날들을 말살하는데 주력해 마침내 1일을 delete하고는 검은색으로 바꾸는가 싶더니 더욱 가열한 투쟁을 벌인 끝에 9일 한글날도 지워버렸다. 그러다가 감히 세종대왕을??? 하는 질긴 투쟁 역시 간단치 아니해서 이어령이가 없앤(혹은 적어도 없애는 데 동의한) 한글날이 기적으로 생환해서 오늘에 이른다. 올해는 추석이 빨라 9월로 일찌감치 도망하고그런대로 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이 살아남아 주말에서 귀환했다. 젤로 기분 나쁜 것이 저리도 희귀하거나 희유한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일이니 그런 까닭에 저를 없애고자 다른 방식도 채택되어 대체 .. 2019. 10. 6.
The memorial stele for King Taejong Muyeol of Silla The memorial stele for King Taejong Muyeol of Silla 경주 신라 태종무열왕릉비 慶州新羅太宗武烈王陵碑 National Treasure KOREAN HERITAGEFeb 04, 2013 (from Korean JoonAng Daily) This stele is a stone monument that was built in front of the royal tomb of King Taejong Muyeol during the Silla era. It was constructed in 661, and the inscription was written by Kim In-mun, the second son of King Muyeol and a well-known master .. 2019. 10. 6.
가을은 호박이다 우리네 가을이라면 역시나 호박이라 담장 기왓장 턱 하니 걸터앉은 폼새 오뉴월 소불알이라 호박아 계절밥상에서 죽으로 만나자꾸나 2019. 10. 5.
넓적배사마귀를 찾아 떠난 아버지와 아들 2014년 10월 4일 나는 아들 형은이라는 놈과 경주행 KTX를 탔다. 오 작가랑 합류해 냅다 그 인근 금척리고분군을 갔다. 그 드넓은 공동묘지 수풀과 봉분을 오르락내리락했다.없다. 단 한마디도 안보인다. 할 수 없이 경주분지 월성 계림 인근으로 옮겼다. 곤충 채집통을 들고는 말이다. 거기도 없다. 그렇게 "넓적배 사마귀를 찾아 떠난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는 비극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을 괴기로 때우고는 369호텔에 투숙했다. 내일은 반드시 잡아야할낀데 라는 다짐 혹은 기원을 하면서 말이다. 낼은 양동마을을 가잰다. 애초 목표한 지점이긴 하다. 양동마을이 아니래도 서식환경이 비슷한 같은 경주 어딘가에선 찾을 줄 알았으니 말이다. 이미 오기 전에 아들놈이 말한다. "아부지, 경주에 양동마을이.. 2019. 10. 5.
5천년전 신석기시대 무덤이라는데.. Ireland 넘버원 도시 Dublin 북쪽 해변을 따라 North Ireland 수도 Belfast로 가는 중간쯤에 위치하는 브루 나 보인 Bru Na Boinne 이라는 신석기시대 열라리 큰 적석봉토분 무덤떼 중 Knowth라는 곳이어니와, 이는 현지인들 발음을 들어보니 '나우쓰' 정도로 발음터라. 물론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나우스 정도가 되리라. 내 등때기 뒤쪽이 main mound라 이 원형 대따시 무덤은 지름이 물경 50~80미터에 달하고 각기 동서 양쪽에서 봉분 중앙지점으로 파고 들어가늣 passage를 마련하고, 각 패시지 젤 안쪽엔 chamber을 조성했으니 우리네 고고학 분류에 의하면 이른바 횡혈식 석실분이라, 이런 무덤을 현지에선 passage tomb이라 부른다. 하나 조심할 .. 2019. 10. 5.
㐭...열라정리하는 중..한편 탈초하려고 【唐韻】【集韻】【韻會】力錦切,音懔。【說文】賜穀也。从㐭从禾。【徐曰】公稟賜之也。【廣韻】與也。【增韻】供也,給也,受也。【禮·中庸】旣稟稱事。【歐陽氏曰】古者給人以食,取之倉廩,故因稱稟給,稟食。【前漢·孝文紀】吏稟當受鬻者。【師古註】稟,給也。又【唐韻】【集韻】【韻會】筆錦切,賓上聲。受命曰稟。【書·說命】臣下罔攸稟令。【傳】稟,受也。毛氏曰:今俗以白事爲稟,古無此義。又水名。【水經注】長社北界有稟水。又【集韻】逋鴆切,賓去聲。受也。 【韻會】俗作禀,非。 『說文解字』賜穀也。从㐭从禾。筆錦切『說文解字注』(稟)賜榖也。賜榖曰稟。中庸。旣稟稱事。鄭注周禮宫正、內宰、廩人、掌固皆云。稍食、祿稟也。又司稼注云。賙、稟其艱阨。晉惠帝云。官鼃可給稟。凡若此類。今本多譌爲廩。卽有未譌者、亦皆讀爲力甚切矣。今之廩膳生員、於古當作稟膳。从㐭禾。禾猶榖也。榖於㐭。周禮所謂以待賙賜、稍食也。凡賜榖.. 2019. 10. 5.
미라와 북극 (5) 신동훈 (서울의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학연구실) 프랭클린 원정대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 원정대는 두 척이나 되는 배에 133명이나 되는 사람을 싣고 북극해로 들어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그 충격의 여파는 무척 컸다. 게다가 이 원정대의 지휘자는 항해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현역 해군 제독이라는 점에서 더욱 더 문제가 되었다. 프랭클린 원정대를 구성한 두척의 배-. Erebus와 Terror. 프랭클린 원정대가 그린랜드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영국은 끊임없이 탐사대를 보냈다. 이들은 프랭클린 원정대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원정대가 파견될 때 마다 점점 서북항로의 지리적 정확도는 올라가게 되었다. 캐나다 북부의 북극권 지역의 지형이 항해.. 2019. 10. 5.
경주 황성공원 김유신동상의 불알 두쪽 경주 황성공원엔 독산獨山이란 곳이 있어, 홀로 우뚝한 산이라 하겠지만, 작은 둔덕이라, 그 정상은 당연히 사방을 조망하는 곳이라, 이곳에 청동상 하나가 우뚝하니, 김유신金庾信 동상이라. 그가 누구인지 새삼한 설명은 중언부언을 필요치 않으리라. 이 동상은 언뜻 그 폼새로 보아 60~70년대 각종 관급공사를 주물하며, 조각계 거물로 군림한 김경승 작품이 아닌가 하지만, 실은 딴판이라 내가 조각에는 문외한이긴 하나, 저 시대 조각은 남성성 근육질이 유난히 강조된 시대 아니었나 하는데, 울퉁불퉁 육중한 근육이 박정희시대 이른바 시대정신이 아닌가 한다. 이 남성성 근육성은 이 동상 말에서 두드러지는데, 보다시피 사타구니 사이로 말방울 두쪽 도드라져 찰랑찰랑 쌍방울 휘날리며 산하를 호령하는 그런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2019. 10. 5.
코스모스가 토한 가을 2019. 10. 4.
노벨상 노이로제 *** 2016년 10월 4일 글이어니와, 시의성은 그대로이므로 그대로 전재한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시즌이다. 도하 한국언론이 의학상에 일본인이 결정났다면서 일본이 3회 연속 수상자를 냈다고 한다. 노벨상을 국가의 범주에 넣어 그 수상을 국가의 경사로 삼는 나라는 후진미개국이다. 일본 의학자가 수상했지 일본이 수상한 건 아니다. 내가 알기로 노벨상은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낸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지 국가와는 하등 무관하다. 한국이 노벨상을 못탄 적은 없다. 노벨상이 국적으로 주어진 적은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유일한 노벨상(평화상) 수상자 김대중은 그가 우연히 한국 국적 개인이었을 뿐이다. 한국의 현대사가 그 수상을 배태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한국이 수상자일 수는 없다는 사실은 하늘이.. 2019. 10. 4.
자기 그림자를 보고 짖는 한 마리 개 "나는 어럴 적부터 성인의 가르침을 배웠으나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겠다. 공자를 존경하나 공자의 어디가 존경할 만한 지는 알지 못한다. 이는 난쟁이가 사람들 틈에서 연극을 구경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잘한다'는 소리에 덩달아 따라하는 장단일 뿐이다. 나이 오십 이전의 나는 한마리 개에 불과했다. 앞에 있는 개가 자기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같이 따라서 짖었던 것이다. 만약에 누군가 내가 짖는 까닭을 묻는다면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쑥스럽게 웃을 수밖에..." 탁오卓吾 이지李贄 (1527~1602) 2019. 10. 4.
Tomb of Queen Seondeok 경주 선덕여왕릉 Address : 79-2, Bomundongsan, Gyeongju-si, Gyeongsangbuk-do Located near the peak of Nanshan (낭산·狼山), a small mountain about seven kilometers south of central Gyeongju, the royal tomb (선덕여왕릉·善德女王陵) is round shaped with earthen layers, 73 meters in circumference. Aside from the fact that it was constructed using natural stones in double layers, the tomb has no other unique features. As the second.. 2019. 10. 4.
할아버지 오래된 수첩 속 이야기-박물관 정각(1) "할아버지~~!! 오랜만에 나오니깐 짱좋아요~~!" "그래, 코스모스를 보니, 박물관에도 가을이 왔구나. 이 할아비도 우리 강아지랑 나오니깐 좋구나~" "그런데, 그 동안 왜이렇게 할아버지집에 안왔어요? 우리 강아지 공사다망했나?" "공사가 다망했다고요? 무슨말이에요? 저 가을타서요. 그래서 그냥 집에만 있었어요." "으이구~~! 요녀석아, 그게 할아비 앞에서 할소리에요? 허허허" "헤헤 죄송해요, 장난이에요~~! 숙제가 많아서요.ㅜㅜ" "할아버지!! 오늘은 우리 날씨 좋으니깐 밖에 구경하면서 걸어요~~!" "그래, 그러자구나." "할아버지 우리 이쪽으로 가요~~~!" 석조여래입상 고려시대 통통하게 살이 오른 볼살 사이로 도톰하고 앙증맞은 입술이 매력적이다. 어깨는 옷으로 모두 가리었고, 소매 안으로 가.. 2019. 10. 4.
영조어제준천명英祖御製濬川銘 영조어제준천명英祖御製濬川銘영조英祖란 조선 제21대 임금(재위 1724~1776)이 죽고 나서, 종묘에 그 신주를 봉안할 적에 얻은 이름이요 어제御製란 임금이 손수 지으셨다는 뜻이며 준천濬川이란 강 바닥을 파낸다는 뜻이니, 요즘 토목 건축 용어로 자주 쓰는 준설浚渫이라는 말이어니와, 다만 준설이란 바닥에 쌓인 흙을 파내는 일은 모두 일컬음이니, 그에 견주어 준천이란, 그 바닥을 파내는 대상이 강[川]임을 한정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제한된다. 예서 그 강은 말할 것도 없이 지금 서울 구도심을 관통하는 청계천을 말한다. 명銘이란 새긴다는 뜻이니, 이는 전통시대 한문 문체 중 하나라, 새긴다는 뜻에서 유추하듯이 특히 교훈적인 뜻이 강한 교시 훈시 때 쓰는 글이다. 영조는 반세기를 헤아리는 그 장구한 재위기간 .. 2019.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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