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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잡으려다 아들잡은 엄마 초중경처(焦仲卿妻) 공작동남비(孔雀東南飛) 출전 : 《악부시집》(樂府詩集) 卷73 잡곡가사(雜曲歌辭) 13 《焦仲卿妻》, 不知誰氏之所作也. 其序曰:“漢末建安中, 廬江府小吏焦仲卿妻劉氏, 爲仲卿母所遣, 自誓不嫁. 其家逼之, 乃沒水而死. 仲卿聞之, 亦自縊於庭樹. 時人傷之而爲此辭也.” 《焦仲卿妻》는 누가 지었는지 알 수 없다. 그 序에 이르기를 “한말漢末 건안建安 연간에 노강부廬江府 소리小吏인 초중경焦仲卿의 妻 유씨劉氏가 중경仲卿의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아 스스로 맹세하기를 다시 시집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 집안에서 그를 핍박하니 물에 빠져 죽었다. 仲卿이 이 소식을 듣고는 그 역시 뜰 앞 나무에다 목을 매 죽으니 당시 사람들이 이를 슬프게 여겨 이 노래를 지었다”고 했다. 孔雀東南飛 공작이 동남쪽에 날아가다 五.. 2018. 2. 23.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과 도홍경(陶弘景)의 본초경집주(本草經集注) 《神農本草經》은 중국 현존 최고의 정비된 전문 본초학서. 그 성립 연대에 대해서는 이론이 분분하나 기원전 1세기 무렵 전한 말기가 아닐까 한다. 神農이라는 명칭은 그 저자가 神農으로 설정됐기 때문인데, 말할 것도 없이 이는 神農이라는 신화상 인물에 가탁한 것이다. 本草라는 말은 《漢書 平帝紀》에 가장 빠른 용례가 검출된다. 하지만 本草라는 말에 이끌리어 초본 식물만을 약물 대상으로 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약물을 통칭할 때 흔히 本草라고 했다. 그렇지만 본초가 약물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신농본초경》은 원서가 산일(散佚)되고 현재 통용되는 판본은 이곳 저곳에 산발적으로 인용된 글들을 모아 놓은 소위 집록(輯錄)이다. 이 집록에 수록된 약물은 365종이며 草, 谷, 米, 果, 木.. 2018. 2. 22.
일본삼대실록(日本三代実録.日本三代實錄. 니혼상다이지츠로쿠 にほんさんだいじつろく) 平安時代 日本에서 編纂된 역사서로 六國史 중 가장 늦은 901년 성립. 淸和天皇과 陽成天皇 光孝天皇의 3대, 즉 天安 2년(858) 8월 이후 仁和 3년(887) 8월까지 30년간을 다룬다. 編者는 藤原時平 菅原道眞 大藏善行, 三統理平. 편년체에 한문이고 전 50권. 서문에 의하면 편찬은 宇多天皇이 源能有 藤原時平 菅原道眞 大藏善行 三統理平에게 詔하여 편찬을 명함으로써 시작. 구체적인 개시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기록된 各人의 官位에서 추측한다면 寬平 5年(893) 4月에서 寬平 6年(894) 8월이 된다. 『日本紀略』에는 寬平 4年(892) 5月1日이라 하지만 이 시기에 관한 同書의 기술에는 誤記가 많아 신뢰도는 높지 않다고 한다. 寬平 9年(897)에 源能有가 沒하고 이듬해에 宇多天皇이 .. 2018. 2. 22.
일본문덕천황실록(日本文德天皇實錄. 니혼몬토쿠텐노우지츠로구. にほんもんとくてんのうじつろく) 헤이안시대平安時代 편찬된된 역사서로 이른바 육국사六國史 중 다섯 번째더. 문덕천황文德天皇 시대인 가상嘉祥 3년(850)에서 천안天安 2년(858)까지 8년간 역사를 다룬다. 간단히 《문덕실록文德實錄》이라고도 한다. 편년체이며 한문이고 전 10권. 서문에 의하면 청화천황淸和天皇이 정관貞觀 13년(871)에 등원기경藤原基經, 남연연명南淵年名, 도량향都良香, 대강음인大江音人 등에게 명해 편찬을 시작했다. 음인音人이 서거한 뒤 원경元慶 2년(878)에 관원시선菅原是善을 참여케 하고, 기경基經·량향良香과 함께 3인이 이듬해인 879년에 완성했다. 육국사 중 다루는 기간이 가장 짧다. 정치 관계 기사가 적고 하급 관료 인물전이 많은 특징이 있다. 黑板勝美 編 《新訂增補國史大系日本文德天皇實錄》坂本太郞 《六國史》 吉川.. 2018. 2. 22.
속일본후기(續日本後紀. 쇼쿠니혼코우키. しょくにほんこうき) 平安時代인 869년에 성립한 역사서. 六國史 중 네 번째. 仁明天皇 시대인 天長 10년(833) 이후 嘉祥 3年(850)까지 17년간 역사를 정리했다. 편년체이며, 한문이고, 전20권. 文德天皇 齊衡 2年(855年) 藤原良房, 伴善男, 春澄善繩, 安野豊道이 편찬하기 시작했다. 그 뒤 良房 동생인 良相이 가세했으나 완성 전에 서거한데다, 善男 자신은 應天門의 變에서 流罪되고, 豊道의 下總介에 부임하는 등의 일이 있었다. 六國史 중에서 처음으로 특정 天皇 1代를 대상으로 한다. 承和의 變도 이 책에 기재됐다. 宮中行事 등은 상세하나 정치 관계 기사는 적은 편이다. 黑板勝美編 『新訂 增補 國史大系日本後紀, 續日本後紀, 文德天皇實錄』, 吉川弘文館坂本太郞 『六國史』, 吉川弘文館, 1970年, 新裝版1994年. 2018. 2. 22.
일본후기(日本後紀. 니혼코우키. にほんこうき) 平安時代 初期에 편찬된 칙찬 사서(勅撰史書). 《続日本紀》를 잇는 六国史 중 세 번째에 해당한다. 承和 7年(840)에 완성되고 延暦 11年(792) 이후 天長 10年(833)에 이르는 42年間 역사를 정리했다. 編者는 藤原緒嗣 등이다. 編年体이며 漢文이고 全 40巻이나 개중 10巻만 살아남았다. 序文에 의하면 弘仁 10年(819), 嵯峨天皇이 藤原冬嗣、藤原緒嗣、藤原貞嗣、良岑安世에게 명하여 編纂케 했다 한다. 하지만 완성 전에 緒嗣를 제외한 세 사람이 사망하는 바람에 나중에 淳和天皇이 詔하여 清原夏野、直世王、坂上今継、藤原吉野、小野岑守、島田清田한테 속행을 명했다. 仁明天皇 시대가 되고서 다시 詔하여 藤原緒嗣、源常、藤原吉野、藤原良房、朝野鹿取에게 사업을 완수하라 명했다. 그러다가 다시금 나중에는 布瑠高庭과 山.. 2018. 2. 22.
속일본기(續日本記. 쇼쿠니혼기.しょくにほんぎ) 헤이안(平安) 시대 초기에 칙찬(勅撰)된 사서(史書).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뒤이은 육국사(六國史) 중 두 번째다. 菅野眞道 등이 엔레키(延曆) 16년(797)에 완성했다. 文武天皇 元年(697)에서 桓武天皇 延曆 10년(791)까지 95년간 역사를 다룬다. 전 40권. 나라시대奈良時代 기본사료다. 편년체編年體이며 순한문이다. 전반부와 후반부는 여러 차이를 보인다. 편자가 다른 까닭이다. 즉, 전반은 文武天皇 元年(697)부터 天平寶字 元年(757), 孝謙天皇 治世까지 다루는 30권으로, 曹案으로서 지어졌다. 光仁天皇이 修正을 石川名足, 淡海三船, 當麻永嗣에게 명했으나 그들은 寶治 元年紀를 분실한 데다 미완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에 桓武天皇이 命해 菅野眞道, 秋篠安人、中科巨都雄가 이어받아 전 20권으로 .. 2018. 2. 22.
일본기략(日本紀略. 니혼기랴쿠. にほんぎりゃく) 헤이안시대平安時代에 편찬된 역사서로, 육국사(六國史)를 발췌하고, 나아가 육국사 이후 後一條天皇까지 덧보탰다. 기술 대상 시대 범위는 神代에서 長元 9년(1036)까지. 편자는 불명이며 순한문이고 편년체이고 전 34권. 성립 시기는 11세기 후반~12세기 무렵으로 간주되지만 알 수 없으며 편자 또한 알려진 바 없다. 책 본래 이름도 분명치 않아 일본사기략(日本史紀略) 일본사략(日本史略) 일본사류(日本史類)라고도 한다. 모두에 위치한 神代에 관한 기술은 후대에 삽입됐으며, 원래 있던 것은 아니다. 제20권 전반, 즉 光孝天皇까지는 육국사에서 중요 부분을 축약해 채록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구가 수정된 곳도 있다. 나아가 독자적인 대목을 삽입하기도 했다. 예컨대 藤原種繼 암살과 早良親王 배제는 『續日本記.. 2018. 2. 22.
일본 육국사(六國史․릿코쿠시․りっこくし) 고대일본이 편찬한 다음 6개 정사(正史)를 총칭하는 말이다. 1. 일본서기(日本書紀) : 신대(神代)에서 지통천황(持統天皇. 697년)까지 역사를 정리한다. 전 30권. 720년(養老 4)에 완성. 찬자는 도네리 친왕(舍人親王) 2. 속일본기(續日本紀) : 문무천황(文武天皇)부터 환무천황(桓武天皇)에 이르기는 시대(697-791)를 다룬다. 전 40권. 797년(延曆 16) 완성. 찬자는 菅野眞道와 藤原繼繩 등이다. 3. 일본후기(日本後紀) : 환무천황(桓武天皇)부터 순화천황(淳和天皇)까지(792-833)를 다룬다. 전 40권이다. 하지만 4분의 3 정도가 일실되어 현재는 10권 분량만 남았다. 840년(承和 7) 완성. 찬자는 藤原冬嗣와 藤原緖嗣 등이다. 4. 속일본후기(續日本後紀) : 인명천황(仁明天.. 2018. 2. 22.
월러스틴이 말하는 국민국가(nation-state) 출전. 이매뉴얼 월러스틴 이광근 옮김. 당대, 2005. 3. 215쪽원저는 국민국가(nation-state) : (거의) 모든 근대국가가 바라는 실질적인 이상. 한 국민국가 내부에서 모든 개인은 하나의 국민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따라서 어떤 기본가치들이나 충성심을 공유한다. 하나의 국민이 될 수 있는 요건은 나라마다 다르게 정의된다. 그러나 동일한 언어의 사용은 국민의 요건에 거의 언제나 포함되며, 또 종종 국민은 같은 종교를 갖고 있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국민은 국가구조의 존재 이전에도 역사적인 유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주장들 가운데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수는 꾸며낸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리고 하나의 진정한 국민국가 위상에 근접한 국가는 극소수의 예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註.. 2018. 2. 22.
한서예문지(漢書藝文志) 《漢書》전 100권 중 제30권을 차지하거니와, 제1편 서(序)․제2편 六藝略․제3편 諸子略․제4편 詩賻略․제5편 兵書略․제6편 數術略․제7편 方伎略의 7편으로 구성된다. 제3편 제자략(諸子略)은 諸子의 근원과 유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유가 : 유가자류(儒家者流)는 대개 사도(司徒)의 官에서 나왔다.2. 도가 : 道家者流는 대개 사관(史官)에서 나왔다.3. 음양가 : 陰陽家者流는 대게 희화(羲和)의 官에서 나왔다.4. 법가 : 法家者流는 대개 이관(理官)에서 나와 信賞必罰로써 禮制를 돕는다.5. 명가 : 名家者流는 대개 예관(禮官)에서 나왔다.6. 묵가 : 墨家者流는 대개 청묘의 수(淸廟之守)에서 나왔다.7. 종횡가 : 縱橫家流는 대개 행인(行人)의 官에서 나왔다.8. 잡가 : 雜家者流는 대개.. 2018. 2. 22.
역옹패설櫟翁稗說 고려말을 살다간 이제현(李齊賢. 1287~1367)이 남긴 저작 중에 신변 잡담이나 시화(詩話) 등을 자유롭게 논한 글로써 ‘櫟翁稗說’이란 것이 있거니와, 현존하는 고려시대 문헌이 가뭄에 콩 나듯 하는 데다, 그것이 후대, 특히 조선시대 문한(文翰)에 끼친 영향이 다대한 까닭에 한반도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막강한 듯이 평가된다. 그래서 각종 국문학 혹은 한문학 개설서에서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고 있거니와, 우리에게 흔한 발음이 ‘역옹패설’이니, 하지만 ‘櫟’이라는 글자를 ‘역’이라 읽는다 해도 그것은 두음법칙이 적용된 까닭이니, 엄밀히 ‘역옹패설’이라 한다면, 그 본래적 발음은 ‘력옹패설’쯤이어야 할 것이다. 櫟翁稗說에 대해 이제현 스스로 그 저술 내력을 다음과 같이 서문으로 붙여놓았다. 지정(至正).. 2018. 2. 22.
황홀(惶惚) 왕필주 현행 통용본 노자도덕경 제14장에서 이르기를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此三者, 不可致詰, 故混而爲一. 其上不 , 其下不昧, 繩繩不可名, 復歸於無物, 是謂無狀之狀, 無物之象. 是謂惚恍. 迎之不見其首, 隨之不見其後, 執古之道, 以御今之有, 能知古始, 是謂道紀. 보아도 볼 수 없으니 그것을 이름하여 夷라 하고 들으려 해도 들을 수 없으므로 希라 하며 잡으로 해도 얻을 수 없으므로 微라 부른다. 이 세 가지는 따져 캐물을 수 없으므로 섞여서 하나이다. 그 위는 밝지 않고 그 아래는 어둡지 않다. 끊임없이 이어지즌데 이름 붙일 수 없으로 다시 아무 것도 없는 상태로 돌아가니 이를 모양이 없는 모양이며 사물이 없는 형상이라 하며 이것을 일러 황홀(恍惚)이라고 한다. 맞이해도.. 2018. 2. 22.
발광(發狂), 그 유래에 대하여 미친 상태, 혹은 혼수상태에 가까운 실성을 흔히 발광이라고 하거니와 그 이른 시기 사용례는 《노자도덕경》에 보인다. 왕필주 현행 통용본 제12장에 일렀다.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畋獵令人心發狂”(다섯 가지 색은 사람 눈을 어둡게 하고 다섯 가지 소리는 사람 귀를 멀게 하며 다섯 가지 맛은 사람 입을 맛들이고 말달리며 사냥질은 사람 마음을 미치게 만든다) 2018. 2. 22.
《낙양가람기》(洛陽伽藍記) 생몰년 미상이나, 6세기 중반 무렵 북위(北魏)에 출사했음이 확실한 양현지(楊衒之)라는 사람 저술이다. 가사협(賈思勰)의 《제민요술》(齊民要術), 역도원(酈道元)의 《수경주》(水經注)와 함께 북위시대 3대 걸작으로 꼽힌다. 저자 양현지는 지금의 하북성(河北省) 만성현(滿城縣)인 북평(北平) 출신이지만 행적과 가계 등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姓은 보통 楊이라고 하나 陽 혹은 羊이라 쓴 곳도 있으며, 기록에 따라서는 무군부사마(撫軍府司馬), 봉조청(奉朝請), 또는 기성태수(期城太守)를 지냈다고도 한다. 낙양가람기 序에서 양현지 스스로는 “무정(武定) 5년 정묘년(547)에 나는 공무로 낙양을 다시 한 번 둘러보았다”는 대목이 보이고, 이때 폐허가 된 낙양을 본 안타까움에서 “낙양 안팎으로는 천여 개 절이.. 2018. 2. 22.
조경(造景)의 탄생 2005.03.15 09:35:43 조경(造景)이란 글자 그대로는 경관을 만든다는 말. 이 말이 한국에 등장해 광범위화한 것은 1970년 청와대 어느 회의에서 쓰기 시작한 말이라고 한다. 청와대 조경담방비서관(1972-79)으로 초빙된 오휘영 박사 증언에 의하면 오박사가 1970년 잠시 귀국했을 때 청와대에서 행한 브리핑에서 처음 사용했는데 서울공대 건축공학과 윤정섭 교수의 자문을 받은 결과물이라고 했다. (오휘영, '우리나라 근대조경 태동기의 숨은 이야기(1)', 141호 48-51쪽.) 이 조경이라는 말은 서양의 landscape architecture를 옮긴 것이다. 하지만 이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쳐라는 말도 그 역사가 140년 남짓에 지나지 않는다. 이 말은 미국 뉴욕에서 센트럴파크를 만들 당시에 .. 2018. 2. 22.
우리는 ‘그들의 역사’를 얼마나 아는가? 우리는 ‘그들의 역사’를 얼마나 아는가? 2004. 08. 27-081-00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한글은 철종이 발명했다" 가장 최근에 우리에게 소개된 외국교과서의 '한국사 왜곡' 사례 중 하나이다. 우리는 이런 왜곡된 한국사 정보를 수록하고 있는 필리핀 역사교과서에 대해 분통을 터뜨린다. 일본역사교과서 사태니, 고구려사 사태니 하는 이른바 '한국사 왜곡사태'가 터질 때마다, 철종의 한글 발명 운운하는 등의 외국교과서에 실린 한국사 왜곡 실태 조사 보고는 단골처럼 등장한다. 이런 활동에는 자발적 시민단체가 앞장 서기도 하고, 또 때로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과 같은 국책연구기관이 동원되기도 한다. 그 결과는 거의 반드시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된다. 다 좋은 일이다. 한글의 철종 발명 운운하.. 2018. 2. 22.
역사왜곡과 역사교육강화는 하등 관계없다 January 29, 2014 석간 《문화일보》 3면인데, 일본에 의한 독도 영유권 도발이 이 무렵 또 있었던 모양이다. 제목만 봐도, 정부 기반 그 반응 혹은 대응책이 요란스럽다. 하지만 내가 언제나 하는 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우리의 역사교육강화는 눈꼽만큼도 관계없다. 다시 말해 우리가 역사교육을 게을리해서 저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듯이, 우리가 역사교육을 강화한다 해서 일본이 저런 주장을 굽히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함에도 이런 식의 대응이 일어난다. 아래 옛날 칼럼식 내 기사를 인용한다. 제1차 후쇼사판 일본 우익교과서 사태가 한창이던 2001년 6월 12에 송고한 연작 시리즈 중 하나이다. 물경 18년이 흐른 지금, 너무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그 기본 논조를 바꿀 생각이 적어도 .. 2018. 2. 22.
동맥경화에 탈진에, 고구려는 피곤하다 2005.03.31 08:32:57 '동맥경화' 걸린 고구려(2005.3.30)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요즘 고구려가 짜증난다. 더 엄밀히 말해 그 연구가 짜증난다. 중국이 동북지방 경제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소위 '동북공정'에 고구려를 자국사로 편입시키려는 노골적 의도가 개입돼 있다 해서 국내에서는 이에 분개한 반(反)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잇따랐고 현재도 나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 성과물이 지난해 3월에 출범한 고구려연구재단 결성이다. 이 거창한 기구 출범만이 아니라 그에 즈음해, 또 '동북공정'이 국내에서 이슈화하고 난 지난 약 2년 동안 ‘고구려 구출’을 표방한 각종 행사가 봇물을 방불할 만큼 이어지고 있다. 그에 동반해 고구려 관련 출판물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한국역사상 이와 같은 ‘고구.. 2018. 2. 22.
국적 이탈의 자유를 달라 2007.02.28 19:08:07註 : 과거에 내가 쓴 기사를 어떻게 하다가 네이버에서 만났다. 작성시점은 2년 전. 읽어보니 비교적 잘 쓴 글이라 자찬하여 재방송한다. 2005-06-07 11:40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국민은 매일매일의 국민투표다." 19세기 프랑스 국민국가 이데올로그인 에르네스트 르낭(1823~1892)은 보불전쟁(1871~72)의 패배로 프랑스 전체가 침체 일로를 걷고 있던 1882년 소르본대학에서 한 연설 '국민이란 무엇인가'에서 이 말을 들고 나왔다. 이에 의하면, 프랑스라는 국민국가의 절대 기반인 '프랑스 국민'은 종족과 언어와 종교와 이익공동체와 지리조차 초월한다. 그가 어디에 살며 어떤 종교적 신념을 갖고 있건, 흑인이건 백인이건 황인종이건, 프랑스 국민이.. 2018. 2. 22.
광화문 판데기에 死活을 건 서예계 폐쇄된 내 과거 블로그에 2011.02.21 17:18:40에 올린 글이다. 시의성이 있어, 7년이 지난 지금, 그 시의성에 맞지 않는 대목도 없지는 않을 것이로대, 당시 사정을 반추하는 대목도 없지는 않을 것이며, 나아가 현재도 이 문제가 논란 중이라 전재한다. 며칠 전 월간 《書藝文化》라는 잡지가 내가 몸담은 연합뉴스 문화부로 배달됐다. 서지사항을 보니 2011년 1월1일 발행이며 이번 호가 통권 160호라 하니 역사가 꽤 오래임을 엿볼 수 있다. 발행처는 도서출판 단청ㆍ서예문화연구원이라 한다. 한데 총 80쪽인 이번 호를 대충 들추어 보니 절반에 육박하는 35쪽까지를 온통 광화문 현판에 할애했다. 잡지 성격으로 볼 때 이번 특집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는 뻔하다. 광화문 현판은 서예가의 글씨로 써야.. 2018.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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